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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스탄티노플 함락과 서울

중세 유럽의 그리이스에 해당되는 비잔틴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은 이슬람 터어
키 제국의 유럽으로의 침공을 막는 외로운 방파제였습니다.
이 제국은 한때는 아시아와 유럽에 걸쳐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점하고
매우 큰 부와 문화를 누렸으나 중세기에 들어 동쪽에서 진군해오는
이슬람 군대에 의해 차차로 그 영토를 빼앗기는데다, 와중에 같은 가톨릭
십자군들에게 수도가 점령되어 약탈당한 후로는 현저히 세력이 약화되었습니
다.
터어키 술탄은 제국을 공격하지 않는 조건으로 동로마제국에 무거운
조공을 요구하였습니다.
이 조공을 바치기 위해 성소피아 사원등 유서깊은 교회들의 모든 금박들이
다 떨어져나가 터어키군에 넘겨졌습니다.
그럼에도 동로마 제국의 황제들은 자기들의 정권만 유지되고 도시가 안전하다
면 그 도시의 금을 터어키황제에게 다 바쳐도 아깝지 않게 생각하였습니다.
그 금들이 다시 터어키군의 무기를 보강하는 데에 쓰여진 것은 물론입니다.
당시 비잔틴 제국은 콘스탄티노플 즉 지금의 이스탐불 하나의 도시로만
그 영역이 축소되고 이전의 로마제국의 영토는 거의 전부 터어키에게 점령되고
동서 양측으로 터어키에게 포위당한 형세였습니다.
반면 터어키는 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등을 손에 넣고 그 국력이 가히 당시
세계 최강이엇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른바 지하드 즉 성전이라 하여 유럽으로 쳐들어가서 전 유럽
을
이슬람교로 만드는 것이 그들 터어키군의 임무라고 믿엇습니다.
터어키라지만 모든 중동의 제국들을 아우르는 큰 제국이니까 그 안에는
이집트, 시리아. 이라크 등 모든 중동 국가에서 보낸 군대가 다 모였습니다.
드디어 1453년 터어키 술탄은 때가 되었다고 결심하고 이 도시를 접수하기로
결정합니다.
대군을 동원하여 도시를 포위하고 황제와 시민들에게 항복하고 성을
떠나라고 명령합니다.
놀란 황제와 시민들이 더 많은 조공을 바치겠다고 사정하였으나 술탄은
째째한 조공보다는 아예 이 도시를 송두리째 먹는 것이 낫다고 주판을 튕긴
후였습니다. 이제까지의 모든 평화 노력으로 들인 조공들은 허공으로 날아갔
으며
시간만 끌었을 뿐입니다.  그리고 동로마제국 황제는 이제 수중에 땡전 한푼
안남았습니다.
이슬람 수십만 대군을 맞아서 콘스탄티노플은 동로마황제를 포함하여 수천명
의 수비군이  결사적으로 2달 동안 항전했습니다.
그러나 터어키군은 신무기 대포로 무장하고 있었습니다. 이 무기는 이전에
그 제작자가 동로마 황제에게 팔려고 하였으나 동로마 황제는 돈이 없었습니다.
결국 그 신무기는 적에게 팔려 이제 황제를 찌르는 비수로 다가왔습니다.

사태가 이렇도록 유럽국들은 뭐하고 있었을까요?
베네치아와 제노아 등 카톨릭 국가들에서 지원을 보내려 하기는 했습니다.
문제는 동로마 제국은 같은 기독교라도 그리이스 정교를 믿었고
다른 유럽의 가톨릭 국가들은 도움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도움을 받으려면 너희들은 가톨릭으로 개종하라"는 요구였습니다.
결국 동로마 황제가 스스로 가톨릭으로 개종하고 원군을 오청하엿으나
이번에는 동로마 시민들이 그리이스 정교를 버릴 수 없다고 황제에게 반항하
였습니다.

