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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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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상주의자들에 대해 전하고 싶은 글(수정)

지난 여름 대구 U대회에 우익단체원들에 대한 테러가 있은 후 저녁 KBS 토론프로(정찬용)을 들어보니 토론 말미에 좌익측으로 나온 한 출연자가

<앞으로는 민족, 민족공조를 우리 사회의 최고가치로 놓고 모든 사물,관계를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일이 기억납니다.

정말로 위험천만한 사고이며  가도 너무 한참 가 버린 발언이라 어이가 없었습니다.
자유,생명,개인의 행복과 같은 민주주의 기본가치 보다도 민족이 더 중요한 최상위의 가치라니
소름이 끼치더군요.

좌익이나 우익이나 우리사회에서는 한국사람, 한반도,단일민족 이라는 허상에 너무 집착해 있는 분들이 많읍니다.

최근 본 책과 신문에서 <민족>, <민족국가>라는 개념과 자유에 대해 주목할 만한 내용이 있길래 소개합니다

1. 1882년  프랑스 소르본 대학에서 에르네스트 르낭(Ernest Renan)의 연설.

" 민족국가의 경계는 언어나 지리,종교가 아니다.
  민족국가란 인간의 의지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인종과 국가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한 언어로 말한다고 해서 한 겨레 라고 해서 하나의 민족이 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민족이 된다는 것은 과거에 위대한 일을 함께 이루었고 미래에 또 다른 위업을 함께 이루고자
  원할 때 이루어지는 것이다.

  한 국가가 상정할 수 있는 경계선은 인간 의지에 따라 변한다.
  국가간의 경계선이 비교적 고정되어 버렸고 영토적 야심을 위해 평화를 희생하기 어려운 근대의 국제관계가 형성되
  면서 부터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국가에 소속되고 싶다는 의지를 가지는가가 국가적 경계를 확정하는데 더 중요한
  표준으로 작용한다."

      - 김명섭.  대서양문명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