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4

View Articles

Name


	조동수

Subject

프록시 타고 왔습니다

미국에서는 아직도 시스템클럽 접속이 안되고 있습니다.  저 아래에 제가 마지막으로 쓴 글이 9월18일이므로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접속이 안되고 있는 것입니다.

“꺼진 불도 다시보자”,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는 말들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스산하고 음침한 계절입니다.  멀리서나마 시스템클럽에 성원을 보냅니다.  건강하시고 “화이팅”입니다 여러분.

언젠가 미국은 야구의 나라, 농구의 나라라기 보다는 풋볼의 나라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어린이 풋볼교실도 있지만 중학교부터 팀이 구성되어 중학교는 주중에 한차례, 고등학교는 금요일 저녁에, 대학교는 토요일, 그리고 프로풋볼은 일요일에 줄줄이 경기가 있습니다.  따라서 풋볼은 미국의 어린이에서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거대한 문화를 형성합니다.

큰아이가 미해사의 풋볼선수입니다.  공격수로 포지션은 Right Guard입니다. 공격수들이 앞줄에 주욱 서면 중앙에 센터가 서고 바로 뒤에 쿼터백이 있습니다.  센터 바로 오른쪽에 있는 라인맨이 바로 Right Guard입니다.  아래 동영상의 63번이 큰 아이입니다.  달라스소재 남감리교대(SMU)와 어웨이시합을 가졌습니다.  같은 해사 2학년 생도인 둘째도 응원겸 해서 비행기를 타고 날라왔습니다.  38-35로 오버타임에서 간신히 승리.  해사는 현재 6승2패로 나머지 다섯경기중에1승만 더 올리면 12월31일의  텍사스볼(휴스턴)에 초대받아 간다고 합니다.  볼게임에 참가한 선수들에게는 금반지를 하나씩 준다고 하는데 미국에서는 대학을 졸업하면 졸업반지를 삽니다.  반지의 크기가 엄청 크고 무겁습니다.  그런데 풋볼선수들이 받는 반지는 그거의 두배가까이 크다고 하는군요.

동영상을 보시면 부시 전직대통령 부부도 경기를 관람하러 온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해사 선수들 라커룸을 방문하여 격려를 해준 후에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로라 부시는 SMU를 졸업했고,  부시도서관도 이곳에 건립중에 있습니다.  집도 5분거리에 있고요... SMU를 응원할건지 해사를 응원할건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부시는 해사를 응원하겠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말이라도 고맙지요.  둘째가 응원석에서 헹가래를 치는 모습도 보이고, 경기전에 기도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군인들이기 때문에 항상 목사 한분이 주치의와 함께 따라다닙니다.

경기전날 선수들이 묵고 있는 메리옷 호텔에 들렀더니 이미 선수가족들이 많이
와서 선수들에게 저녁을 먹이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밥먹이는 모습은 한국이나 미국이나 똑 같습니다.   미국교육의 특징중 체육과목들은 이와같이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많이 갖는다는 것입니다.  중학교때부터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 그리고 프로팀까지 그런 시합에 매우 익숙해 있습니다.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지않으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동영상을 보시고 잠시 휴식이 되셨으면 합니다.

김종오	조동수 선생님! 대한민국 땅에서 태어나 부모님으로부터 받은 그 이름 본명(本名) '조동수'를,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는 미국 시민으로서의 '에드워드'로 개명(改名) 하셨고, 시스템클럽 등 인터넷에서는 '에디'라는 필명(筆名)을 쓰시겠다고 하셨을 때, 저는 재고(再考)해 달라면서 '조동수' 그대로 있어주기를 바란다고 한바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그 '조동수'를 다시 대하고 보니 대단히 반가웠습니다. 달포전부터 미국서 시스템클럽 접속이 불가하시다며 남신우 선생님께서도 E-mail로 알려 오셨더군요. 그 남신우 선생님은 '재미 북한인권운동가'로서 불철주야 하시고, 또, 조동수 선생님은 미국의 사회생활 전반에 걸친 교민사회의 여러모습을 여과없이 그대로 보여 주셔서 겉껍대기로만 짐작해 오던 우리들에게 많은 공부가 되고있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자상하신 소식들을 전해 주시기를 기대하렵니다. 감사합니다.	2009/10/29
조동수	네, 그동안 바쁘게 지냈는데요 재미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저 SMU 스태디엄 이름은 제럴드 포드 스태디엄이라고도 부릅니다. 부시도서관이 들어서면 두명의 대통령을 기리는 건물이 있게 됩니다. 중학교 1학년인 딸이 달라스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마다 SMU에서 연습이 있기때문에 켐퍼스내를 운전하면서 부시도서관 공사진척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2009/10/29
조동수	동영상을 잘 보시면 군악대 단장이 여자생도이고 선수들이 입장할 때 성조기 두개를 들고 뛰어오는 모습이 얼핏 보입니다. 성조기가 두개인 이유는 외국에 나가 전투중인 병사들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해사팀이 풋볼경기를 하면 전세계 170여개국에 나가 있는 병사들에게 AFN 넷트웍을 통해서 중계방송을 해준다고 합니다. 저기서 시구한 볼은 전투기와 항공모함에 싣고 전선에 나가있는 부대에 보내준다고도 합니다.	20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