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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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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5.18공판조서 제1권

별지
속기록(5)
속기 담당자 김 현 주
            김 은 숙

검사 김상희

피고인 노태우에게

문: 전두환 피고인은 그날 저녁 6시20분경에 이학봉 피고인과 당시에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 정동렬과 함께 삼청동에 있는 국무총리 공관으로 가서 최규하 대통령에게 정승화총장이 김재규로부터 돈을 받은 새로운 혐의 사실이 발견되어서 연행 조사하여야 하겠으니 재가를 하여'주십시오. 하고 요구를 했다가 그 대통령으로부터 현직 계엄사령관을 연행 조사하는 것은 중대한 문제이다. 따라서 국방부 장관의 의견을 듣지 않고서는 재가를 해 줄 수 없다 이렇게 거절당했는데 알고 계십니까

답: 국방장관을 불러서 오면 하겠다 그 정도로 들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최규하 대통령이 국방부 장관의 의견을 듣지 않고서는 재가를 해 줄 수 없다 이렇게 얘기한 것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국방부 장관이 오면 해 주겠다 이렇게 들었다는 말이지요.

답: 그런 쪽으로 내가 알았습니다.

문: 그 얘기는 언제 들었습니까.

답: 그것이 아마 확실한 시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제일 정확한 것은 중간에 한번 합동수사본부장이 왔기 때문에

문: 30경비단장실로 와서 그 상황을 얘기해 줘서 알았습니까.

답: 예,

문: 그 시간이 그날 저녁 8시10분경 전두환 피고인이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를 기다리면서,
이것은 다른 얘기입니다. 총리공관에 머무르고 있을 때 지금 최대통령 앞에서 재가를 해 달라고 요구를 하는 상황이고 최대통령은 재가를 일단 국방부장관하고 같이 오라고 하고 이럴게 해서, 지금 전두환 피고인이 총리공관에 머무르고 있을 때에 김진기 육본 헌병감이 구정길 총리공관 경호대장(당시 중령입니다만)한테 전화를 해서 전두환 보안 사령관이 아직도 총리공관에 있느냐, 지금이라도 그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당신이 체포할 수 있겠느냐고 묻고 구정길은 지금이라도 명령만 내려주시면 체포를 할 수 있다 이렇게 통화를 한 사실이 있는데 알고 있습니까

답: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문: 그 무렵에 김진기와 구정길 사이에 이와 같은 통화 내용이 보안사에 의해서 도청이 되고 그 상황이 즉시 장세동 대령을 통해서 피고인들에게 전달되었다고 하는데 모르고 계십니까.

답: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문: 모르고 계십니까, 기억이 나지 않습니까.

답: 모르고 있습니다.

문: 그래서 노태우 피고인은 그날 저녁 8시20분경에 당시에 청와대에 있던 경호실장 직무대리 정동호 준장과 경호실 상황실장 고명승 대령에게 빨리 국무총리공관을 장악해서 출입자들을 통제하라고 전화로 지시 했다는데 기억나십니까.

답: 기억도 나지도 않고 그 상황이 전혀 나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문: 그런 사실이 없습니까.

답: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냐 하니까 조금 죄송스럽습니다만 설명을 하겠습니다. 대통령 경호실은 대통령을 경호합니다. 최규하 대통령인데 누가 경호 합니까, 대통령 경호실에서 제한하는 것이 당연하다. 내 자신 경호실에 근무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정동호 고명승은 경호실 요원인데 대통령을 경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내가 거기서 무슨 다른 의견이 있겠습니까? 나중에 알고 보니까 헌병대가 철수하지 않고 경호를 했다 하는 것을 알았는데 그 때는 그것은 전혀 제 상식으로서는 천부당만부당한 얘기 입니다.

문: 그러면 피고인은 정동호, 고명승에게 그런 국무총리공관을 장악해서 출입을 통제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없다 이런 말씀입니까

답: 당연하지요. 장악해야 할 것이

문; 당연히 장악해야 합니까.

답; 그렇지요

문: 지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답: 그것은 없습니다.

문: 그러면 제가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한마디 묻습니다. 최규하 대통령이 당시에 '통대'에서 대통령 당선자의 입장에서 12,6,날 대통령 취임을 해서 정식대통령으로 됐는데 청와대가 수리중이기 때문에 12. 13.날 입주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10. 26 이후에 육본 헌병대 즉 구정길 중령이 책임 하에 국무총리공관, 대통령 당선자 또는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국무총리 공관을 경호하는 책임을 맡고 있고, 그 이튿날을 기해서 대통령 경호실에서 경호를 맡기로 했는데 만약 피고인이 전화로 이 지시를 안 했다면 정동호와 고명승은 하루 일찍 이러한 조치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내가 묻는 것입니다. 전혀 지시한 사실이 없습니까.

답: 없기도 없으려니와 그런 일이 저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

문: 정동호, 고명승은 청와대 경비업무를 담당하는 55경비대 부대대장 육군 소령 권중훈과 5분대기를 데리고 총리공관으로 출동해서 그날 8시40분경에 앞서 나온 구정길과 그 대원들의 무장을 강제로 해제를 시키고 그곳 막사에 억류를 하고 55경비대대 2개제대 병력 64명을 추가로 출동을 시켜서 국무총리공관 일대에 배치를 함으로써 완전히 정동호, 고명승이 일대를 장악하였다는데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까.

답: 모르고 있었습니다.

문: 그와 같이 정동호, 고명승에게 최규하 대통령이 머물고 있던 총리공관을 봉쇄하라고 지시를 한 것은 전두환 피고인의 요청에 의한 것도 아니겠네요, 부인을 했으니까

답: 그렇습니다.

문: 혹시 고명승에게 총리공관에서 대통령을 면담하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합수부장을 먼저 만나도록 정중히 안내하라 이렇게 지시한 사실도 없겠구만요

답: 그럼요

문: 그러면 여기에서 책 한 가지에 대해서 묻겠습니다. 나중에 다시 묻겠습니다만 1980년 당시에 피고인이 보안사령관으로 계실 때 전두환 당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서 보안사가 주동이 되어서 중심이 되어서 12. 12사건의 정확한 역사적 기록을 만들어라 하는 지시를 받고, 보안사 보안처장인 정도영을 중심으로 육사 교관 등 석사 박사 학위 소지자들 수명이 그 편찬위원회가 구성이 되어서 책자 아홉 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제5공화국 전사라는 책을 만든 사실이 있습니까.

답: 증간에 한번 보고를 받은 일이 기억납니다.

문: 그 작업이 노태우 피고인 때 시작을 해서 박준병 피고인이 보안사령관 때 완성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답:  언제 완성됐는지 저는 모르고 있습니다.

문: 박준병 피고인은 그 후에 이 책이 역사적인 사초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하기 위하여 현세 사람들이 열어 봐서는 안 된다. 20년 후에 이 책자를 공개하여야 한다하는 지침을 주면서 그 3질만 만들어서 하나는 보안사령부에 보관하고 하나는 대통령에게 보내고 했던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문: 모릅니다.

문: (책자를 보여주며)이 책이 지금 본 검사가 언급한 제5공화국 전사인데 이 책 본 사실 있습니까.

답: 보지 못했습니다.

문: 좋습니다. 다음에 더 자세히 묻도록 하고 이 책에 의하면 5공화국 전사 제3편에 의하면 피고인은 그날 저녁 8시경에 청와대 상황실장 고명승에게 전화를 걸어서 지금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총리공관에 가계시니까 빨리 그곳으로 가서 전장군 신변보호에 대하여 필요한 조치를 알아서 취하라고 지시하고 고명승은 101경비단의 경찰병력과 55경비대대의 1개 소대병력을 이끌고 총리공관으로 출동을 해서 총리공관 경비헌병들을 무장해제 시킨 후 총리공관을 봉쇄했다고 기재되어 있는데 사실이 아닙니까.

