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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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革命前夜(1) 天國과 地獄①{1960.5.19(목)} : 鄭飛石/金榮注

혁명 전야(1) 천국과 지옥①{1960.5.19(목)}

1960년으로 접어들면서 구미선진제국에는 '인생의 황금시대'라는 새로운
술어가 류행되고 있다. '인생의 황금시대'란 다른 뜻이 아니다.
선진제국에서는 개인의 인권은 이미 오래 전부터 보장이 되어있는데다가,
'60년대로 들엇서면서부터는 원자공업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국민의
노동시간은 단축되고 수입은 증가되어, 누누든지 자기자신의 인생을
최대한으로 즐길 수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다시 말하면 '인생의 황금시대'란
현대판 '擊壤歌(격양가)'인 것이다.

아세아 대륙의 일각에 자리잡고있는 쓰레기통보다도 더 지저분한 대한민국
백성들로보면, 참으로 꿈같은 이야기다. 권력 앞에서는 비굴무쌍한
'십만 선량이라는 이름의 거수기'들이 수도 서울의 한복판인 국회 의사당
안에서 야당 의원들을 개같이 끌어내어 지하실에 감금하고,
국민의 기본권리를 공공연하게 박탈하는 중세기적인 야만극을
연출한 것이 바로 어제 그제의 일이 아니었던가?!

날짜도 잊을 수없는 1958년12월24일! 온 천하가 성탄절의 축복에 싸여있는
'크리스 마스 이브'인 이날도, 이 나라 백성들에게만은 저주의 밤이요,
원한의 밤이었다.

그와 같은 중세기적인 만행이 아직도 아직도 예사롭게 연출되고 있는
후진국가 대한민국의 백성들로보면, '인생의 황금시대'란
너무도 꿈같은 이야기다.

'생존'은 있어도 '인권'이 없고, '생활'이 없는 대한민국 백성들로서는
'인생의 황금시대'란 '지옥에서 천국담'을 듣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야기란 말이다.

이목구비가 다 같은 인간으로 형성되어있는 지구상의 국가들이건만
선진국가와 후진국가와는 그렇게도 다르고,
그렇게까지도 달라야 하는 것일까?

다만 꼭 같은 것이 있다면 아침에 해가 뜨고 지는 것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선진제국의 백성들은 칠칠암야에도 마음에 광명을 안고 있지만,
우리네는 전신에 태양 광선을 받으면서도 마음 속에는 언제나 암흑 뿐이니,
자연의 혜택조차도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하겠다.

조국 광복 이후에 우리는 어느 하루인들 사람답게 살아 본 날이 있었던가?!

8.15의 기쁨이 잠깐 있은 뒤에 6.25 동란이 터진 것은 어쩔 수없는 일이었다
하더라도, 소위 '부산 정치 파동'이니, '사사오입 개헌'이니, '2.4 파동'이니
하여, 조국의 주권자인 국민들은 아귀같은 탄압에 끊임없이 시달려 왔다.

그리고 국민의 피를 최후의 한방울 까지 빨아 먹으려는 전률할 학정에
전체 국민은 氣息(기식)이 奄奄(엄엄)하도록 되게 하였다.

이런 판국에 무슨 빌어 먹을 민주주의란 말인가?!

이 이야기는 '2.4 파동'이 일어나기 8개월 전인 1958년 3월 중순 경의 어는
날부터 시작된다.

이날도 날씨만은 맑게 개었다.
그러나 말게 갠 날씨와는 딴 판으로, 아침부터 음침한 하숙방에 혼자 앉아
침통한 수심에 잠겨있는 젊은 사나이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申明徹(신 명철)!' 고려 대학교 법과대학생인 '신 명철'의
나이는 스물두살.
이마가 번뜻하고 콧날이 우뚝 솟고, 눈이 이글이글해서 어디로 보나
쾌남아다운 얼골이었다.

그렇게도 잘 생긴 얼골이건만, 그의 입에서는 아침부터 한숨만
새어나오고 있었다.

"요즘, 졸업을 이태 앞두고 기어코 학교를 그만 둬야 한단 말인가?"

생각만 해도 기가 막히는 일이엇기에, '신 명철'은 무릅 우에 늘여있는
아버지의 편지를 다시 보았다.
++++

제②회로 계속 예정.

제목 : 바우고개
가수 : '沈蓮玉' 님 노래

앨범 : (2000) 유성기로 듣던 가요사 두번째(1945~1960) 7
가사 : 'jaan50' 님 제공

1.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눈물납니다.
  고개 위에 숨어서 기다리던 님. 그리워 그리워 눈물납니다.

2.바위고개 피인 꽃 진달래꽃은, 우리 님이 즐겨즐겨 꺾어주던 꽃.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님은 가고 없어도 잘도 피었네.

3.바위고개 언덕을 혼자 넘자니, 옛님이 그리워, 하도 그리워,
  십여년간 머슴살이 하도 서러워, 진달래꽃 안고서 눈물납니다.
_________ 李興烈作詞/作曲 _________

정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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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