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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정권은 김정일과 운명공동체...北정권붕괴시 몰락필연

現정권은 김정일과 운명공동체...北정권붕괴시 몰락필연

386세력, 김정일 사라지면 남북의 公敵될 판
청년층 지원해서 새로운 국가주도세력 키워야
<386, 주사파 잔상 남아 친북반미이념 여전>
<좌파세력, 김정일과 함께 亡하는 길 접어들어>
<김정일 붕괴 후 대한민국 우경화될 것>

최근 노무현 정권의 주도세력인 386운동권출신 정치인들에 대한 전향(轉向)지식인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노무현 정권 386세력의 ‘허구성’을 질타하고 있는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 홍진표 정책실장은 그 대표적 인물. 주사파 운동권 출신으로 90년대 중반 전향한 그는 서강대 신지호 겸임교수 등 386세대와 함께 ‘자유주의연대’를 창립하는 등 자유주의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홍진표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 정책실장 사진/이승재기자 fotolsj@futurekorea.co.kr

▲ 386운동권출신으로서 현 정권의 386세력을 평가한다면?
한국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한 연구는 물론 국가운영에 대한 열의 자체가 취약하다. 과거이념의 잔상에 빠져 권력욕만이 남아있는 듯하다. 특히 김정일 체제 유지를 목적으로 한 친북반미정책을 안보의 기본정책으로 펴나가면서 심각한 문제점을 만들어 내고 있다.

▲노무현정권 386세력의 친북반미정책 배경으로 과거 주체사상(主體思想)파, 소위 주사파운동 전력이 자주 거론되는데?
열린우리당 내 386운동권 출신 정치인들은 대부분 주체사상파, 소위 주사파 출신이다. 이들이 과거전력을 부인하는 것은 민주화운동에 흠집이 잡힐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여기에 과거전력을 부인한다면 ‘지금 당신의 생각은 어떠한가? 생각을 바꿨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을 바꿨는데도 김정일 독재체제에 침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 곤란한 질문들이 잇따를 것이다. 어쨌건 숨기고 싶은 과거이다.

▲80~90년대 전대협, 한총련 출신들은 주체사상은 극소수 학생만이 추종했던 이념이라 반박하는데?
거짓말이다. 80년대 이후 학생운동 지도부는 주사파가 장악했다.

▲주사파가 운동권을 장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80년 광주’가 계기였다. 운동권은 일종의 ‘실패’를 맛보았고 ‘성공’을 위해 달라져야 한다는 위기감이 강해졌다. ‘이념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논리가 운동권에 설득력을 갖게 됐고 극좌주사파가 주류를 형성하게 됐다.

▲주사파는 정서적으로도 김일성과 김정일을 존경했었나?
선배 세대엔 ‘선’을 넘지 못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82학번인 나를 기점으로 후배 세대들은 오히려 정서적인 면에서 북한과 밀착돼갔다.

▲주사파정치인들을 변호하면서 ‘현재는 주사파와 무관하다’고 반박하는데?
과거의 이념을 철저히 극복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친북반미이념의 침전물이 여전히 남아있다.

▲친북반미이념이 386세력의 정신세계를 여전히 지배하는 이유는 뭔지?
김대중 정권의 책임이 크다. 김대중 정권이후 대북포용정책과 맞물려 표를 얻기 위해서라도 친북반미적 주장이 유용해진 것이다. 386주사파의 과거 친북반미활동이 부끄러운 청산의 대상이 아니라 자랑스러운 훈장이 돼 버렸다.

국보법폐지, 김정일에 선물주려는 것

▲국보법논의에 대해서는 어찌 보는지?
현재 국보법은 고무찬양죄가 사문화(死文化)돼 간첩 잡는 조항만이 작동하고 있을 뿐인데, 열린우리당은 간첩행위를 처벌할 수 없도록 시도하고 있어 문제가 된다. 물론 국보법이 이런 식으로 형해(形骸)화된다면 주사파 활동이 백일하에 드러나 국민들이 그 실체를 볼 수 는 있을 것이다.

▲열린우리당이 국민적 반대여론 속에서도 국보법폐지를 강행하는 이유를 무엇으로 보는지?
김정일에게 선물을 주려는 것 아니겠는가? 정상회담을 위해선 국보법폐지가 필수적이다.