답: 책을 제가 보지 않았으니까 사실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문: 이 책자를 만드는 과정에서 피고인도 이 잭을 편찬하는 학자들에 의해서 면담한 사실 있지요.

답: 보고를 받은 사실 밖에 없습니다.

문: 직접 당사자로서 면담한 사실 없습니까.

답: 기억나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의 승인이나 대통령 비서실과의 협의 없이 대통령관저이던 총리공관을 임의로 봉쇄해서 외부와 차단하는 것은 명백히 수사권과는 관계가 없는 그 한계를 벗어난 월권행위라고 보는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잘못된 일입니까

답: 아까도 얘기 했습니다만 되풀이 되는 얘기입니다만 경호실에서 그 공관을 경호 하지 않을 것 같으면 잔기 직무유기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경호를 해야 됩니다. 대통령이 유고되게 되면 그 다음날 그 시부터 총리가 대리를 해야 됩니다. 하게 되면 총리는 경호를 해야 됩니다

문: 피고인은 지금 정동호, 고명승의 행위가 정당한지 아닌지를 판단할 입장에 있지 아니한 것 아닙니까, 그 당시 입장으로서
답: 물론 그 당시는 그렇지요, 그러나 원칙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문: 그러나 육본헌병감의 지시에 따라서 육본헌병대가 총리공관을 장악하기로 되어 있다면일정하게 인수인계가 될 때까지는 헌병대가 그 총리공관 경호책임을 맡고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경호실이 맡아야 합니까.

답: 육본헌병감은 경호실의 임무를 육군헌병감이 맡을 수가 없습니다.

문: 좋습니다. 그 문제는 더 이상 논란하지 않겠습니다. 그날 저녁 8시10분경에 육군정식지휘계통으로부터 정승화 총장 연행과 관련하여 수도권에 진도개 하나 비상명령이 발령됐다는 사실은 그 당시 장세동 대령으로부터 보고를 받아서 알고 있지요

답: 아마 보고를 한 것으로,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아마 보고를 했다면 맞을 것입니다.

문: 장 대령이 진도개 하나 비상발령 사실을 거기에 참석했던 장성들에게 알려주지 않았습니까.

답: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문: 기억이 나지 않습니까.

답: 사단에서 보고를 한 것은 기억납니다.

문: 사단에서 진도개 하나 비상발령사실을 보고해 줘서 알았다, 그러면 그 때 바로 그 비상발령 사실을 알고 이문석 대령에게 전화를 걸어서 사단장 육성 지시 없이는 절대로 병력을 움직이지 말라 이렇게 지시한 사실 있습니까.

답: 기억은 없습니다만 본인이 아마 그런 지시를 받았다 하게 되면 지시를 했을 것입니다.

문: 알겠습니다. 보통 부대 지휘관으로서 비상발령 사실을 알면 대체로 사단장 육성지시 없이는 병력 출동시키지 말라는 지시는 통상하는 것입니까 아주 이례적입니까

답: 그것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문: 피고인들이 정승화 총장을 연행한 후에 육군정식지휘계통에서 진압하기 위해서 병력을 동원할 조짐을 보였기 때문에 이문석 대령에게 일부러 전화를 해서 내 육성 지시 없이는 절대로 병력을 이동시키지 마라 이렇게 지시한 것은 아닙니까.

답: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문: 비상계엄 하에서 서부전선방위를 담당하고 있는 9사단장인 노태우 피고인으로서는 그 와같이 비상이 발령된 사실을 알았으면 즉각 부대로 돌아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답: 평상시 같으면 그것은 말씀드릴 여지없이 돌아가야 되겠지요. 그러나 그 때 상황은 국가적으로 매우 위기에 처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국가를 구하는 길인가라는 저 자신의 판단에 의해서 거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문: 피고인 생각은 10. 26사건 이후에 국군보안사에서 10. 26 조사를 하고 있는데 정 총장이 연루가 됐을 것 같은 의혹이 제기되어 이 상황을 국가적인 위기로 판단하고 있었습니까.

문: 아니지요, 그 때는 충돌사고가 난 이후입니다.

답: 병력충돌사고가 난 이후에 비상발령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위기상황으로 판단했다는 것입니까

답: 그렇습니다.

문: 그날 8시10분경인데

답: 아닙니다. 9시30분경 입니다.

문: 병력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까.

답: 그렇습니다.

문: 국가적으로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국가부대에 복귀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했습니까.

답: 거기에 위치하는 것이 국가를 구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문: 9사단은 충정부대는 물론이면서 서부전선 최일선을 담당하는 부대 아닙니까.

답: 최 일선이지요.

문: 북괴와 대치하고 있다고 보면 틀림없습니까.

답: 예, 그러나 공간은 매우 좁습니다.

문: 이러할 때 비상이 발령되면 즉각 복귀하는 것이 지휘관의 특히 최일선 부대장의 책임이 아닙니까.

답: 물론 북한이 도발이 된다면 말씀드릴 여지가 없는 것이지요.

문: 알겠습니다. 부대로 복귀하지 못한 이유는 이미 정승화 총장을 강제 연행하는 등 군사 반란행위에 착수한 이상 30경비단장실에 머무르면서 정 총장 연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결국 지휘부를 떠날 수 없었기 때문에 9사단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 아닙니까

답: 군사반란 행위론 한 것이 아니라 군사반란 행위를 하는 자들을 다스리기 위해서 있었던 것입니다. 어떻게 군사반란을 합니까.

문: 군사반란하려는 사람을 제압하기 위해서 30경비단장실에 있었다는 것입니까

답: 그렇습니다.

문: 더 이상 논란하지 않겠습니다. 여기서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당시에 계엄령하이지요 우리나라에 10.26 비상계엄이 선포된 상황이었지요.

답: 그렇습니다.

문: 계엄 하에서 부대지휘관이 일정한 승인과정 없이 부대를 떠나면 안 되지요

답: 원칙적으로 그렇습니다.

문: 1군단장하고 부대를 떠난 행위는 잘못된 행위입니까

답: 평상시에 그런 일이 없으면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런 일을 하기 위해서 했다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못됐다고 본인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검사 임성덕

피고인 노태우에게

문: 그날 저녁 총리공관으로 재가를 받으러 갔던 전두환 피고인이 재가를 받지 못하고 돌아왔지요

답: 예,

문: 30경비단으로 돌아온 전두환 피고인은 노태우 피고인을 비롯하여 그곳에 모여 있던 장성들에게 정승화 총장 연행 재가를 받으러 대통령에게 보고 하였는데 최규하 대통령께서는 노재현 국방부 장관이 재가를 한다면 재가를 하겠다고 거부하여 노재현 장관을 찾고 있는데 노재현 장관은 그날 저녁 7시경 참모총장공관에서 총성소리를 듣고 도주하여 행방이 묘연하니 걱정이다 이렇게 설명한 사실이 있지요, 국방부 장관을 찾고 있다고

답: 구체적인 설명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아까 말씀하신 노재현 국방장관이 배석하게 되면 재가를 하겠다. 그 얘기는 기억이 납니다.

문: 그와 같이 설명을 한 다음에 전두환 피고인은 보안사로 전화를 걸어 노재현 장관을 빨리 찾으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답: 잘 기억할 수 없습니다.

