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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좌익분파현황과 좌익혁명론

국내좌익운동권 분파는 크게 4가지, 주체사상 추종(NL주사파), 맑스레닌주의 추종(NDR파, PDR파, NL비주사파), 트로츠키노선추종(트로츠키파), 기타소분파로 나뉩니다.

먼저 기본 혁명계획은 3가지로 나뉩니다. 의식화 ㅡ> 조직화 ㅡ> 투쟁화가 그것입니다.

의식화의 개념은 대다수 국민들로 하여금 공산주의세계관을 신봉하도록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즉, 판단기준을 변증법적 유물론에 입각하도록 하자는 것이지요. 의식화의 유형은 지하의식화, 공개의식화, 기타등이 있는데, 지하의식화는 비밀리 지하조직으로 혁명인자 양성을 꾀하는 것이며, 공개의식화는 좌경의식화학습을 공공연히 진행하는 것으로 대학내 동아리를 통한 집단의식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이용한 초보적의식화, 출판물을 이용한 의식화, 교지나 대학신문을 이용한 의식화,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한 의식화, 문화예술공연을 이용하는 의식화가 있습니다. 기타 재야단체나 노동단체와 연대하여 민중학교등을 이용해서 의식화하거나, 각 대학 총학생회와 공장노조가 자매결연을 맺어 의식화시키는 유형등이 있습니다. 의식화의 학습과정은 현실비판단계 ㅡ>저항의식고취 ㅡ>체제부정 ㅡ>사회주의이념주입 ㅡ> 공산주의혁명이론 무장으로 이루어집니다.

조직화의 개념은 의식화작업이 진행된 후 조직결성을 꾀하는 것입니다. 조직화의 과정은 소규모 의식화그룹결성 ㅡ>조직내 지하지도부결성 ㅡ>지역별 지하지도부 결성(전국규모) ㅡ>당 건설(지하당)입니다. 좌익운동세력은 당건설을 위해 진력을 다했고, 그것은 열린우리당으로 표출되었죠.

투쟁화는 의식화하고 조직화한 좌익운동세력을 실질적으로 가동시키는 실천과정입니다. 즉, 직접 움직여 시위나 집회를 주도하여 투쟁을 전개하는 단계이지요.

기본혁명전략유형은 연속 2단계혁명론과 1단계혁명론이 있습니다.

연속2단계혁명론이란 1단계(예비혁명) 민주화쟁취, 독재타도 주장 ㅡ> 현정권 타도후 민중권력수립

2단계(목적혁명) 사유재산철폐, 공산당 일당독재권력수립 ㅡ> 사회주의권력수립입니다.

1단계 혁명론은 1단계를 생략하고, 노동자계급이 빈농을 동맹군으로 삼고 소부르주아 계급을 고립화시켜 사적소유철폐, 부르주아 타도, 프롤레타리아 독재권력 수립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주의 혁명을 진행시키는 전략입니다.

NL주사파의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론(NLPDR:National Liberation People's Democracy Revolution)은 북한의 대남혁명론 민족해방 인민민주주의혁명론을 그대로 수용한 것입니다. 이는 코민테른 강령에서 제시된 후진국형 공산혁명전략 인민민주주의 혁명전략을 원용한 것이지요.

이 전략은 주력군과 함께 민중을 보조역량으로 하여 통일전선 확보후(주력군은 표를 참조) 미제축출과 현정권 타도이후 용공정권을 세우고(1단계 NLPDR완수) 이어 연방제통일을 한후, 사적소유철폐와 프롤레타리아 독재권력 수립을 내용으로 하는 본격적 사회주의혁명(2단계 SOR:Socialism Revolution 완수)을 수행하는 전략입니다.

앞글의 표(여기에는 표를 적을수가 없군요..)를 살펴보면 NL주사파의 남한사회평가의 변화가 88.2로 되어있습니다. 이를 강조한 이유는, 북한의 한국사회평가가 60년대 식민지 반봉건사회에서 70년 11월 제5차 당대회때 식민지 반자본주의사회로 평가가 변했는데, 주사파계열이 이점을 간과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해서입니다.

NDR파의 혁명전략 민족민주혁명론(NDR:National Democratioc Revolution)은 레닌의 연속 2단계 혁명론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민테른강령에서 제시된 중진국형 혁명전략 부르주아 민주주의 혁명전략(BDR)을 원용한 것입니다.

NDR전략은 노동자계급만을 혁명주력군으로 편성해서 부르주아를 제외한 민중을 동맹세력으로 설정하고 현정권 타도이후 미제축출로 임시민주정부를 수립하고 민중연합정권인 민주주의 민중공화국 건설이후, (1단계 NDR완수) 북한과의 연방제 통일후 2단계로 사회주의혁명을 진행하는 전략입니다.

NDR파는 레닌의 연속2단계 혁명론에 입각하여 한국당면혁명성격을 민족민주혁명(NDR) 단계로 규정하는데, 이는 자본주의토대를 침식하지 않는 혁명이라는 점에서 BDR성격의 혁명이라고 합니다.

