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Articles

Name


	지만원

Subject

DJ는 하이에나의 우두머리?

정태수가 한보를 하이에나처럼 파먹고 기업을 걸레를 만들어 국민에게 던져버렸다. DJ 역시 대한민국을 걸레로 만들어 던져버릴 것이다.

워크아웃 기업들이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다. 거기에 간 간부들은 월급, 보너스, 수당 등을 40-70% 올려서 받아가고 있단다. 망하는 기업을 국민의 돈으로 살려주고 있으면, 소생할 때까지 봉급 등을 50% 이하로 받아야 한다.

하지만 그들은 흥청망청이다. 집권당 식구들이 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업들이 500개나 된단다. 405개의 공기업은 더하단다. 거기에도 경영의 "경"자도 모르는 집권당 사람들이 가 있다.

33-40%의 간부들이 "그들"이라는 보도가 있다. 장군은 40%란다. 여당은 이 통계를 반박한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자.

만일 장관이 타 지역이고, 차관이 그 지역 사람이라면 장관은 차관의 눈치를 본다. 차관의 목소리는 우렁차고 장관의 목소리는 억지로 내는 소리다.

40%가 아니라 10%만 돼도 나머지 출신들은 그 지역 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부한다. 그래야 그 자리를 유지하고 승진도 한다. 어째서 여기에 뇌물이 없겠는가?

"공적자금"이라는 걸 아직도 사람들은 모르고 있다. 한국은행에서 찍어내는 돈이 바로 공적자금이다.

동아건설, 현대건설을 보자. 가망 없는 기업들이다. 하지만 정부는 여기에 공적자금을 부어줄 모양이다. 안 부어주면 대기업이 쓰러지고 하청업체가 줄줄이 쓰러지고, 그 동안 대준 공적자금을 떼인다.

국민 여론이 들끓을 것이다. "나라를 팔아 노벨상을 탄 인간"이라며 돌팔매질을 할 것이다.

그게 무섭기 때문에 정부는 또 다시 공적자금을 줄 것이다. 그래서 그 돌팔매 시기를 차기 정권으로 떠넘기려 할 것이다.

이 2개 업체를 1년 더 버티게 하려면 아마 2조원의 공적 자금을 줄 것이다. 1년 후에는 어떻게 될까? 또 다른 1년을 버티기 위해 아마도 3조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더 달라 할 것이다.

그 다음 해엔 어떻게 될까? 또 다른 1년을 버티려면 5조가 더 필요하다 할 것이다. 정부는 그 동안 대준 돈이 아까워 계속해서 물려 들어갈 것이다.

공적자금에도 한계가 있다. 바닥이 나면 그 때야 비로소 쓰러진다. 하청 업체들이 줄줄이 쓰러진다. 엄청난 실업 대란이다.

2개 업체가 "지금" 망하면 9조원의 빚만 국민이 떠 안는다. "3년 후"에 쓰러지면 국민은 19조의 빚을 떠 안는다. 그것도 모자라 의료보험, 국민연금, 세금, 공공요금,발금의 형태로 마지막 고혈을 짜낼 것이다.

국민은 그들에게 고기를 다 떼어먹힌 사슴 껍데기 신세가 되는 것이다. 자살, 가정파괴, 빈곤, 압박, 범죄가 우글거리는 암흑의 세상이 올 것이다.

의사가 "나쁜 병에 걸렸다"고 선포할까 무서워 병만 키우는 어리석은 환자처럼, 우리 국민은 애써 복잡한 것을 생각하기 싫어하는 습성이 있다. "설마병" 때문에 한국국민은 병을 키우면서 임종의 순간을 재촉하고 있는 것이다.

2000. 10. 20


Prev	한국통신이 보여주는 공기업의 도덕성	지만원


Next	모든 국민에게 긴급히 고함	지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