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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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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완상, 김근태, 이부영의 재발견

1. 2000, 6. 17(경향신문)

  경실련 통일협회(이사장 한완상) 회원 15명은 6.16일 오후, 일반인으로는 처음으
로 경기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의 '북한군.중국군 묘지'(일명 적군묘지)를 찾았다. 이
곳에 누워 있는 유해는 중국군 유해 1구를 포함해 모두 111구.

이 묘지는 제네바협정 추가의정서 34조 '교전중 사망한 적군의 유해도 존중되고
묘지는 관리되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조성됐다. 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에서 사망
한 북한군 25구와 1968년 청와대 습격사건때 침투한 특수부대원 30구 등 전국에서
오랜 발굴 끝에 찾아낸 유해를 모아 1996년 5월에 만들었다.

참배자들은 일렬로 선 채 묵념을 올렸으며 곧장 가로. 세로 1m 남짓한 조그만 봉
분의 잡초들을 솎아내기 시작했다. 초여름 오후의 햇살은 따가웠지만 이들의 표정
은 진지하고 평화로웠다. 이 단체 김재민 이사(66)는 "남북이 통일을 향해 한 걸음
내디뎠다는 사실을 이들에게 전해주고 싶어 이렇게 찾았다"고 말했다.

2. 2000. 10. 5(한겨레 이제훈 기자): 북한은 10월10일 노동당 창건 55돌 기념행사에
남쪽 정당, 사회단체를 초청했다. 이와는 별도로 민주노동당 고문인 전 이화여대 교
수 박순경씨, 한완상 상지대 총장, 박형규. 이만신 목사, 김근태 민주당 최고위원,
이부영 한나라당 부총재 등 모두 6명이다.

3. 2000. 10. 10 한겨레:

노동당 창건일(10.10일) 행사참석 초청을 받은 남쪽의 정당. 사회단체 대표, 개인
인사 42명이 9일 오후 북쪽이 보낸 고려항공 특별기 편으로 김포공항을 떠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정치적 성격의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남쪽의 정당. 사회단체 대표들이 합법적으로
북녘 땅을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쪽의 정당. 사회단체 대표 등은 공항에서
민화협 등 북쪽 인사들의 영접을 받았으며, 봉화초대소에 여장을 푼 뒤 저녁 만찬
에 참석했다.

대표단은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전국연합 등 10개 단체 대표 27명과 백기완씨, 한
완상 상지대 총장, 이부영 전교조 위원장, 박순경 전 목원대 교수, 홍근수 목사 등
개인 자격 9명, 지원인원 6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12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당 창건
행사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일 저녁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노동당 중앙위 공식연회 석상에서 헤드테
이블에 앉아 있는 김용순 당비서를 한완상 상지대 총장이 찾았다. 건배를 하기 위
해서였다.

4. 2000.10.11(한겨레)

조선노동당 창건 55돌을 기념하는 '인민군 열병식과 군중시위(퍼레이드)'가 10일
오전 평양 중구역 김일성광장에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당.군 수뇌부와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4. 2000.10.11(한겨레)

'남북이 합칩시다' '한겨레군을 만듭시다'. 한완상 상지대 총장은 나란히 당 창건
기념 인민군 열병과 군중 퍼레이드를 지켜봤다. 한완상은 김성령 북측 민화협 부회
장에게 말했다. "남북이 합칩시다". "아예 '한겨레군'을 창설합시다", "통일이 돼 남
북의 군이 합쳐져 한반도를 지키는 평화의 군대, 민족의 군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 부회장은 "통일이 되면 인민군은 우리 민족 건설의 으뜸이 될 것"
이라고 화답했다.

김일성 군사종합대학 지휘관들이 맨 먼저 행진에 나선다고 김 부회장이 설명하자
한 총완상 총장은 즉각 "내년쯤 남북의 군관학교가 김일성광장에서 축구시합을 하
면 얼마나 좋겠냐"고 말했다.
한 총장은 또 "서울에서 텔레비전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더 절도 있고 웅장하다"며
"지상 최대의 쇼라 할 만하다"고 칭찬했고, 김 부회장은 "군사 퍼레이드 명성이 높
은 옛 소련군 장성들도 와서 보고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은근히 자랑했다.

한완상은 민주화 운동으로 해직 투옥됐고, 부총리 때 이인모씨를 송환했다.

              200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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