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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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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합중국 국회의원 방문단에 드리는 글

  존경하는 미합중국 국회의원 여러분, 우리 모임의 이름은 '자유수호국민운
동'(Freedom Conservation Movement ?)이며, 지난 4월9일 극히 소수의 보수인사들
로 시작한 작은 모임입니다. 이 작은 단체가 불과 50일 만에 존경하는 미합중국의
대규모 국회의원 방문단을 맞이하는 엄청난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이 나라 4,500만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지켜주겠다는 하늘의 뜻으로 보여집니다.

  우리 자유수호국민운동은 적화통일 저지를 활동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정
부는 대한민국 국민에게 애정이 전혀 없는 좌익정권입니다. 그는 남한사회를 매우
빠른 속도로 적화시키고 있습니다. 그의 임기 내에 남한을 김정일에게 넘겨주려 하
고 있습니다. 그는 언론을 포함한 모든 여론형성 주체들을 억압하거나 돈으로 매수
했습니다. 그래서 국민은 그의 적화통일 음모를 까맣게 모르고 있습니다. 우리 자
유수호국민운동은 이를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나섰습니다.

  약간의 사재를 털어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신문광고 지
면을 샀습니다. 각기 2회에 걸쳐 적화통일 음모를 증명하는 글을 실었습니다. 첫
번째 광고는 2002년4.27일자 신문에 낸 "김대중의 내통 음모"라는 제목의 광고였고,
두 번째 광고는 2002.5.7일자 신문에 낸 "김대중의 좌익정권을 몰아내자"는 제목의
광고였습니다. 광고문을 가득 채운 작은 글씨들은 이 두 개의 주장들을 뒷받침하는
증거와 논리를 표현하는 글자들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위와 같이 딱부러지게 김대중 정부의 정체와 음모를 직설적으로 표현
한 사람이나 단체는 없었습니다. 우리의 표현은 김대중 정부에 엄청난 충격을 주었
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증거들이 사실이기에 김대중 정부는 우리 모임에 아직까
지 공개적인 압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우리 모임의 멤버들 사이를
이간질하고 은근한 압력을 가하고 있는 수준에 있습니다. 압력의 수단은 가족들입
니다. 가족이 운영하는 기업을 탄압하거나 직장을 잃게 만듭니다.

  광고지면을 산다 해도 우리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그대로 반영할 수 없습니다.
일간지들이 정부의 압력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내용을 순화시켜 달라고 요구합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을 국민에 보내는 길은 오직 오디오테이프와 소책자입니다. 우
리는 이를 전국에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의 압박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국가를
구해내려는 노력이 마치 레지스턴스 게릴라 운동처럼 지하화돼야만 하는 실정입니
다. 사람들은 우리를 도와주고 싶어도 주저합니다.

  김대중의 대북정책에 대해 막연한 의심과 공포감을 가지고 있었던 국민들이 이
책자와 오디오테이프를 접하자 모두 놀라고 분노합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더러는 적은 돈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 기부금마저 공중전화기로 전화를
걸어 약속장소를 은밀히 정해 돈을 주고받습니다.

  책자와 테이프를 충분히 공급한다면 국민의 80% 정도는 우리를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80%의 숫자는 매우 커 보이기는 해도 김대중의 음모를 막아
내지 못합니다. 사회 곳곳에 좌익세력이 확산되어 감시와 통제를 받고 있기 때문입
니다. 바로 여기에 국제적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미국은 이 나라를 여러 번 구해 준 은인의 나라입니다. 일본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던 것도 미국의 덕이었으며, 6.25 남침으로부터 이 나라를 구해준 나라도 미국
이었습니다. 미국은 이 나라를 지켜내기 위해 수많은 인명과 재산을 희생했습니다.
아직도 주한미군은 전시 작전권을 가지고 한국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이 있는 한 김정일은 쉽게 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전쟁
에 대한 미군의 능력을 신뢰합니다. 하지만 남한이 은밀한 음모로 적화되어가고 어
느 날 갑자기 김대중과 김정일이 손을 잡고 통일되었음을 기습적으로 선포하는 시
나리오에 대해 미국은 어떠한 대비책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매우 걱정스럽
습니다.