문: 노태우 피고인을 비롯하여 그 곳에 모여 있던 장성들도 여기저기 전화를 걸어 국방부장관을 찾으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답: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문: 그 후 노태우. 피고인을 비롯한 그곳의 장성들 모두 정승화 총장을 강제 연행한 전두환보안사령관의 조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하면서 만약에 정 총장 측에서 반발을 하면 즉시 병력을 동원해 주기로 다짐한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답: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문: 그날 저녁에 10. 26사건을 더 수사를 하기 위해서 정승화 총장을 연행한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조치는 아주 잘 된 것이다. 여기에 지지의사를 표시하고 혹시 정 총장 측근에서 반발을 할 경우에는 즉시 병력동원이라도 해서 지원해 주겠다 이렇게 다짐한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답: 그런 얘기를 구체적으로 한 것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문: 그날 저녁 9시경부터 장태완 수경사령관이 30경비단장실로 전화를 걸어 유학성 피고인이 전화를 받자 쩡쩡 울리는 소리로 전 총장을 빨리 풀어주라, 너희들은 반란군이다. 전차로 깔아뭉갠다는 등으로 위협한 사실이 있습니까.

답: 별의별 악설을 다 하면서 위협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그리하여 30경비단장실의 분위기가 싸늘해졌다고 하는데 그렇습니까.

답: 물론이지요.

문: 그 후 상황이 악화되자 황영시 피고인이 총장공관에서 총격사건 이후 일부동향도 심상치 않고 대통령 재가마저 지연이 되면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이니 우리 함께 대통령을 찾아뵙고 조속한 결단을 내리도록 권유하자 이렇게 건의한 사실이 있습니까.

답: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아마 그렇게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그리해서 그날 저녁 9시30분경 전두환 피고인, 황영시 피고인, 차규헌 피고인과 백운태, 박희도 장군 등 6명의 장성이 함께 국무총리 공관으로 간 사실이 있지요

답: 예. 그런·것 같습니다.

문: 그리고 노태우 피고인과 박준병 피고인은 30경비단에 남이서 상황파악과 연락임무를 맡기로 하였지요.

답:상황파악 했습니다.

문: 최규하 대통령으로부터 현직 계엄사령관을 연행 조사하는 것은 중대한 사안이므로 국방부 장관의, 대통령의 참모인 국방부 장관의 의견을 듣지 않고는 재가를 해줄 수 없다 이렇게 초저녁에 거절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밤늦은 시간에 현역장성들이 집단적으로 최규하 대통령에게 찾아가 재가를 요구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일 아닙니까.

답: 아마 충돌이 나고난 뒤에 아마 그분들이 갔었을 것입니다. 충돌 전에는 감히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으리라고 봅니다. 충돌이 되어서 큰 피를 잘못하게 되면 큰 피를 흘린다 이렇게 걱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빨리 재가를 맡아서 계획이 진행이 되어야만 불행한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 이런 판단에서 그렇게 그런 일을 했을 것입니다.

문: 그날 저녁 9시40분경 노태우 피고인은 9사단 참모장 구창회대령에게 전화를 걸어 서 울에 긴급한 일이 예상되니 1개 연대를 서울 중앙청 앞으로 집결시켜라. 부대는 29연대를 출동시키되 다만 강안에 배치된 병력은 빼지 말고 30연대 1개 대대를 배속 받아 출동시켜라. 일단 서울에 병력이 도착한 이후에는 내가 알아서 조치하겠다. 이렇게 지시한 사실 있습니까.

답: 9시 반이 아니고 자정이 넘어서입니다. 9시 반에는 거기에서 전화가 와서 진도개 하나가 발령됐다 하는 비상보고를 받았을 것이고 그 때 병력출동은 지시를 안 했습니다.

문: 그러니까 이렇게 지시한 것은 사실인데 시간은 자정 무렵이라는 것인가요.

예, 그렇습니다.

문: 강안에 배치된 병력은 빼지 말라고 지시한 이유는 혹시 무엇입니까

답: 강안에 있는 병력을 빼면 안 되지요. 경계를 대치가 되고 있는 29연대에서 1개 대대가 강안에 배치되어 있고 나머지 대대는 예비로 있었습니다. 배치되어 있는 대대는 빼지 말고 예비로 있는, 여유 있는 그 병력을 출동하라 이런 뜻이지요.

문: 그러면 그날 저력에 9시·40분경에는 부대참모장으로부터 전화가 오거나 아니면 노태우 피고인이 전화하신 일은 없습니까.
답: 진도개 발령을 받았을 때 9시반경 아마 그것이 그거일 것입니다.

문: 그 무렵에 구창회 참모장과 전화가 되어 구창회 참모장이 부대에 비상이 발령된 상황하고 이건영 3군 사령관이 노태우 피고인을 찾으면서 3군사령관의 직접 지시 없이는 병력출동을 하지 말라고 이렇게 참모장한테 지시했다는 사실을 구창회 참모장으로부터 전화로 보고 받은 사실이 있지요

답: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보고를 그렇게 했다면 했을 것입니다.

문: 그래서 그러한 보고를 받으시고 노태우 피고인은 앞으로 이건영 3군 사령관의 지시에 따르지 말라 그렇게 지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답: 아마 그런 보고를 받았으면 3군 사령관의 지시를 받지 말라고 했을 것입니다. 거기에 조금 설명을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파악할 때는 3군사령관은 정승화 장군의 편이 되어 있었고, 또 아마 그 양반이 중앙정보차장을 했나, 김재규가 중앙정보부장할때 차장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한편입니다. 친분 관계가,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했을 것입니다.

문: 이건영 3군사령관이 정승화 총장의 측근으로 그쪽으로 합세할 것으로 예상이 됐기 때문에 이와 같이 지시했다는 것인가요.

답: 그렇습니다.

문: 시간이 약간의 혼란이 있습니다만 그 무렵에 육본수뇌부측에서 병력을 출동시켜 육본 및 국방부 등을 방어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은 정보망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요.

답: 아마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어슴푸레 내가 기억나기로 그 당시 9공수여단장하고 전화를 통하지 않았느냐 이렇게 기억납니다. 그것을 봐서는 그런 기미를 알았을 것입니다.

문: 그날 저녁에 9공수여단장 윤흥기 준장한테 경거망동하지 말 것을 종용하기 위해서 전화를 걸었으나 감이 멀어 제대로 통화는 하지 못하고 전화가 끊어졌지요.

답: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문: 그 무렵 노태우 피고인은 그곳에 함께 남아 있던 최세창 피고인과 장기오 5공수여단장에게 수도권 일원에 비상이 발령되어 있으니까 빨리 부대로 복귀하여 부대 장악을 하고 복귀와 동시에 보고하라고 지시한 사실 있습니까.

답: 아마 당연히 부대로 가야지요. 지시라기보다는 아마 당연히 본인들도 가야할 임무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문: 일단 하여간 그 당시 위기상황이기 때문에 병력장악하고 복귀하면 보고는 아니더라도 연락은 하라 이런 .얘기는 할 수 있는 것이지요.

답: 당연히 지휘관이 그런 위기 상태에서는 부대에 복귀하는 것이 옳았다고 생각합니다.

문: 최세창 피고인이나 장기오 5공수여단장에게 빨리 부대로 복귀해서 부대를 장악하고 복귀와 동시에 보고 내지 연락하라고 지시한 이유는 혹시 그날 저녁에 병력이 필요한 경우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요.

