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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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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보는 능력

도요다 자동차는 4만명의 근로자를 가지고 있다. 이들로부터 매년 260-300만 개의 창안 안건이 제안되고 있다 한다. 이중 96%가 반영된다 한다. 마쯔시다와 후지전기에서도 역시 매 근로자마다 평균 한 달에 10건의 창안 안건이 제안되고 있다한다. 이들 일본 회사들은 데밍상을 수상한 업체들이다. 문제는 문제를 보는 데 훈련된 눈매를 가진 사람에게만 보인다.

1950년 자동차 한대를 만드는 데 도요다는 포드사에 비해 10배나 많은 인력을 사용했다. 그러나 1975년을 기점으로 하여 도요다의 생산성은 포드를 앞섰다. 도요다는 같은 일을 보다 더 적은 인력으로 해내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이 해고된 적은 없다. 절약된 생산직 근로자들은 마케팅에 동원되고 있다. 지금의 경쟁은 마케팅 능력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마케팅은 단순히 상품을 파는 기능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다. 마케팅부서 사람들은 분석력이 가장 뛰어난 사람들이다.

고객의 숨은 요구를 분석해 내는 가장 창의적인 일도 마케팅부서의 일이며 고객의 불만을 새로운 설계에 반영시키는 일도 마케팅 부서의 일이다. 최근 한국업체들이 경영 혁신을 주도했다. 마케팅 부서를 혁신적으로 강화하지 못하면 혁신되지 못한 것이다.

2000.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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