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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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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무신경한 서울 지하철 공사

저는 지하철 4호선과 2호선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시민입니다.
지난 크리스 마스 이브인 24일 저녁 7시경 4호선 삼성역을 이용하는 중 일어난 일입니다.
아마도 성탈절 이브때문인지 지하철 입구부터 사람이 밀린다 싶더니 개표기 안으로 들어가서는 아예 꼼짝도 할수 없었고 그렇게 20여분을 한 자리에 머물다 잘 살펴보니 타려는 사람과 내리려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것이 아니고 지하철에서 나오려는 사람과 들어가려는 사람이 양 방향으로 서로 엉켜서 아무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4거리에 신호등이 고장나면 차가 엉켜 못가는 것과 같은 현상이었습니다.

커다란 원인으로는  삼성역에 그 시간대에 많은 젊은이들이 모여서 일어난 일이기도 하지만 지하철 공사 측에서 조금만 신경을 썻어도 그정도 혼란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개표구를 나와 매표소 직원과 보조 공익 요원에게 지하철 계단을 입구와 출구용으로 일방 통행으로 하여 들어가고 나오는 사람들이 움직일수 있게 안내 방송을 하고 현장 지휘를 좀 하여 달라고 했더니 아무 방법이 없다고 하며 시간이 해결할 것이라고만 하며 매표 중단 방송만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참 무책임하고 안이한 행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런 것들이 소위 말하는 철밥통에서 나온 무신경 무관심인가 보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아마도 그날 저녁의 삼성역의 혼란은 적어도 수시간은 계속되었을 것입니다.

크리스 마스 이브에 삼성동 무역센타 근처에 많은 사람이 모인다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인데 많은 사람들을 소통시킬 아무런 준비나 대책없이 그냥 이용객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는 무신경한 발상이 무섭기 까지 합니다.
그래서 삼성역을 포기하고 인근 종합운동장 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탓는데 거기는 정말 한산하였고 지하철 내 승객도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그런 상태였습니다.
만약에 사람들이 많이 모일것이 예상되는 날과 시간대만이라도 출입구 계단을 입출구용으로 일방 통행을 실시하고 현장 안내를 겸한 지휘를 하였다면 크리스 마스 이브의 승차 대란은 충분히 막을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지하철 역 어딜가나 특히 환승역도 일반 역과 계단수나 계단 폭도 똑같이 건설되어 있어  평소에도 혼잡이 심하고 사고의 위험이 상존합니다.

벌써 10여년이 지났지만 일본 동경이나 오사까의 지하철에는 계단 통로 의 중간에 중간 분리난간이 있어 한산한 평소에는 특히 방향을 따지지 않지만 혼잡시에는 이  양 방향 분리 난간이 사람 소통에 훌륭한 역활하는 것을 본 기억이 납니다.
우리나라 지하철도  기초적인 이런 소통에 도움이 되는 시설을 - 똑같이 할 필요는 없겟지만- 하고 지하철 운영 방법도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올바른 시스템 - 건설과 운영 모두- 이 얼마나 중요한지와  시민을 위한 봉사 정신이 왜 필요한지를 생각케 하는 사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