  우리는 9.11테러에 대해 아픔을 표합니다. 테러 자체도 무서운 것이지만 테러에
사용될 악성무기는 더욱 더 무서운 것입니다. 따라서 테러부기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북한은 미국의 주적임에 틀림없습니다. 아울러 김정일은 유고의 밀로세비치보
다 더 악랄한 악마입니다. 그런 악마를 김대중 대통령은 식견있는 지도자요 합리적
인 지도자라고 극찬합니다. 김정일의 이미지를 격상하는 데 방송이 동원됐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김정일에 대한 저항감이 거의 없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까지 김정일과 김정일이 포옹하는 사진이 실려 있습니다. 초등
학교학생의 90%가 김정일을 김대중보다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자녀들이 좌익교사들에 의해 공산화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학과
공학의 비율을 65:35입니다. 사학들이 폭력고사들에 의해 무단 점거당하고 있습니
다. 사학재단 이사진이 학자금으로 치부를 한다며 학생들을 선동하여 출근하는 이
사진들에게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고 게란 세레를 주면서 출근을 저지합니다. 학교
를 빼앗아 자기들끼리 직급을 올리고 연봉을 올리면서 학교는 공산교육장으로 이용
합니다. 이를 막아야 할 정부는 오히려 이들을 비호합니다. 이런 케이스는 전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한국의 한 변호사 모임인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
사 모임"이 이를 극력 저지하기 위해 소송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사회 곳곳이 좌익들에 의해 점령되고 감시당하고 있습니다. 행정부, 국회, 정당,
국정원, 경찰 및 검찰, 군, 방송국 등 모두가 이미 좌익세력으로 점거당하고 있습
니다. 바로 이 내용은 일간지 광고문에도 들어 있고, 책자와 테이프에도 들어 있습
니다. 그래도 저들은 표면적으로는 우리에게 도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는 역사도 뒤집고 있습니다. 과거의 재판결과도 뒤집습니다. 과거에 단죄됐던
좌익 반란 사건들을 정당한 의거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4.3사건, 여수 순천 반란 사
건은 50년 전에 극렬한 좌익들이 저지른 반란사건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김대중 정부는 옛날 법정의 판결을 일방적으로 뒤집고 이들을 통일 투사로 격상시
켰습니다. 심지어는 13년 전, 7명의 경찰을 학살한 동의대 사건까지 의거로 둔갑시
켰습니다. 반면  국가의 부름을 받고 나가 이들을 저지한 경찰과 군인은 과잉진압
을 일삼는 살인자로 매도됐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세계를 향해 미국편에 서든지 테러편에 서든지 확실히 선택하라
고 했습니다. 김대중 정권은 서슴없이 북한 편에 섰습니다. 미행정부 인사들을 만
나고 돌아오는 한승주 외무부 장관을 기체 내에서 경질함으로써 부시 대통령에 심
한 불쾌감을 노출했습니다. 민주당(Millenium Democratic Party) 대표 연설에 나선
김근태 부총재가 미국을 맹 비난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일고 있는 반미감정도 바
로 김대중 대통령이 뒤에서 주도하고 있습니다.

  예의에 벗어나는 말씀이긴 하지만 우리는 부시 대통령께서 김대중 정부가 매수한
미국인들에 의해 둘러싸여 있는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마져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인의 99.9%가 한국이 이토록 위험한 지경에 와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그
런데 미국이 어찌 이를 알겠습니까?

  우리는 큰말을 하지만 몸체는 매우 작습니다. 저들은 우리만 물리적으로 도려내
면 모든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은 4,500만 국민을
구하는 매우 중요한 노력입니다. 인권 지도국을 자처해온 미국의 철학과 미국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운동입니다.

  우리는 최선을 다해 적화통일 음모를 저지할 것입니다. 그 노력들에는 미국에게
이 진실을 전달하는 노력도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
을 다하겠습니다. 미국도 미국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간절히 부탁
드리고자 합니다. 우리는 여기에 오신 존경하는 미합중국국회의원 모든 분들이 벼
랑 끝에 몰린  한국을 기적적으로 구해낸 구세주로 역사에 기록되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2. 6. 2
   자유수호국민운동 상임의장  장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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