▲열린우리당이 정상회담에 집착하는 이유는 연방제를 위한 수순인가?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북이 정치적 합의점을 발견키란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내용 없는 보여주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정략적 카드론 써 먹을 만 할 것이다.

정권 위해선 김정일 살려야 할 상황

▲386주사파가 국보법폐지를 강행하는 배경으로 김정일 정권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또 무너진 이후 자신들의 친북활동에 대한 처벌근거를 없애려는 시도라는 지적도 있는데?
동의한다. 노무현 정권은 이미 김정일과 운명공동체가 되버렸다. 자신들이 살기 위해선 김정일을 살려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친(親)김정일 활동의 처벌근거를 사전에 없애버려야 김정일 정권 붕괴 이후의 후환(後患)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김정일 정권이 무너지면 남한 친북세력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는지?
타격수준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몰락할 것이다. 남한국민들의 공격은 물론 김정일 정권 붕괴 후 북한주민들의 공격으로 존립자체가 어려워질 것이다. 현 정권이 김정일 살리기에 집착하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자칭 진보세력은 예외 없이 친북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운명을 어떻게 보는지?
김정일 정권이 망해가는 것처럼 진보를 자칭하는 좌파세력도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 김정일 정권이 무너지면 세계화 흐름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도 급격히 보수우경화 될 것이다.

무능한 통치 지속되면 국가퇴보 심각

▲열린우리당의 좌경화로 나라가 망해간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늘어 가는데?
현재 사회주의혁명을 꿈꾸는 이들이나 한국을 북한화하려는 이들은 소수라고 생각된다. 이들을 아우르는 범좌파의 극성기도 지났다고 본다. 심지어 황장엽선생의 지적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을 군사적으로 점령하는 것은 가능해도 정치적으로 통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공산화의 위험성보다 시대착오적 이념에 젖어 있는 무능하고 탐욕스런 집권세력이 계속 통치할 때 대한민국의 지체 내지는 퇴보의 위험성이 심각할 것이다.

▲공산화는 안 되도 좌파전체주의는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좌파전체주의로 변질될 때까지 대한민국의 시스템이 앉아서 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좀 전에 말한 것처럼 세계는 급변하는데 대한민국의 지체 내지 퇴보가 심화되면서 국가적으로 ‘잃어버린 세월’이 계속될 수 있다. 그 경우 국민들은 좌파전체주의 통치 이상의 혹독한 시련을 겪어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잃어버린 세월’을 막기 위해 역점을 둬야할 일을 무엇인지?
시대착오적 이념에 빠진 집권세력이나 좌파적 흐름에 동조하는 것을 개혁이라고 착각하는 정치세력도 아닌 자유주의적 입장을 명확히 취하는 新국가주도세력이 형성돼야 한다. 결국 30~40대 가능성 있는 그룹이나 청년들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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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파 罪科 씻으려 북한민주화운동
11월5일 월간조선 강연 등 강연활동도 주력

홍진표 실장의 운동권활동은 고등학교부터 준비(?)됐다. 그는 고교시절부터 독서서클 등을 통해 좌파이론을 학습했고, 82학번으로 서울대 정치학과에 들어간 이후 학업을 전폐하고 운동권활동에 전념했다.

그러나 한민전을 청취하며 골수 주사파활동을 하던 그는 주사파 원조격인 ‘강철서신’의 김영환 씨와 함께 90년대 중반 ‘전향’을 하기에 이른다. 북한에 대한 환상을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과거의 이념에서 전향했다 해도 자유주의자로 전면에서 활동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에 대해 그는 “주사파 원조로서 북한체제를 유지시켜 온 죄과(罪科)를 씻어야 한다는 게 나와 동료들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전향 이후 그는 주사파에서 전향한 다른 동료들과 함께 북한민주화운동을 전개하게 된다. 한 축으론 ‘시대정신’을 펴서 막스주의와 주체사상을 비판하는 이론작업을 하고, 북한민주화네트워크를 조직해 활동해왔다. 벌써 7년째다.

지난 달부터 바른사회를위한시민회의 정책실장직을 맡아 일하고 있는 그는 최근 현 정권의 386주사파들의 전횡이 심해지면서 11월5일 월간조선강연, 10월25일 안경본 강연 등 각종 애국안보현장의 연사로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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