개중에는 노골적으로 "가톨릭 교황에게 굴복하느니 터어키의 지배를 받겟다"
며 호언하는 그리이스 정교 주교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끝내 제국의 수비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동로마제국 안의 부자들은 황제가 도성의 수비를 위해 방위세를 더 거두려 하
자
그를 거부하고 자기들 돈을 더 꼭꼭 숨겨두기에 급급했습니다.
도성이 함락되면 그 돈들은 몽땅 이슬람 술탄에게  빼앗길 것이 뻔한데도
이들 부자들은 당장 돈 내놓는 것이 아까와 황제를 도와 방어에  협조할
비용을 대길 거부하였으니 참으로 어리석은 이들이었습니다.

수십만 대 수천 수비군의 방어가 그래도 2달을 끈 것은 이 성이 워낙 난공불락
의
요새지였기 때문입니다. 수 백년간 이슬람 군대의 침략을 모두 물리쳣던
곳이지요.
그리고 수비군에는 제노아에서 온 쥬스티니아니라는 원군이 있었는데
그들의 강력한 무술은 전 유럽에 평이 나 잇었기 때문에 이 외국 용병을
황제는 수비군 대장으로 임명하엿습니다.
이미 황제가 부릴 그리이스 국민 출신의 병력은 없던 것이었기에...
그러나  새로이 등장한 무기인 대포의 위력 앞에 성벽이 하나 둘 무너지기 시작
하였습니다.
게다가 투르크군은 성벽이 강하여 돌파하기가 어렵자 기발한 꾀를 생각해냈습
니다.
즉 콘스탄티노플의 바다쪽 성벽은 방어가 약한데 워낙 이 바다는 솨사슬이 막고 있어서 적 군함이 못들어오게 막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터어키군은 이 곳으로 배를 대기 위해 군함들을 육지로 실어 날라서 바다쪽으로 넘어 온 것입니다.
마치 땅굴 등을 사용하여 적의 허를 찌른 전법을 연상케 합니다.
이때문에 바다쪽 성벽도 지키기 위해 수비군은 가뜩이나 모자른 병력을
나누어야 했습니다.

수비 마지막날, 터어키군은 육지와 바다 양측에서 총공격을 해왔습니다.
갑자기 수비군 대장인 쥬스티니아니가 부상하여 전열을 이탈하였습니다.
황제가 주스티니아니에게 도망치지 말것을 요청하엿으나
부상을 입고 겁을 먹은 쥬스티니아니는 더 이상의 수비를 포기하고
자기 배로 돌아가 제노아로 출항하엿습니다.
이에 수비군들의 사기가 떨어졌습니다.
외성에서 내성으로 후퇴하면서 질서가 무너져
한 개의 조그만 문을 잠그지를 못햇습니다. 수비병력이 모자르니
거기에 신경쓸 여지가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여기로 침투한 터어키병들이 성벽에 올라가 터어키 국기를 올리므로서
수비군들은 성벽이 함락된 줄 착각하고 성벽을 버리고 앞다투어 바다로 도망을 쳤습니다.
동로마 황제는 도망치는 수비병들을 격려하여 홀로 칼을 들고 싸웠으나
밀려드는 터어키군의 군세에 파묻혀 난전 중에 전사햇습니다.
결국 동로마 신민들은 터어키군에 사로잡혀 모두 노예가 되어 팔려갔습니다.
그 자리에는 터어키 본토에서 온 이슬람 인들이 새로 이사왔습니다.
오늘날의 이스탐불은 바로 이 회교도들의 후손들이 살고 있습니다.

결국 그리이스 정교도들은 자기들이 원한 대로 되었습니다.
동로마 제국이 망한 후에도 그리이스 정교도들은 자기나라를 멸망시킨 터어키
군에 협조했습니다.
나라를 잃은 후에도 적에게 협조하면서 자기들이 믿는 종교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엇는지는 평가하기 힘들지만
그리이스인들의 서유럽 가톨릭에 대한 반감은 결국 자기들의 종교를 보호해줄
지배자를 이슬람 술탄에 의지하게 되었고
동로마 제국 멸망에 충격을 받은 동로마 제국의 전 영토 내에서
수많은 그리이스인들이 그리이스 정교를 버리고 회교도로 개종하였습니다.
자기들의 종교를 지켜줄 조국를 결사적으로 지켜야 했을 그리이스 졍교 주교들이
그 의무를 게을리 하여 나라를 커어키에 넘긴  오판으로 결국 그 나라를 잃고
그 교세도 위축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였으니 자업자득입니다.

