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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여 잘자거라! 강태공(강태규) 님의 영전에 바침니다

전선....또전선......피울음이 솟도록  너를 저주한다

그러나 결코 미워할수없는 너!  네가 존재했기에 우리는 여기 왔노라!

십자군의 이름아래 여기 왔노라!   이국땅 정글월남 땅에.......

오늘도 장글 외딴곳 영현중대서 들려오는 장송곡 소리.......

하느님! 하느님!    비옵니다..비옵니다....제발   제발    저  나팔소리 멈추게 하옵소서 !   저 소리가 들려 오면  고국의 부모형제 피 울음을 토하오니....

제발  제발  멈추게 하옵소서.....(중략)

2002년 9월 어느가을날 보훈병원 병상에 있던 전우님이 천리길을 마다하고 찿아왔지요. 검정색 벙거지 모자로 혹독한투병으로 한줌없는 머리를 감추려고 쓰고온 벙거지임을 알고있는 나는 "강형! 벙거지를 쓰니 글쟁이가 아니고 화가같구려"라며 농담까지 나누던 님아!   전우가 천리길 찿아온 사연이 바로 우리들의 애국자 지만원 박사님의 광주사태 소송에 자료수집이란 사실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하룻밤을 함께 지새우며 지박사님 걱정으로 새벽까지 주고받은 대화들...        날이밝자 우리들이 할수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님이 떠나면서 두손을 꼭잡고 태공님의 손에 쥐어준것은 22년전 책갈피에 묻어논 빛바랜 원고지 한권 이었지요. 님은 낡은 원고지 한권이 소중한 보물처럼 가방속에 챙겨넣고 "김형 지박사님일로 법정 증인이 필요하니 서울에 올수있느냐?"라며 조심스럽게 부탁을 했지요. 저는 우리들의 일인데 지박사님일이 왜 부탁이냐며 천리길 걱정말고 연락하면 뛰어 가겠노라며 님과 작별을 했습니다.

님을 떠나보내고 두해가 지났습니다. 님과 작별 하면서 서로가 건강을 걱정하며 훗날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던 약속. 제가 지키지 못했습니다. 딸아이에게 줘버린 중고 컴퓨터를 끝으로 그동안 님의 글과 소식을 접할길이 없었지요.2002년2월 딸애가 아빠 건강을 이유로 가져갔던 콤퓨터를 가져와 책상 머리맡에 안겨주면서 하루한시간만 사용하라며 당부를 하더군요. 맨처음찿은곳이 지박사님의 싸이트 였습니다.님이 아시듯 지금도 독수리 타법의 콤맹이지만.

처음 2년전 님이 보물처럼 가져간 원고가 실려있는걸 볼수있엇습니다.그리고 옛날처럼 강태공 님의 글을 보면서 건강해진 님의 모습을 보듯 흐뭇함을 느꼈읍니다. 오늘밤은 지박사님이 경찰에 쫓기고 계신다는 소식에 가슴이 메여오다님에게 글로나마 소식을 알려고 여기저기 두드려보다 처음으로 묵념의 공간"을두들겨니..왠! 청천병력같은 소식입니까? 나두전태수님..52번 글에 "강태공님 영전에" 두손이 부들부들 떨리며 장난도 심하구나 라며 설마 설마 마음조리며 클릭해봅니다.

강태공 전우야! 강태규 벗님아! 나는 지금 피눈물을 적시며 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둘기고 있다오! 이 피눈물이 자판을 적시다 못해 옆에있던 손주녀석까지 울리고 있다오! 님아! 님아! 님아! 지박사님과 우리 32만 월남전 참전용사들은 이나라 조국에서 무슨죄를 지었기에 우리들을 매질하는지 하늘을향해 통곡하나이다. 하느님 . 하느님. 하늘 나라에 간 강태공 전우는 월남전에 나가 몹쓸 고엽제 병을 지닌체 병마와 투병생활로 60대에 이르도록 나라사랑의 일념만으로 살아오다 당신곁으로 갔습니다. 지만원 박사님은 나라사랑의 참뜻을 세상에 알린죄로 경찰에 쫓기는 신세입니다. 이젠 나라걱정도 죄가되는 세상이라면 차라리 갈곳없는 저희들을 먼저 거두워 주옵소서. 김정일의 손아귀에서 이목숨들 잃기전에 하느님의 뜻으로 거두워 주옵소서........강태공 전우님 영전앞에 기꺼히 가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