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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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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아우슈비츠로 양떼몰이 당하는 제2의 유태인!

         월간조선 3월호 광고가 눈에 뜨입니다.

1)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는 한, 민족을 판 김대중 당신을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신상옥 선생의 마지막 편지

2) “김대중 정권과 현대가 공모, 비자금을 조성, 국정원을 통해 김정일에 상납, 대남공격력을 증강시켜준  반역적 사건의 전모를 끝까지 파헤친다!”

3) 이들 반역자들이 국가기관을 탈취하여 마카오 대남테러기관인 “조광무역상사” 계좌로 송금을 했다

4) 조광무역상사는 대한항공 폭파, 이한영 암살, 신상옥 부부 납치, 달러 위조 등 대남공작의 위장 본부

5) 김대중 노벨평화상 로비단의 핵심인물은 김한강 청와대 1부속실장

   제목만 보아도 분노가 치밉니다. 철저히 규명-사법처리를 하자는 국내외 여론이 들끓는 이 때에  정권의 하수인이라 멸시받는 검찰이 “반역사건”은 조사하지 않고 SK를 때려잡는 모양입니다.

“현대와 SK!", 누가 먼저 조사를 받아야 합니까? 적장에게 공자금도 모자라 비자금까지 몰래  바치며 한국경제를 거덜낸 현대는 통일기업이고, 한국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SK는 반통일 기업이라 때려잡나요?

  김대중 세력은 분명 반역자요 이적분자들입니다. SK는 한국경제에 기여한 공로자입니다. “반역단 김대중 일당과 SK!“. 누가 누구를 때려잡습니까? 그야말로 망연자실! 할 말을 잃습니다. 백주에 반역자가 애국자를 때려잡는다는 느낌이 드는 건 자연스런 천심일 겁니다. 요사이는 반역자들이 백주에 자칭 민주화세력, 통일세력이라는 가면을 쓰고 애국자들을 백주에 테러하는 시대입니다.

  “SK를 때려잡는다”다는 표현이 과격한 표현일까요? 통상적인 절차에 의하면 혐의가 있을 때 공정거래위원회가 먼저 조사를 하고,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할 때에야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것이 순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마치 전시 상황이라도 되는 것처럼 검찰이 먼저 숨가쁘게 나섰습니다.

날벼락 때리듯이 SK그룹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고위 임원 17명의 출국금지를 서둘렀습니다. 그야말로 때려잡는 것입니다.

  원칙이 없는 사회에서는 폭력과 세도만 판을 칩니다. 원칙이 없으면 예측도 없습니다. 예측이 불가능하면 국민은 불안에 떨게 됩니다. 우리는 상식을 믿고 살아갈 수 없는 암흑시대로 양떼몰이를 당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유태인들이 아무런 저항 없이 아우슈비츠 가스실로 들어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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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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