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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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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조동수 님의 미 해사얘기 지박사님께 묻습니다.

재미 동포 조동수 님의 글 중에서,

"미국은 국가에 대한 애국심이 살아있으며, 제복입은 군인들에게 매우 친절합니다.
지만원 박사님 역시도 미 해군대학원을 다니실 때 제복을 입고 외출하셨다면 미국인들로부터 경의와 찬사를 많이 받으셨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큰아이는 수학을 전공으로 택했고, 상위권 성적인 둘째아이는 '시스템스 앤드 컨트롤'인가 하는 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했다고 하는군요."

여기서 지만원 박사님께 묻습니다.
위의 글에서 처럼 미 해군대학 재학중에 '미국인들로부터 경의와 찬사'를 많이 받아 보셨습니까?
'오브코스'라는 답이 기다려지집니다만......

09.10.31.
김종오.

지만원	문과 석사 과정에서 이과 박사 그것도 응용력이 뛰어나야 할 수 있다는 응용수학을 했지요. 일반대학에서는 6개월에 할 과정을 이 학교는 3개월에 합니다. 9월 1일에 시작되는 첫 학기 3개월(쿼터)을 하고 시험을 치렀지요. 1년 후의 정합점수가 4점 만점에 3.8을 못하면 탈락하는 겁니다. 그러니 처음부터 얼마나 죽기살기였겠습니까? 시험이 끝나는 날 엄청 마셨습니다. 헌 캐디락을 몰았지요. 이웃 동네 술마시고 춤추는 곳으로 갔지요. 낯선 여인들과 춤을 주고 마시고 했지요. 그 다음 차를 몰았지요. 차가 지그재그로 갔겠지요. 휘청 휘청! 경찰관이 빨간 불을 비추면서 따라오더군요. 우측에 섰지요. 그 사람들 시험하는 게 있어요. 한쪽 발을 들고 중심을 잡으라 합니다. 번갈아 가면서. 그리고는 각 손가락을 엄지손과 마주 붙이면서 수를 세라 하지요. 앞으로 그리고 뒤로. 그 때만 해도 운동신경이 대단했지요. 정확히 했습니다. 진가민가한 경찰관이 묻더군요. 술을 마셨느냐고. 제가 무어라 했겠습니까? "그럼은요, 오늘 같은 날 내가 어찌 술을 안 마실 수가 있나요. 아주 많이 마셨습니다" 경찰관이 차 앞에 있는 스티커(레이컬)를 비추더니 "써~" 하더군요. 미해군대학권 학생이라는 표시였지요. 그러면 다 장교지요. 그러니까 갑자기 Sir~ 했지요. 이어서 차안을 전등으로 비춰보더군요. 책이 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차 문을 잠그라 하더군요. 잠갔지요. 그 다음 경찰 차를 타라 하더군요. 탓지요. "아 올 것이 왔구나!" 하고. 집이 어디냐고 묻더군요. 안내를 했지요. 집앞에 서더니 내리라 하더군요. 내렸지요. 그랬더니 " 잘 자라" 하더군요. 그래서 " 내 티켓은 어디 있느냐" 했지요. 벌금딱지를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WHERE IS MY TICKET? 웃더군요. 당신에게 줄 티켓이 없다 하더군요. You don't need my ticket. 그리고는 행운을 빈다 하더군요. Good luck to you sir~ 저는 두 경찰의 목을 번갈아 끌어 안았습니다. 그리고 I love you! 이렇게 말했지요. 그들도 저를 끌어 안아 주고는 I love you too, 하더군요. 그리고는 문을 닫아주면서 가더군요. 이 이상의 낭만이 있을까요? 제가 솔직한 데 그들은 놀랐을 것이고, 미해군 대학원 장교인데 놀랐을 것이고, 산더미처럼 뒷 좌석에 싣고 다니는 책에 놀랐을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김종호님이 묻지 않았으면 안 했을 것입니다. 참으로 목가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숨은 이야기를 여기에서 하듯이 그 경찰관들 역시 언제 어디에선가 제 이야기를 했겠지요. 음주 테스트에 합격해 놓고도 술을 먹었다고 이실직고 하는 한국인 장교가 순수했다, 아마 이렇게 말했겠지요. 장교는 어느 나라의 국적이든 미국에서는 다 존경을 받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가면 특히 장교는 행동거지가 깨끗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교, 군인 알아주는 나라는 미국이 최고인 듯 합니다. 그러니 세계를 지배하지요.	2009/11/05
지만원	졸업 후 10년만에 갔지요. 골프가 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회원권의 만기일이 자났습니다. 골프크럽에 갔지요. 옛날 회원권을 보여주었습니다. 40대 정도 된 여성분이 저를 알보 보더군요. 헤이! 디스이스 페이머스 지, 하더군요. 유명하다는 말이지요. 자기 멤버십 카드로 사인 해줄테니 엔조이 하고 가라 하더군요. 역시 미국에 가면 푸근 하더군요.	2009/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