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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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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유성기 바늘들

세상이 돈 쪽 만큼만 보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세계가 어떻게 생겼고 어찌 돌아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늘 하는 이야기가 똑 같습니다.

1) 유럽이 미국에 무릎을 꿇고 있는데도 한국에 사는 어떤 민족은 미국과 맞대결하자 합니다. 미국인에 폭력을 행사하고 성조기를 태우며 고장난 유성기처럼 “반미반전”만 외칩니다.

2) 일본이 조총련의 자금을 압박합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사업자들을 압박하고, 북한의 여객선과 화물선의 통행을 가로막으면서 전수위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의 배와 항공기의 운항을 제지하려고 나섰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반드시 곧 부딪치게 돼 있습니다. 이러한 압박이 강해지면 북한의 누군가가 김정일을 잡아 미국에 바칠 수 있습니다. 시국이 이러한데도   어떤 민족은 고장난 유성기처럼 “평화적 해결”만 외칩니다.

3) 몰래 돈을 훔쳐다가 적장에게 바친 어떤 민족은 고장난 유성기처럼 “햇볕정책밖에는 대안이 없다”고 외칩니다.

4)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보수신문을 때려잡자는 어떤 민족은 오늘 아침 신문에서도 고장난 유성기처럼 “조중동을 때려잡자”고 외칩니다.

5) 세상에 태어나 미선이-효순이 밖에 모르는 어떤 민족은 매일 같이 촛불을 들고 고장난 유성기처럼 “미선아! 효순아! 고맙다!” 하고 외칩니다.

5)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사모]의 위력을 절감한 어떤 민족은 오늘도 공무원이 食用인지 독초인지 구별하지 못하면서 고장난 유성기처럼 나를 [사모]해달라고 외칩니다.

고장난 유성기는 늘 똑같은 소리만 냅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들도 웃고, 지나가던 소들이 떼를 지어 한참 씩 웃고 갑니다. 요사이는 고장난 유성기가 울릴 때마다 모두 다 우습다고만 합니다. 그런데 아파서인지 웃을 때마다 얼굴들을 많이 찡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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