답: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문: 그때 최세창 피고인과 장기오5공수여단장을 떠나보내면서 두장군이 복귀하는 과정에서 잡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거의 사별하는 것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피고인의 심정은 비감하기 이를 데 없었는가요.

답: 그것은 사실인 걸 같습니다. 그 당시에 완전히 포위된 것으로 상황이 파악됐으니까요

문: 그 때 20사단장인 박준병 피고인도 부대로 복귀시키고 싶었지만 육본에서 이미 박장 군에 대한 체포명령이 하달되어 있었고, 그 무렵 육본 감찰감 권익견 장군이 박장군을 체포하기 위해서 문무대로 와 있다는 말이 있었기 때문에 복귀시킬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답: 아마 그랬을 것입니다.

문: 그 무렵 수경사 상황실장 김진선 중령이 30경비단장실로 전화를 걸어 박희도 1공수여단장과 통화한 사실 기억납니까.

답: 1공수여단장하고 통화한 기억은 나지 않고 내가 아마 했을 것입니다.

문; 1공수여단장하고 통화한 기억이 안 나신다. 이것이지요.

답: 예,

문: 그날 김진선중령과 피고인이 통화를 하면서 "기회를 보아 장태완 사령관을 납치해 보안사로 연행해 오라, 그리고 어디서든지 유혈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거기서 방비를 해 주었으면 좋겠어"라고 수경사령관 체포를 지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답: 김진선 지금 장군이지요. 그 당시 중령인데 상황실장이기 때문에 부하가 없습니다. 이래서 김진선 그 당시 중령은 체포할 능력이 없는 것으로 제가 파악하고 있습니다. 다만 내가 여기와 있다 너 잘 알아라. 이런 얘기를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 그 당시 수경사 작전보좌관이던 김진선중령은 그날 틀림없이 노태우피고인과 전화통화가 되니까 "기회를 보아 장태완 사령관을 납치해 보안사로 연행해 오라. 그리고 어디서든지 유혈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비를 해 주었으면 좋겠어"라고 지시하므로 알겠습니다."라고 답변한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닌가요.

답: 본인이 그렇게 얘기한다면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해도 좋겠습니다.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문: 김진선과 전화통화를 마친 후 박희도 제1공수여단장에게 "상황이 급하다"고 하면서"빨리 부대로 복귀하여 병력을 장악한 다음 바로 출동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답: 출동하라고까지 얘기는 한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문: 그러면 부대로 복귀하여 병력을 장악하라는 말씀은 하셨나요.

답: 부대로 복귀할 때는 아까 얘기한 것과 마찬가지로 비장한 마음으로 손을 잡고 이것이 마지막이 아닌가 하는 심정으로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그 때 박희도 1공수여단장은 그날 저력 9시 반경에 전두환 피고인과 함께 총리 공관에 재가를 받으러 갔다가 혼자서 돌아왔었는데 기억납니까.

답: 잘 나지 않습니다.

문: 그날 저녁 10:30경에 최규하 대통령에게 재가를 받으러 갔던 황영시, 유학성, 차규헌피고인 등이 30경비단장실로 돌아와 최규하 대통령이 국방부장관의 결재가 없다는 이유로 재가를 거부하고 있다고 알려준 사실이 있지요.

답: 아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렇게 했을 겁니다.

문: 그 무렵에 육본지휘부와 장태완 수경사령관 등이 강력하게 정 총장의 원상복귀를 요구
하면서 이에 불응할 경우 피고인등을 반란군으로 규정하고 진압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는 등 육군 정식 지휘계통의 주요 지휘관들이 조직적인 대응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었습니까.

답: 육군 지휘부의 정상적인 지휘조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정승화장군을 추종하는 세력이라고 생각했지, 그것이 육군의 정식지휘부다 이렇게는 조금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문: 그러면 정승화 총장을 추종하는 장태완 수경사령관 등이 피고인등을 반란군으로 규정하고 진압하겠다는 그런 의사 표시한 상황이었습니까.

답: 반란군이라는 얘기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어쨌든 유학성장군등 거명을 하면서 쏴 죽인다. 죽인다. 조금 나중에 나온 얘기입니다만 저 자신 부대를 동원해야 되겠구나. 하는 결심을 세운 것이 효창공원인가 어디에 있는 포병의 포구를 경복궁으로 지향시켰습니다. 그래서 그 때 위급한 상황은 포까지 쏘겠구나, 전차로 깔아뭉개라 사살해라 하는 명령이 한두 번이 아니고 수십 번 이상 떨어졌다고 봅니다. 이것이 어떻게 육군지휘부의 이런 얘기가 나을 수 있겠는가, 이것은 정승화 추종하는 일부 세력이 다시 말해서 그것이 반란군이다 그렇게 얘기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또 그렇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어떻게 지휘부가 거기 나와 있는 몇몇 장성들을 보고 포까지 그 쪽을 향해서 포를 쏜다고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청와대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러면 누가 보더라도 그것이 반란군이지 누가 반란군이겠습니까. 그 당시에 저의 솔직한 심정이 그것이었습니다.

문: 그 무렵에 피고인등은 자신들의 지휘 하에 특전사 1,3,5공수여단, 9사단, 30사단, 2기갑여단 병력을 동원해서 육군 정식지휘계통을 선제공격하기로 결정한 사실이 있습니까.

답: 지금 선제공격이라는 것이 정식지휘계통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문: 오히려 그 쪽을 반란군으로 생각하셨다 이건가요

답: 그렇습니다.

문: 병력 동원을 결정할 때 각 출동병력의 점령지에 대한 사항은 피고인들이 서로 상의하여 병력주둔의 공간과 목적수행의 편의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였습니까.

답: 아마 그랬을 것입니다.

문: 그날 정승화총장의 연행과 관련한 전체적인 논의과정에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그 직책이나 다양한 군 내부의 정보를 가지고 있는 점 등에 비추어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사실입니까

답: 정보를 제일 많이 갖고 있으니까 자연히 중심적인 역할이 되겠지요.

문: 피고인들의 막강한 병력이 출동할 경우에 아군 간에 큰 유혈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게는 생각을 못해 보았습니까.

답: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습니다만 어설프게 병력이 나왔다가는 진짜 충돌이 된다, 그야말로 다수의 압도적인 병력으로 제압해야만 충돌을 피할 수 있다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또 그렇게 병력을 동원시켰고 결과는 그렇게 되었습니다.

문: 육군 정식지휘계통의 대웅조치는 군통수차원의 정당한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피고인들이 계엄지역에서 육군 정식지휘계통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않고 나아가 명시적인 부대 출동금지명령을 무시하고 병혁을 동원하여서 대항하려 한 것은 오히려 피고인들이 반란행위가 아닙니까.

답: 정식지휘계통이 그 때는 다 없어져 버렸습니다. 공백상태라고 생각했습니다.

문: 정식지휘계통이 왜 공백상태가 줬지요

답: 국방부장관께서 행방불명이지요. 또 정승화 참모총장은 연행되어 버렸지요. 그러면 우리 쪽에서는 최규하 대통령이 계시고 국방부장관은 안 계시고 그렇다면 통수권자와 가까이 있는 우리가 오히려 명분이 있다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문: 정승화 참모총장이 유고라는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권한행사를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성민 ·육군참모차장이 나와서 총장을 대리하고 있었고, 거기에 합참의장, 한미연합사령관 여러분들이 다 있었는데 왜 정식지휘계통이 공백상태입니까

답: 그 사람들이 자기 기능을 제대로 하지 않았습니다.

검사 김상희

피고인 노태우에게

문: 최규하 대통령이 피고인 측에 있었습니까.

