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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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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개발 시인' 이후의 한반도 운명

시스템클럽 가족 여러분! 저를 염려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적극적인 활동으로 저를 보호해주신 노력들에 대해 진정으로 뜨거운 감사를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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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핵개발 시인과 앞으로의 정세

북한이 핵 개발 사실을 미국에게 시인한 것은 미국이 확실한 증거를 들이댔기 때문에 속이고 변명할 여지가 없어서일 것이다. 다른 때에는 정확한 정보를 들이대도 막무가내로 부정하던 북한이 이번에는 어째서 아니라고 떼를 쓰지 않았을까?

1)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확신하는 부시에게 아니라고 주장하면 부시를 더 화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2) 핵을 가지기 전까지는 때리고 협박하며 다룰 수 있지만, 일단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나라에게는 함부로 다룰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일 수도 있다.

  그 저의야 어찌됐던 일단 북한은 일단 핵 보유 사실을 인정했다. 더욱 가관인 것은 대담하게도 "그래, 우리 핵 있다. 그보다 더 무서운 무기도 있다. 어쩔래"하면서 미국에게 고슴도치 전략을 암시했다는 사실이다.

이제 공은 미국으로 넘어갔다. 미국에게는 일단 북한을 언제라도 응징할 수 있는 확실한 명분이 생겼다. 이 시점에서 만일 미국이 북한의 핵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하면 많은 나라들이 핵무장을 하려 할 것이며 이는 미국에는 물론 세계적인 악몽이 된다.

  따라서 미국은 북의 핵무기에 대해 매우 단호해야만 한다. 김정일이 과연 항복을 할 것인가? 이제부터는 부시와 김정일간의 감정 싸움이요 기 싸움이 될 것이다.

  2000년의 유고를 생각해 보자. 만일 유고의 밀로세비치에게 대량살상무기와 장거리 유도탄이 있었더라면 미국과 다국적군은 유고를 어떤 식으로 공격했을까? 밀로세비치를 섣불리 공격했다가는 수많은 이웃 국가들이 대량살상무기의 공격을 받아 엄청난 인구가 참혹한 죽음을 당했을 것이다, 따라서 밀로세비치를 때릴 때에는 사전 경고 없이 단 한방의 공격으로 굴복시켰을 것이다. 역공의 찬스를 주면 더 많은 사람이 죽게된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그래도 핵무기가 최고다. 유고는 핵무기 세례를 받았을 것이다.

  위험한 무기를 가진 나라는 그보다 더 위험한 무기로 공격당할 수밖에 없다. 이것이 위험한 무기를 가진 것에 대한 위험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만일 미국이 북한에 군사력을 행사한다면 사전 경고 없이 어느 날 밤에 기습적으로 행사할 것이다. 공격 기도가 사전에 노출되면 한반도는 그야말로 죽음의 동토가 될 것이다.

핵무기의 여진을 줄이기 위해 미국은 땅속을 깊이 파고 들어가 폭발하는 저강도의 특수 핵무기를 이미 개발해 놓은 것으로 추측된다.

북한은 이제 미국의 직접적인 주적이다. 미국 제1의 주적은 북한이다. 이라크는 점점 더 미국의 통제 속으로 기어들고 있다. 미국의 공격이 임박함을 알리자 다급한 후세인은 UN에서 살길을 찾고 있다. 미국의 압박이 강해질수록 후세인은 UN에 고분고분할 것이다. 이렇게 해서 이라크를 당분간 UN에 맡기고 미국은 갑자기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 전쟁의 우선순위를 이라크에서 갑자기 북한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미국이 이라크를 때릴 때에는 협박도 하고 장기간에 걸쳐 공격준비를 해도 되었지만 북한에 대해서는 절대로 공격할 것이라는 눈치를 보여서는 안 된다. 공격할 것이라는 눈치를 채지 못하게 하면서 단 한방에 북한을 굴복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핵공격뿐이다.

또 있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박이 죄어들면 북한의 군부 중에 김정일을 제거하려는 쿠데타가 발생할 수 있다. 김정일만 제거하면 미국의 공격을 받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공격을 받으면 군부나 권력층 사람들 모두가 죽는다. 그들 모두가 살기 위해서는 김정일을 미국에 바쳐야만 한다. 살기 위해 더 많은 사람들이 김정일을 죽이는 방안에 골돌하게 될 것이다.  미국이 도려내려 하는 것은 북한의 핵무기이기도하지만 김정일 자신이다.

  미국은 북한 주민의 고통을 오래 방치하려 하지 않는다. 북한주민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북한을 남한에 흡수시켜 남한으로 하여금 책임지게 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9.11 테러 이후 미국의 한반도정책은 자유민주 체제로의 통일이다.

  미국이 왜 이 시점에서 북한 핵을 터트렸을까? 한국국민에게 경각심을 주어 김대중 정부의 내통통일을 견제시키기 위한 작전으로 보여진다. 김대중이 취할 수 있는 길은 선거 자체를 없애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설사 실패하여 선거에서 지더라도 김대중 좌익들은 인수위원회를 무력화시킬 만큼 최후의 시각까지 별 수단을 다해 마지막 발악을 할 것 같다.

미국은 김대중 정부의 이러한 음모를 알고 있는 것으로 회자된다. 이 음모를 예의 주시하고 있는 미국의 작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한편으로는 김대중 정부가 좌익정부라는 사실을 한국 국민에게 알려줌으로써 좌익들에 의해 놀아나는 국민들을 일깨워주는 반면, 내통통일의 시각이 가까워지면 바로 그 때 핵무기로 북한을 기습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그 때에 국민들은 미국의 결단을 이해하고 수긍하며 고마워하게 될 것이다.

  더러는 전쟁이 나면 어떻게 하느냐,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만일 6.25가 없었다면 우리 남한 국민들 역시 김일성-김정일 치하에서 신음했을 것이다. 당시의 남한은 좌익들의 세상이었다. 6.25가 우리를 살려준 것이다. 전쟁보다 더 무서운 것은 소리 없이 이루어지는 좌익화와 내통통일이다. 지금 이 시각이 바로 6.25 직전과 아주 흡사하다.

         2002.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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