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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나라가 걱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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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동안 고생할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하다 [펌]

앞이 캄캄하다

2003.05.03

대통령을 한번 잘못 뽑으면 그 임기 4년 또는 5년 동안 줄곧 곤혹스럽고 민망스러운 세월을 보내야 한다던데 그런 말이 실감나는 작금의 우리나라 정치 상황이다.

첫째는 북의 인민공화국에 대한 잘못된 시각에서 빚어지는 일들이다. 휴전선 이북에 형이 살건 동생이 살건, 누님이 살건 누이가 살건 북의 공산독재라는 체제에 대한 대한민국의 자세는 헌법에 입각하여 언제나 확고 부동해야 하는데 15대, 16대에 청와대를 치고 들어가 앉은 사람들은 그렇치가 못해서 큰 걱정 아닌가.

김대중씨는 능구렁이처럼 어물어물하면서 북을 도왔지만 그의 뒤를 이은 노무현씨는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활 나가라, 총 나가라"는 식이다.

미국대통령 부시는 대량살상무기 보유국인 이란과 싸우고 북한에 직설적인 경고를 하는 판인데 어쩌자고 노씨는 세계의 대세를 똑똑하게 읽지 못하고 계속 햇볕정책이니 포용정책이니 하는 잘못된 정책을 고집하는 것일까.

노씨가 요직에 앉히겠다는 사람들을 대한민국 국회가 그 자들의 사상과 이념이 의심스러워 안되겠다고 퇴짜를 놓으면 그 뜻을 받들어야 대한민국 대통령 노릇을 하는 것이지 국회의 시각이 잘못됐다고 욱박지르면서 자기 고집대로 나가면 이런 어려운 판국에 대한민국은 무슨 꼴이 될 것인가.

앞으로 5년 동안 고생할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하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