근 500년 동안 그리이스는 터어키 지배 아래에서 역사의 단절을 맛보게 됩니
다.
그들 그리이스인들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은 이제는 적의 수도인
이스탐블이 되어 있죠.
마치 우리 조상 고구려의 만주가 이제는 중국의 속지가 되어 버린 것처럼 말입
니다.
지금의 김정일이 당시 터어키 술탄처럼 강력한 제국의 통치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 서울이 콘스탄티노플 처럼 적의 공격 앞에
풍전등화 격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나마 미군이 지켜주고 있지만 북한의 공세가 강하면 앞서의 쥬스티니아니 장

군처럼 방어를 포기하고 전선을 이탈할 수도 있는 것이 미군입니다.

지금 반미 하고 민족을 부르짖는 좌익 언론들을 보고 있노라면
당시 그리이스 정교 성직자들의 "가톨릭의 도움을 받느니
차라리 회교도의 지배를 받겠다"며 호언하던 모습이 떠 올라집니다.
"미국의 도움을 받느니 같은 민족인 북한의 지배를 받겟다" 머 이러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김정일에게 안겨주는 돈들은 통일 비용이며 전쟁을 막는 것이라고
궤변을 일컫는 식자들을 보면 터어키 술탄이 그리이스인들에게서 조공을
실컷 받은 후 더 받을 것이 없자 서슴없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킨 역사의
교훈을 배워야 합니다.
그리이스인들은 터어키인들에게 돈을 많이 주고 부자로 만들어 주면 그와도
친하게 지낼 수 있고 기독교로 개종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터어키 이슬람인들은 그렇게 호락호락 기독교로 개종할 생각도 없었고 기독교인들과 화친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을 만큼 사상적으로 무장이 잘 되어있었습니
다.

지금 북한에 돈을 주어서 부자로 만들면 자본주의로 개종할 것이라는 식자들의
희망은 헛된 것입니다. 그들의 사상 무장을 모르고 하는 소리입니다.
중세기 동안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유럽인들은 많았으나 기독교로 개종하는
아랍인은 가물에 콩나듯했습니다.
북한도 이런 식으로 자본주의로 개종하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 것이고
오히려 김정일 주의로 개종하는 남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임은 분명합니다.

그나마 김정일이 당시 터어키군처럼 강한 제국이 아니기에 다행입니다.

덧붙여 요즘 중동을 좀 안다는 지식인들이 아주 왜곡된 중동 역사를
글로 써서 책으로 내어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는데
즉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이다. 지하드는 이슬람의 전유뮬이 아니다 등등.....

그러나 위에 든 바와 같이 분명히 이슬람의 성전은 칼로 유럽 기독교국가를 정복하여 개종시키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즉 지하드는 이미 당시부터 이슬람인들의 전쟁 목표엿던 것입니다.
그들의 슬로우건이 오사마 빈 라덴에 물려졌고 지금도 이슬림인들은
힘만 회복하면 언제든지 당시 터어키 술탄 처럼 전 유럽을 전쟁으로 제압하고
이슬람으로 개종시켜야 된다고 외칠 것이 틀림없습니다.
그러므로 이슬람 군사 대국인 이라크나 이란을 향하여 미국이 강경한 입장은 당연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 역사가들은 잘 모르고 마치 이슬람인들이 고래부터 피해자였고
약자였던 것처럼 왜곡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슬람이 오늘날처럼 힘을 잃은 것은 긴 인류의 역사에 19세기 들어서 물과 200년 전 부터였습니다.
그 전에는 이슬람이 세게최강이엇고 각지에서 유럽인들을 잡아서 노예로
팔아먹고 살았습니다.
이 역사를 분명히 국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