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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주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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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 제5 남침땅굴 작업 수기 - 정지용-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 땅굴작업을 하였던 정지용님께서의 생전에 기술해 놓으신 수기의 내용중 하나를 발췌했습니다.

내용 끝부분에 고압전기유도음이 녹음 되었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제가 땅굴의 징후가 있는 여러곳에서 탐사를 해온 바에 의하면 한개의 땅굴마다 고압전기 현상이 나타납니다.

여기서 짚고 넘어갈 것은, 딸랑 한개의 땅굴이 지나간 것이 아니라 보통 4개의 땅굴로 그 한조를 이룹니다.

5개조로 지나는 곳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찌된 것인지는 모르나 부산은 두개가 한조를 이룹니다.

고압전기 현상이 나타나는 폭은 대략 40cm 정도이나 이 좁은폭에는 두개의 전선이 있습니다.

한개의 전선에 900볼트 정도로, 두개 1800볼트가 탐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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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연천에서도 땅굴 징후 나타나

1990년 5월 휴전선으로부터 10km 가량 떨어진 연천군 백학면 구미리에서 우물개발업자 윤태원씨가 [우물을 파던 중 지하 15m 지점에서 물이 빠지고 찬바람이 올라왔으며 이상한 냄새가 올라와 군부대에 신고했다.

군부대에서는 이상징후가 나온 곳에 군시추기를 재시추작업을 했는데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나는 그 현상은 군시추기로 검증할 때에는 북한이 땅굴이 발견되지 않도록 공간을 메웠기 때문에 똑같은 현상(이상징
후)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25사단장과 땅굴탐사를 한 바 있는 김종우씨와 같이 그 곳을 찾아 탐사했는데 김종우씨도 내 생각과 같은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 일대 주변을 다니면 주민들에게 문의했더니 이상징후가 나왔던 곳에서 30m가량 북쪽에 있는 집에서 혼자 기거하던 할머니가 [수면시 땅속에서 쿵쿵하는 진동과 소리가 나다가 최씨가 우물을 판 후 그런 현상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한다.

나는 이 곳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징후를 분석해 볼 때 북한에서 파내려온 땅굴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시추작업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어렵게 시추자금을 마련해서 1991년 8월 15일 우물을 파는 장비로 그 곳에 시추작업을 했는데 전번과 같이 이상한 징후가 발견되었다.

지후 17m 지점에서 물이 빠지고 찬바람이 올라왔으며 이상한 냄새가 올라왔다. 그러면서 별 이유없이 굴착하던 비트가 부러져 작업을 할 수 없었고 시추공 속에 1시간 가량 물을 주입 시켰는데도 계속 빠졌다.

               --- 중                 략 ---

                   녹음테이프에 사람 목소리

그 날 녹음된 테이프에 최씨부인이 들었던 [쉬 - 탁, 쉬 - 탁] 물을 쏘는 듯한 수압굴착기 소리와 사람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음이 확인되었다. 그 녹음테이프에 녹음된 소리는 잘 알아들을 수 없었으나 월간조선이 의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분석한 결과를 보면,

- 기본주파수 분석결과 녹음된 음성은 2명의 남성이다.

- 녹음내용을 보면 시추공이 관통했을 때 아래(땅굴)에서 작
   업 중이던 일꾼들이 당황해서 하는 대화가 아닌가 하는 추
   측을 불러일으킨다.

   [이쪽이야] [거 막어] [아직 있어] [꺼내] [이리 당겨요]
   [막아, 막아] [이게 뭐야] [너 이젠 죽었다] [위에 들려요]
   등등

              --- 중                  략 ---

                  다른 이상징후도 발견되다

                             ㅣ
                             ㅣ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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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ㅣ

- 군에서 뚫은 시추공에서 소음이 전혀 없다가 24시간이 지난 후 고압전기유  도음이 발생했고 지하 70m 부근에서는 강한 유도음이 발생했으나 지하 30m 지점으로 끌어올리면 유동음이 없었다.

   이 현상은 땅굴에서 자동굴착기나 갱차 사용으로 고압전기가 지하에 흐르고 있다는 증거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