답: 그 당시는 위치가 그렇게 되어 있었지요.

문: 국군통수권자의 명령이 위치와 관계가 있습니까.

문: 위치와 관계가 있을 수도 있지요.

문: 국군통수권자의 의사에 대해서 노태우피고인이 그렇게 해석하는 것은 독단이 아닌가요

답: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검사 임성덕

피고인 노태우에게

문: 하여튼 그날 저녁에 아군간의 무력충돌의 위기상황을 초래한 것은 결국 피고인 측에서 국군통수권자인 최규하 대통령과 노재현 국방부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아니한 채 현직 육군참모총장 겸 계엄사령관인 정승화총장을 무력으로 강제 연행한 것이 근본 원인이 된 것이므로 아군간의 무력충돌의 위기상황을 초래한 것은 피고인들이 자초한 것은 아닙니까.

답: 그 당시에 저희들이 파악하기로는 정중하게 연행을 하려고 거기 우경윤 대령이라고 있어요. 저희가 알 때에는 참모총장하고 고향도 같고 또 육군본부 참모총장 직속 휘하에 있는 대령입니다. 이렇게 친분관계가 두텁기 때문에 이렇게 가게 되면 웃으면서 오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했던 것인데 우경윤대령이 거기에서 총을 맞았다 이겁니다. 그러면 보통 일이 아니다 심각한 상태다 이렇게 생각했던 것입니다.

문: 하여간 피고인들은 위와 같이 자신들의 지휘 하에 있는 병력을 동원하여 선제공격을 하기로 한 사실을 숨긴 채 육군 정식지휘계통의 지시에 따라 출동할 가능성이 있는 제9공수여단, 26사단, 수도기계화사단 등에 전화를 걸어 그 부대장이나 참모들에게 병력을 출동시키지 말아 달라고 회유한 사실이 일지요.

답: 나는 그런 사실 없습니다. 9공수에는 전화를 걸었는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흐지부지 전
화가 끊겼습니다.

문: 30경비단에 계실 때 다른 지휘관들이 거기에 전화 거시는 것을 못 보았습니까.

답: 저는 잘 듣지 못해서 그 분들에게 물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문: 12.12. 23:00경 유학성 피고인이 윤성민 육군참모차장과 통화하여 병력을 출동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답: 저는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문: 그 무렵 전두환피고인은 병력출동을 하지 않기로 한 지속을 위반한 채 박희도에게는 제1공수여단 병력을 출동시켜 국방부와 육본을 점령하고 국방부장관을 보안사로 연행해 오라고 지시하고, 조홍에게는 수경사 헌병단 병력을 출동시켜 수경사에 있는 육본지휘부와 수경사령관을 체포하라고 지시하고, 최세창 피고인에게는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한 후 제3공수여단 병력을 경복궁으로 출동시키라고 지시하고, 장기오 5공수여단장에게는 5공수여단 병력을 출동시켜 국방부와 육본을 점령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지요.

답: 구체적인 사항은 모릅니다.

문: 12.12. 23:40경 윤성민 육군 참모차장이 육본과 국방부를 방어하기 위해서 제9공수여단에 출동명령을 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답: 모르고 있습니다.

문: 그날 24:00경 수경사 병력이 30경비단을 공격한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30경비단의 분위기가 대단히 살벌하게 되었다는데 사실인가요.

답: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구체적으로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그 당시 수경사령관 장태완 장군이 포병까지 방향을 다 지정을 해서 쏘라는 얘기까지 나왔기 때문에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라고 저는 판단했습니다.

문: 그날 자정 경에 9사단 병력 출동을 지시하신 것은 아까 나온 대로 사실이다 이거지요
답: 그렇습니다.

문: 그 무렵에 황영시 피고인도 이상규 2기갑여단장에게 중앙청으로 병력을 출동시키라고 지시하고, 박희모 30사단장에게는 고려대학교로 병력을 출동시키라고 지시한 사실을 알고 있지요

답: 예,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그날 저녁에 노태우피고인이 9산단 병력 출동을 지시하고, 또 1군단장인 황영시피고인이 2기갑여단, 30사단장에게 지시한 것은 두 분이 상의해서 한 것입니까

답: 상의가 아니지요. 저는 9사단 동원에 대해서는 승인을 얻었지요. 상관인데요.

문: 2기갑여단과 30사단은 군단장이 독자적으로 혼자 결정한 일입니까

답: 군단장께서 판단하셨지요.

문: 그 무렵 보안사 정보망을 통해 육본 측의 지시에 의해서 9공수여단 윤흥기장군이 12.13. 00:05경 병력을 인솔 육본 및 국방부를 방어하기 위해서 출발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답: 확실한 것은 모리겠는데 하여튼 전화를 통한 것은 사실입니다.

문: 그러니까 자정 무렵 넘어서 9공수여단이 출동했다는 사실은 알고 있지요

답: 잘 모르고 있습니다.

문: 그러자 유학성피고인과 차규헌피고인이 윤성민 육군참모차장에게 전화를 걸어 9공수여단의 병력출동은 상호 병력출동을 자제하기로 한 약속위반이라고 몰아쳐 결국 옥본 측에서 9공수여단의 회군을 지시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답: 잘 모르고 있습니다.

문: 그날 저녁에 9공수여단은 그 무렵에 바로 회군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 측에서는 병력출동을 중지시키지 않고 1,3,5공수여단, 9사단, 2기갑여단, 30사단 병력을 그대로 출동시켰지요.

답: 내 자신은 저쪽에서 완전히 병력을 출동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지 못했습니다. 출동을 할 것이다, 또 우리가 벌써 포위를 당해 있었습니다.

문: 9공수여단이 그 무렵 24:00경에 회군한 사실을 아신 것은 사실이지요.
답: 잘 모르고 있습니다.

문: 하여튼 합수부측의 병력동원 방침에 따라 박희도 제1공수여단장은 12.13. 00:05경 제1공수여단 연병장에서 제1,2,5,6대대 병력 약 1,500명을 인솔하고 부대를 출발하여 행주대교, 능곡, 수색을 거쳐 12.13. 01:35경 용산 삼각지에 도착한 사실은 알고 있습니까.

답: 잘 모르고 있습니다.

문: 그 후에도 보고를 안받았습니까.

답: 구체적인 사항은 보고를 하지 않고 결과만 알았습니다.

문: 삼각지에 도착한 제1공수여단 제1, 2대대 병력은 육본 청사 정문에 근무 중인 헌병 등을 무력으로 제압한 후 무장을 해제시키고 그 1공수여단 제5, 6대대 병력은 국방부 청사 정문에 근무 중인 헌병과 총격전을 벌인 끝에 국방부 청사를 점령한 사실을 알고 있지요

답: 사후에 알았습니다.

문: 국방부 청사를 점령한 제1공수여단 병력은 12.13. 02:40경 국방부장관실에 들어가 합동참모의장 육군대장 김종환 등 그곳에 모여 있던 장성 8명의 무장을 해제시킨 다음 국방부 청사를 수색하여 그날 03:50경 지하1층 상황실 입구에서 노재현 국방부장관을 발견하여 보안사로 데려온 사실이 있지요.

답: 노재현 장관을 데리고 온 사실만 사후에 알았습니다. 상세한 것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문: 그날 저녁 1공수여단 병력이 국방부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총격을 가하여 국방부 초소근무 초병 정선엽 병장이 사망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답: 그 당시 모르고 있었습니다.

문: 나중에는 알게 되었습니까.

답: 예, 사후에 알았습니다.