PDR파의 혁명전략 민중민주주의혁명론(PDR:People's Democracy Revolution)은 코민테른 강령중 선진국형인 1단계 사회주의 혁명론을 한국실정에 맞게 변형한 것입니다.

원래 PDR론은 코민테른 강령중 후진국형 공산혁명전략인 인민민주주의 혁명론(연속 2단계 혁명)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국내 PDR파의 민중민주주의혁명론은 전혀 다른 1단계 혁명전략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전략은 반제반독점 민중민주주의혁명론(AIAM PDR:Anti Imperialism Anti Monopoly Capital People's Democracy Revolution)과 반제반파쇼 민중민주주의혁명론(AIAF PDR:Anti Imperialism Anti Fascism People's Democracy Revolution)으로 나누어집니다.

제독PD(반제반독점 민중민주주의혁명)파의 전략은 노동자계급을 주력군으로, 도시빈민과 빈농을 동맹세력으로, 소부르주아를 전략적동맹군으로 제국주의와 독점자본, 현정권을 타도하여 민중민주주의공화국을 수립하고, 국가기간산업의 국유화, 독점자본의 국유화를 내용으로 하는 사회주의혁명을 진행시키고(1과정 완수, 여기서는 중소상인의 사유재산은 인정) 2과정에서 사적소유완전철폐와 프롤레타리아독재권력수립을 내용으로 하는 완전한 사회주의혁명을 진행시키는 연속 1단계 2과정 혁명론입니다.

제파PD(반제반파쇼 민중민주주의혁명)파의 전략은 노동자계급만을 주력군으로 하여 현정권 타도와 미제축출후 민중민주주의국가건설이후 사적소유 전면철폐와 프롤레타리아 독재권력수립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주의 혁명을 진행시킨다는 연속 1단계 1과정 혁명론입니다.

원래 PDR의 이론적 기원은 레닌의 BDR에서 SR(사회주의혁명)로의 성장진화론이 지적되지만, 직접적 실천은 코민테른 7차 대회의 '디미트로프테제'(반파쇼 인민전선)와 이것의 구현과정인 여러 국가들의 PDR경험을 모델로 삼은 것입니다. 그러나 제독 PD파는 레닌의 혁명사(제국주의론의 정식화와 '4월테제'에서 PDR의 연관을 찾고 있어 원래 PDR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트로츠키파의 혁명전략인 국제사회주의혁명론(ISR:International Socialism Revolution)은 코민테른 강령중 선진국형인 1단계 사회주의 혁명전략을 원용한 것입니다.

이 전략은 노동자계급만을 주력구으로 하여 현정권 타도와 미제축출로 사적소유철폐와 프롤레타리아 독재권력수립을 내용으로 하는 사회주의 혁명을 진행시키고 북한 노동자계급을 지원하여 김정일정권 타도이후 남북 통일사회주의 노동자 권력을 건설한다는 전략으로, 기본적으로는 레닌주의를 수용한 것이며, 독창적으로는 트로츠키즘이라 합니다.

트로츠키즘은 그의 저서 영구혁명론(On Permanent, 1929)에서 사용되었는데, 중심내용은 혁명은 국가의 한계내에서 머물러 있을것이 아니라 국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으로, 스탈린의 일국사회주의혁명론과 대립되었습니다. 결국 스탈린은 트로츠키를 추방하고 후에 암살했지요.

트로츠키파는 공산주의 유물사관을 계승한 트로츠키즘을 기본적 세계관으로 삼고 있으며, 기존 사회주의국가들을 스탈린주의로 맑스레닌주의를 변형시킨 가짜사회주의체제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혁명전략은 노농동맹을 부정하고 노동자계급만을 혁명역량으로 편성하고 소비에트 결성을 주장하고 있으며 세계연속혁명을 주장합니다.

트로츠키파는 남북통일을 위해서 남북노동자계급이 연대하여 한국국가자본주의정권과 북한판 스탈린주의인 김일성-김정일 독재정권을 동시타오하고 사회주의혁명으로 통일사회주의 노동자국가건설을 주장합니다.

NL비주사파는 반제반독점 민중민주주의혁명론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는 코민테른 강령중 후진국형인 인민민주주의 혁명전략을 원용하고 있습니다.

이 혁명론은 1단계로 노동자계급을 주력군으로 하며, 민중을 보조역량으로 잡아 미제와 독점자본, 현정권 축출이후 노동자계급의 민중정권을 수립하고(1단계 반제반독점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혁명완수) 2단계로 북한과 연방제 통일을 하여 본격적 통일사회주의 혁명을 진행시키려는 전략입니다.

이같이 좌익운동권의 혁명전략은 각 계파별로 많은 차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통점으로 계급투쟁에 의한 폭력혁명으로 한국사회를 공산화하겠다는 점에서는 모두 일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