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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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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보다 더 다급해진 좌익들의 운명

김정일보다 더 다급해진 내적들의 운명

  2001. 9.11 테러 이후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기도 하지만 미국의 주적이 되어 버렸습니다.
과거의 미국은 남한을 돕는 입장에서 북한을 적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남한과는 전혀 관계
없이 북한은 미국의 주적이 돼 버렸습니다.

  김정일은 미국과 한번은 부딪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의 인권 피해 사례가 급증하여 국제
여론이 악화되는 어느 날, 북한은 기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습이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
입니다. 이게 곧 한반도 통일 시나리오가 될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 인민을 지금처럼 비참하
게 굶어죽고 맞아죽도록 오래 놔두지 않습니다. 북한의 악성무기 역시 오래 방치할 수 없습
니다. 미국에게는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북한 주민을 먹여 살리는 방법은 통일을 시켜 남한
에 그 짐을 지울 수밖에 없습니다. 싫건 좋건 우리는 그런 통일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입니
다.

  이런 사태를 김정일이 가만히 앉아서 당하려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정일이 당하면 김
대중과 임동원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대한민국 땅에서는 절대로 살지 못할 것입니다. 김정
일의 몰락은 곧 김대중과 임동원의 몰락입니다. 이 세 사람은 한 배를 탄 사람들입니다. 김
정일이 몰락한다는 대세가 이는 바로 그 순간에 한국 내 좌익들은 숨통이 끊깁니다. 그래서
한국의 좌익들은 김정일보다 다급합니다. 이번 서해사태에서도 한국의 좌익들은 북한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김정일을 옹호했습니다.

  만일 차기에 좌익 정부가 들어선다 해도 김정일이 미국에 의해 제거되면 아무런 힘을 쓰
지 못합니다. 한국의 좌익들은 전적으로 김정일과 운명을 같이 합니다. 김정일이 살아 있어
야 좌익들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들 남한 내의 좌익들은 죽으나 사나 김
정일 체제를 수호해야만 하는 입장에 있습니다.

  미국의 압박이 김정일을 조이면 조일수록 김정일은 남한을 볼모로 삼아 미국의 전쟁 의지
를 꺾으려 할 것입니다. 남한 국민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로 전쟁을 준비하면 북한은
설자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남한 국민이 전쟁이 날까봐 벌벌 떨면 북한은 더욱 남한을 위협
하고 협박하면서 죽는소리를 내게 할 것입니다.

서해 사태에서 나타났듯이 김대중은 국민에게 "확전"을 두려워하는 정서를 확산시켰습니
다. 국민으로 하여금 전쟁이라면 벌벌 떨게 만들어 그 엄살로 미국의 압박을 막아보려는 술
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렇듯 내적들은 김정일이 하고싶어하는 일을 대리해주고 있는 것입
니다.

  전쟁을 각오해야만 전쟁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군은 김대중의 명령을 의심해야 합
니다. 김대중이 김정일에 고용돼 있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해야만 합니다. 군은 안보의 최후
보루입니다. 안보는 의심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가장 무서운 적, 가장 경계해야 하는 적은 내
적입니다. 적을 의심해야 할 위치에 있으면서 의심하기는커녕 국민과 군에게까지 적을 의심
하지 말로고 강론하는 저들이 바로 내적입니다.

  앞으로 김정일에는 쌀 한 톨도 줄 수 없습니다. 몽고나 연변 등에 가서 직접 북
한주민 개개인에게 조금씩 나누어주는 방법말고는 모두가 위험한 지원입니다. 정부
를 통해 가는 곡물과 달러는 모두 김정일에 갑니다.

  남북한간에는 냉전이 다시 찾아와야 합니다. 그래야 누가 적이고 누가 우군인지
명확해 집니다. 붉은 무리들은 간교합니다. 훈련도 받고 자금도 지원 받습니다. 이
에 한해 대부분의 순진한 국민은 이데오르기에 무관심합니다. 저들과 섞여 살면서
국민의 안보정신은 소리 없이 파괴됩니다. 이를 오열이라 합니다.

화해와 평화는 저들의 속임수요 적화통일을 위한 위장망입니다. 김대중은 줄기차
게 화해와 평화를 외쳤고, 마치 이 땅에 영원한 평화가 온 것처럼 선전했습니다. 하
지만 악랄하게도 이는 국민에게 환각제 주사를 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6.29일에도
저들은 우리 병사들을 속여놓고 무자비하게 집단 학살을 감행했습니다. 김정일과는
화해도 없고 평화도 없습니다.

  남북한 관계는 이제 다시 3공이나 5공시대로 다시 돌아가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미국과 힘을 합쳐 북한주민을 구할 수 있습니다. 김정일 정권을 무너트려 통일을
기할 수 있습니다.

                  2002.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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