문: 피고인등의 지시에 의해서 박희도 제1공수여단장이 국방부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총격전이 발생하여 국방부 초소 근무 초병 정선엽병장을 사망하게 한 것은 군형법상의 초병살해죄에 해당되는데 어떻습니까.

답: 그 당시에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재판장

그런 사실을 피고인한테 확인할 필요가 있나요. 그런 것들은 신문하지 마십시오,

검사 임성덕

피고인 노태우에게

문: 조흥 수경사 헌병단장으로부터 수경사령관 체포지시를 받은 신윤희 피고인과 노태우 피고인으로부터 같은 임무를 부여받은 김진선 중령이 서로 협의하여 12.13. 03:40경 수경사 헌 병단 소속 헌병 55명을 지휘하여 수경사령관실로 진입하여 장태완 수경사령관, 윤성민 육군참모차장, 하소곤 육본 작전참모부장 등을 체포하였지요.

답: 자세한 계획은 몰랐고 체포한 결과는 알았습니다.

재판장

재판부가 주의적으로 얘기한 것은 그와 같은 행위가 군형법상의 초병살해죄에 해당하는데 어떤 가요라는 이 부분을 물을 필요가 있느냐는 것입니다. 사실관계는 자유롭게 물으십시오.

검사 임성덕

피고인 노태우에게

문: 장태완 수경사령관 등 체포과정에서 육군대위 한영수가 상관인 하소곤 육본작전참모부장에게 총격을 가하여 좌흉부 관통상을 입힌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답: 그 당시에는 몰랐습니다.

문: 12.12. 저녁에 수경사로 지휘부를 이동하여 아군과의 충돌을 피하면서 피고인들의 반란행위를 저지하기 위해서 노력한 윤성민 육군참모차장,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 문홍구 합참본부장, 하소곤 육본 작전참모부장등 군의 핵심 지휘관들에게 총격을 가하여 그들을 체포하여 육본 수뇌부를 무력화시킴으로써 사실상 그날 밤의 대치상황은 종료되었으며, 결국 피고인들이 군권찬탈에 성공한 것이 아닌가요.

답: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만 그것을 육군지휘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 피고인으로부터 '출동지시를 받은 9사단 참모장 구창회 대령과 29연대장 이필섭 대령 등은 12.13. 02:20경 제29연대 연병장에서 제29, 30연대 병력 1,300여명을 인솔하고 부대를 출발하여 구파발, 홍은동을 거쳐 03:30경 중앙청으로 진주한 사실은 알고 있지요

답: 그렇습니다.

문: 황영시 피고인으로부터 출동지시를 받은 이상규 2기갑여단장은 제16전차대대 대대장 육군중령 김호영에게 병력 출동을 지시하여 동 김호영이 12.13. 02:30경 제2기갑여단 연병장에서 전차 35대와 180여명의 병력을 인솔하고 부대를 출발하여 같은 날 03:25경 중앙청으로 진주한 사실이 있지요.

답: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황영시 피고인으로부터 출동지시를 받은 박희모 30사단장은 제30사단 제90연대장 육군대령 송웅섭에게 병력 출동을 지시하여 동 송웅섭이 같은 날 05:00경 제90연대 병력 1,100여명을 인솔하고 부대를 출발하여 같은 날 06:20경 고려대학교에 진주함으로써 결국 합수부측에서 수도권 일대론 완전 장악하였지요.

답: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그날 피고인 등 합수부측에서는 (선조치, 후보고)할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사전에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를 받지 아니하고 이와 같이 병력을 출동시킨 것은 사실이지요.

답: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습니다.

검사 김상희

피고인 노태우에게

문: 148번과 149번을 다시 묻겠습니다. 피고인 최세창은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박종규 피고인을 시켜서 체포한 다음에 12.13. 02:00경에 3공수여단 연병장에서 2개 대대 병력 600여명을 인솔하고 부대를 출발해서 천호대교, 강북로, 한남로 등을 거쳐서 03:00에 경복궁으로 진주했지요.

답: 그 당시에는 구체적인 경로는 몰랐는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을 것입니다

문: 최세창 피고인이 경복궁으로 진주한 사실은 알고 있지요

답: 지금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아마 그 당시에는 알았을 것입니다.

문: 장기오 5공수여단장은 12.13. 02:00에 5공수여단 연병장에서 400여명의 병력을 인솔하고 부대를 출발해선 03:25경에 삼각지에 도착을 해서 원래 육본 국방부로 들어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1공수여단이 미리 점령을 하는 바람에 효창운동장으로 이동을 해서 진주를 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답: 구체적인 경위는 모르고 있습니다. 결과만 압니다.

문: 최세창 피고인이 병력 출동하기 전 12.12. 23:30경에 박종규 피고인에게 지시하기를 직속상관인 정병주 특전사령관을 체포하라고 지시를 해서 박종규 피고인은 그날 24:00경에 자기 부대인 제15대대 소속 1개지역대 소속 38명을 데리고 사령부 외곽을 포위한 다음에 육군 대위 김홍열, 나영조, 육군중사 신현수, 육군하사 성명불명 6명과 함께 사령부 안으로 진입을 해서 엠(M)16소총으로 집중사격을 해 가지고 특전사령관 비서실장 김오랑을 살해하고, 정병주 특전사령관에게는 총상을 입혀서 체포는 했는데 그 사실을 알고 있지요

답: 구체적인 사항은 그 당시에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검사 임성덕

피고인 노태우에게

문: 피고인 등이 그날 저녁에 계엄 지역 내에서 군의 정식지휘계통의 사전 승인을 받지 아니하고 나아가 명시적인 부대출동 금지명령에 위반한 것은 사실이지요.

답: 아까도 얘기했습니다만 그럴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 전방사단인 9사단 제2기갑여단등 병력을 출동시켜 서부전선 방위에 커다란 공백이 생긴 것은 사실이 아닌가요.

답: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고 상황으로 보아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잠간 부연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9사단은 평시에는 한미 8군 사령관의 작전 통제를 받지 않습니다. 전시에 받게 되어 있습니다. 평시에는 충정부대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즉 이것은 서울시내에 중요한 문제가 생겼을 때는 출동할 수 있다 하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렸습니다.
검사 김상희

피고인 노태우에게

문: 그 중요한 사항이 있고 없고의 판단은 누가 합니까. 다시 말하면 서울지역의 병력을 빼서 출동을 시킬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닌지는 누가 판단합니까.

답: 그 상황에 처해 있는 책임자가 판단하지요.

문: 그러나 그것이 한미연합사의 승인사항인지 아닌지 불분명할 때는 한미연합사의 작전통제권 하에 있기 때문에 승인을 받는 것이 원칙 아닙니까.

답: 반드시 그렇게 받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문: 그럼 이렇게 묻겠습니다. 한미연합사의 승인 없이 병력을 움직였다고 해서 12.12. 이후에 상당기간동안 미군 측하고 상당한 알력이 있었지요. 또 위엄사령관 상당히 화가 났던 '이유도 바로 9사단 병력치 이동 때문에 그런 것 아닙니까

답: 그런 일이 있긴 있었습니다만 나중에 다 이해가 됐습니다.

문: 그러나 부대 지휘관이 승인을 요청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만큼 긴급한 상황이 아닐 때에는 한미연합사와 협의를 해서 승인문제가 거론되는 것이 원칙 아닙니까.

답: 원칙이라기보다도 그렇게 하는 것이 의무가 아니라 양해사항으로는 될 수 있겠지요

문: 지금도 피고인이 한미연합사의 승인을 받지 아니하고 9사단, 2기갑여단등 전방부대 출동이 한미연합사의 승인을 받지 않은 것은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합니까.

