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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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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엑서더스

선데이타임스에서

최근 서울의 미국 대사관 앞에는 이른 새벽부터 미국으로 이민 떠나는 행렬 때문에 장사진을 이루고 있으며 호주와 캐나다 대사관 앞에도 수백 명씩 떼를 지어 줄을 서 있다.

그 때문에 캐나다 정부는 한국인들의 캐나다 무비자 입국 제도를 고쳐야 한다는 움직임을 보일 정도로 한국인들의 엑소더스가 외국 나라에 무거운 짐이 되고 있다.

"한국은 이제 미래가 없다". "한국 사회가 싫다". "이 땅에는 비전이 없다"하면서 외국으로 떠나는 두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많은 돈을 드려 공부시킨 두뇌들이 한국을 떠나가는 이유는 엄청난 교육비를 쓰고도 형편없는 교육제도, 경제 발전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 정권,직장과 직업에 대한 불안과 초조, 그리고 개판으로 되어 가는 정치 꼴 볼견, 언제 김정일에게 넘겨질지 모르는 조국의 현실과 불안 들이 21 세기 첫해에 보여주는 한국의 현실이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이 꼴이 되었다는 말인가? I M F 가 끝났다고 큰소리 치던 그토록 "준비된 대통령 김대중" 선전을 하던 정권이 아니던가?

이제 김대중을 전라도 하나님같이 받들어 모시고 미치고 환장 하던 호남사람 들과 김대중 지지 세력들은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 진다.

김대중을 탄생 시켜준 전라도 광주 사람들도 이제는 김대중의 이름을 대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사람들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현지 뉴스도 있다.

오죽하면 광주의 시민단체 50여 개가 한데 모여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내는 건의문을 통해 "우리는 실망했으며 대통령으로 선출 시켜준 것이 부끄럽다. 더 이상 실패를 하지말고 이제는 하야 를 준비 할 때이다" 하고 건의 했을까?

이것도 의료보험 과 의약분업 정책의 실패를 발표 하기전의 사태 이므로 지금쯤 호남 인심은 어떻게 변해 갔는지 알 수 없다.

200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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