답: 내 자신 국정 책임자로 있었습니다만 그 당시도 9사단병력은 판단해서 필요하다고 했을 때는 뽑을 수 있는 계획을 군에서 다 검토를 시켜가지고 군에서 좋겠다는 결론이 났기 때문에 그렇게 지정이 됐던 것입니다

문: 그러면 그날 저녁 상황이 병력이 빠짐으로 해서 북괴와 대치하고 있는 안보에 심각한 위기상황을 조성한 것이 아닙니까.

답: 조성한 상황이 아닙니다.

문: 예비병력은 그냥 남아도는 병력이 아니고 전쟁발발 시에 바로 작전에 투입이 될 수 있는 개념이고, 만약 12.12사건 당시에 9사단 병력에 북한군이 쳐들어 왔다고 친다면 서부전선 방어에 심각한 타격이 있을 수 있었던 것 아닙니까

답: 군대는 그런 가상을 세울 수는 없습니다. 그런 가상을 세울 수 없는데 만약 지금 검사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런 가상을 한번 세워봅시다. 세워보면 여기에 집결되어 있는 병력이 전선에 투입되는 것이나, 거기에서 집결해서 투입되는 것이나 투입속도는 여기에서 가는 것이 더 빠릅니다. 지장이 없습니다.

문: 이 문제로 논란을 계속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만 그런 이론이라면 전방부대가 항상 전방을 지키면서 비상대기상태에 있으면서 북괴의 도발에 국토방위에 철벽같은 수비를 해야 한다는 개념이 좀 바뀌어야 되는 것 아닌가요

답: 그렇지 않습니다.

검사 임성덕
피고인 노태우에게

문: 12. 13. 12시30분경 30경비단의 통신이 두절되자 노태우 피고인과 박준병, 장세동 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장성들은 보안사령부로 옮겨갔지요.

답: 다시 한번 말씀해주세요 잘안들립니다

문: 12시경에 30경비단에 전화통신이 두절이 되자 노태우 피고인과 박준병 피고인, 장세동피고인을 제외한 나머지 세분 장성들, 유학성 피고인, 황영시 피고인, 차규헌 피고인은 보안사로 옮겨갔지요.

답: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문: 피고인은 그날 저녁 30경비단장실에서 9사단 병력출동을 지시한 다음 12. 13. 새벽 2시10경 보안사령부로 이동하였지요.

답: 시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만 이동은 했습니다.

문: 12. 13. 새벽 2시 30분경 이희성 중앙정보부장서리가 보안사령관실로 찾아온 사실이 있지요

답: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문: 이희성 중앙정보부장 서리는 피고인을 비롯하여 황영시, 차규헌 피고인등이 위수지역을 이탈하여 보안사령관실에 모여있는 것을 발견하고 당신들은 누구 승인을 받고 모였느냐고 꾸짖은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답: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문: 그 때 전두환 피고인이 이희성 중앙정보부장 서리에게 참모총장 이희성이라고 기재된 쪽지를 보여주자 그가 누구 마음대로 총장을 임명하느냐고 하면서 화를 낸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답: 전혀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문: 이희성 중앙정보부장 서리는 검찰수사과정에서 12.13. 새벽 2시30분경 보안사령관실에 들어가자 피고인을 비롯하여 전두환, 유학성, 황영시, 차규헌 피고인 등이 모여 있었으며 전두환, 유학성 피고인을 제외하고 위수지역을 이탈한 피고인과 황영시, 차규헌 피고인등에게 당신들은 누구 승인을 받고 모였느냐고 꾸짖었더니 그쪽사람들이 자리에 앉으라고 하면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육군참모총장 이희성이라고 적혀 있는 쪽지를 보여주기에 불쾌하여 누구 마음대로 총장을 임명하느냐고 화를 내자 유학성 피고인이 자신의 손을 잡아끌고 다른 방으로 데리고 가서 이 난국을 수습할 사람은 당신밖에 없으니 총장을 맡아 달라고 간청한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기억나십니까.

답: 전혀 기억나지 않습니다.

문: 12. 13, 새벽 4시10분경 신현확 국무총리, 이희성 중앙정보부장 서리와 함께 총리공관으로 가던 노재현 국방부 장관이 보안사 앞에서 무장군인에 의하여 강제로 하차당하여 보안사령관까지 걸어서 들어온 사실을 알고 있었지요.

답: 모르고 있습니다.

문: 당시 보안사령관실에 있던 노태우 피고인 및 전두환, 유학성, 황영시, 차규헌 피고인등은 무장을 한 상태로 노재현 국방부 장관에게 정 총장 연행에 대한 결제를 강요한 사실이 있는지요.

답: 없습니다.

문: 그 자리에서 노재현 국방부 장관과 후임 참모총장 등 군 인사에 대해서 논의한 사실이 있습니까.

답: 없습니다.

문: 그 곳에서 국방부 장관의 결재를 얻은 후 전두환 피고인이 노재현 국방부 장관과 함께 총리공관으로 가서 그날 새벽 5시10분경 최규하 대통령으로부터 사후 재가를 얻은 사실을
알고 있으시지요.

답: 그 분이 보안사에 오면서 딱 한 가지 기억밖에 나지 않습니다. 아주 통쾌하게 웃습디다. 하! 하! 하! 웃습디다. 그것만 기억납니다.

문: 12. 13. 새벽에 정호용 50사단장이 전두환 피고인의 보안사에 찾아온 사실이 있는가요.

답: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문: 12. 13. 새벽에 정호용 50사단장이 옆에 앉아 계시는 전두환 피고인의 연락을 받고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온 사실이 있는가요.

답: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하여튼 언제 올라오긴 올라 왔다고 봅니다.

문: 전두환 피고인이 정호용 50사단장을 서울로 부른 이유는 노태우 피고인의 추천에 의하여 특전사령관으로 임명하기 위한 것인가요.

답: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적격자로 저는 생각했습니다.

문: 그날 저녁에 추천하신 기억은 납니까.
답: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문: 12. 13. 06시20분경 30사단 90연대가 고려대학교에 진주함으로써 모든 상황은 종료였지요, 병력이동 상황이

답: 그렇지요 병력이동 상황은 종료되었지요.

문: 그날 고려대학교에 진주한 30사단 90연대 병력은 고려대학교에 도착하는 즉시 수경사령부에 배속되어 노태우 피고인의 지시를 받게 되어 있었습니까.

답: 일시가 언제입니까

문: 고려대학교에 도착하는 시간이 아침 6시 20분입니다.

답: 그 때는 제가 수경사령관이 아닐 텐데요

문: 12, 13. 아침 7시 20분경 고려대학교에 가서 30사단 90연대 부대 배치현황을 둘러보고 부대원의 노고를 위로한 사실이 있습니까.

답: 잘 기억이 나지 알습니다만 바로 인접사단이니까 9사단이 중앙청에 왔다가 구파발쪽으로 이동을 하고 30사단이 고려대학으로 이동하고 해서 한바퀴 돌지 않았느냐, 한바퀴 돌면서 위로하지 않았느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문: 그 날 합수부측에서 30사단을 출동시켜 고려대학교에 진주시킨 이유는 무엇이지요.

답: 상식적으로 밖에 얘기할 수 없기 때문에 내가 답변할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문: 30사단 병력은 기동타격대 임무와 의정부 지역 도로봉쇄 임무, 특히 육본 측의 지시에 의하여 출동할 가능성이 있는 수도기계화사단과 26사단의 병력출동에 대비 하여 고려대학교에 진주한 것이 아닙니까.

답: 그 당신 그것까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문: 피고인들은 12. 12. 군사반란을 일으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강제 연행하여 그 지휘권을 박탈하고 병력을 출동시켜 육본과 국방부 청사를 점령하고, 피고인들의 반란을 저지하기위해서 노력한 육본 수뇌부 장성들을 총격전 끝에 모두 체포하여 제거함으로써 군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한 후 12. 13. 군 인사를 단행하여 피고인은 수경사령관에, 황영시 피고인은 육군참모차장에, 유학성 피고인은 3군사령관, 차규헌 피고인은 육군사관학교장을 각 차지하는 등 합수부측 인사들이 모두 군의 요직을 차지한 사실이 있는지요.

답: 그 인사는 인사권자의 결정이라고 보지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문: 이에 반해서 12. 12사건 당시 육본 정식지휘계통의 지시에 따라 합수부측의 정승화 총장의 강제연행에 저항한 장태완 수경사령관, 정병주 특전사령관, 이건영 3군사령관, 하소곤 육본작전참모차장, 김진기 헌병감 등은 서빙고분실에 장기간 구금되어 있다가 강제 예편당한 사실이 있지요

답: 그 관계 자세한 사항은 잘 모르고 있습니다.

문: 피고인등 주장과 같이 장태완 수경사령관등 정승화 총장 계열의 지휘관들이 무력으로 보안사 공격을 시도하는 등 수사를 방해하고 반란한 것이 사실이라면 장태완 수경사령관등을 정식으로 구속을 하거나 입건조차 하지 아니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그 관계에 대해서는 제 자신 이 자리에서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문: 그것은 결국 장태완 수경사령관등이 군의 정식지휘계통의 명령에 따라 피고인들의 군사반란 행위를 저지하려고 하였을 뿐 그들이 수사를 방해하거나 반란한 것이 아니므로 정식으로 장태완 등을 구속하거나 입건하게 되면 피고인들이 저지른 군사반란 행위가 문제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은 아닌지요.

답: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검사 김상희

피고인 노태우에게

문: 피고인들은 12. 12. 성공 이후에 소위 6인위원회라는 것을 구성해서 신군부 세력을 군 인사에 중용하는 형태의 인사를 했습니까.

답: 전혀 그러지 않았슘니다.

문: 6인위원회 라는 것이 있었습니까.

답: 그 얘기도 여기서 처음 듣습니다.

문: 김윤호의 진술에 따르면 6인위원회는 노태우 피고인과 전두환, 유학성, 황영시, 차규헌 그리고 김윤호 6명이 구성이 되었다는데 사실입니까

답: 사실이 아닙니다.

문: 6인위원회 운영방식은 유학성 피고인이 이희성 육군참모총장하고 상의를 해서 만든 초안을 놓고 6인위원회가 심사를 한 후에 위원들 상호간에 의견차이가 생기면 최종적으로 전두환 피고인들에게 가서 의견을 물은 후에 전두환 피고인이 지명을 하면 유학성 피고인이 그것을 들고 이희성 육군참모총장한테 가서 그 인사안을 관철시켰다고 하는데 모릅니까.

답: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그와 같이 피고인 등이 12. 12 사건 당시에 합수부측에 저항을 하거나 동조를 하지 아니한 장성들은 강제예편을 시킨 추에 6인위원회를 구성해서 12. 12사건의 공헌도에 따라서 합수부측에 대한 논공행상의 일환으로 군 인사를 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닙니까

답: 그렇지 않습니다.

문: 노태우피고인은 수경사령관, 정호용 피고인은 특전사령관, 또 차규헌피고인은 육군사관학교장 유학성피고인은3군사령관 황영시피고인은 육군참모차장 이런식의 인사가 객관적으로 봐서는 소위 그런 논공행상에 따라서 군 요직을 나누어서 가졌다고 볼 수 있는데 노태우피고인은 그렇게 생각안합니까

답: 객관적으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이것은 인사권자의 오직 결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객관적으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인사권자의 고유사항이다

답: 예

문: 12.12 사건이 성공함으로 인해서 다음 번 기일에 묻겠습니다만 정국운영의 주도권이 신군부 측에 왔다고 생각해서 여러 가지 조치들을 취한 것은 아닙니까.

답: 그렇지 않습니다.

문: 12. 12.가 성공을 한 후에 하루 걸러서 14일 날 보안사령부 식당에서 전부들 만나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샴페인 터뜨리고 보안사 현관 앞에서 합수부측 인사들이 대부분 참석해서 기념촬영을 한 사실이 있지요

답: 아마 있을 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문: (사진을 제시하고)이 사진이 그때 찍은 사진인가 한번 봐 주시기 바랍니다. 그 사진이 맞습니까?

재판장
검사 김상희에게

문: 나중에 증거물로 낼 겁니까.

답: 나중에 제출하겠습니다. 기록에 이미 편철되어 있습니다만
검사 김상희

피고인 노태우에게

문: 그 때 찍은 사진이 맞습니까.

답: 안경을 안겨서 잘 안보입니다만 맞을 것입니다.

문: (다른 사진을 제시하고) 그리고 나서 이 사진은 비디오를 찍은 것을 정지화면으로 뽑은 것인데 이것은 그날 점심식사를 하면서 삼페인을 터뜨리고 자축파티를 하는 장면입니다. 맞는가 봐 주십시오.

답: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사진 보니까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문: 194번은 아까 나온 5공절 사에 판한 얘기인데 한마디만 다시 묻겠습니다. 피고인이 국군보안사령관으로 재직하던 1981년 초 경에 정도영 보안사 보안처장에게 지시를 해서 제5공화국 전사라는 책자 편찬 작업을 지시한 사실이 있지요.

답: 예

문: 거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결국 피고인은 종합하면 79. 12. 7.보안사령부에서 전두환 피고인과 만나서 12.12.날 거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1군단장인 황영시 피고인을 설득을 해서 함께 서울로 나와서 그날 당일은 30경비단장실에 있으면서 지휘부를 형성하고 황영시 피고인과 상의를 해서 9사단 30사단 2기갑여단전부 1군단소속입니다만 그 병력을 출동을 시켜서 중앙청 고려 대학 등을 점령케 하고 수경사 상황실장 김진성 중령 등에도 일정한 임무를 부여를 해서 결국 전두환 피고인 황영시 피고인 기타 이 관련 피고인들과  함께 12. 12를 성공시킴으로써 군사반란과정에서 중요 임무에 종사했다고 보여지는데 어떻습니까.

답: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군사반란이 아니라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의 위기를 극복했다 하는 아마 축배든 것도 그런 뜻일 것입니다.

문: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의 위기를 극복했다

답: 예, 그렇게 했기 때문에 제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지 않았겠습니까.

문: 그러한 것을 자축하기 위해서 '비디오나 사진도 찍었다

답: 글쎄 그것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그 일환이 아니겠습니까.

문: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피고인은 이 사건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서 검사들로부터 조사를 받고 그 때 그 때 피고인이 직접 조서도 읽어보면서 내용을 확인하고 서명날인하신 사실이 있으십니까

답:예, 그런 것으로 기억합니다.

문: 검사가 작성한 조서에 기재된, 내용의 임의성은 인정을 하시겠습니까, 스스로 진술하는 대로 검사가 기재를 하더라 하는 내용의

답: 그렇습니다.

문: 수사과정에서 검사로부터 인간적인 모욕이라든지 가혹한 행위를 당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답: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