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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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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마라톤

인생은 100m 경쟁의 연속이 아닙니다. 인생은 마라톤 경쟁입니다. 넘어질 것 같으면서도 넘어지지 않고, 포기할 것 같으면서도 다시 힘을 내서 띕니다, 마라톤 선수들 힘이 있어 보인던가요?  힘은 없어 보여도 지구력이 있는 것입니다. 그 끈기를 사람들은 존경하는 것입니다.

저를 옆에서 지켜보신 분들, 제가 강하게 생겼던가요? 그런데 어째서 좌익들은 저를 뿔 달린 냉혈인간이라고 생각할까요. 제가 인생을 마라톤 경쟁으로 살아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좌익과 치고 받고 싸운지 어언 10년이니까요.

저는 고3때, 전기 문제 하나를 풀기위해 3일 밤을 거의 샌 적이 있습니다. 문제 하나에 3일 밤? 이는 통키호테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이게 마라톤 정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도전정신이 패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맥아더가 이렇게 말했지요. “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져 갈 뿐이다” 도전하는 마라톤 정신을 가진  병사는 절대로 적의 총탄에 맞아 죽지 않는다. 단지 늙어갈 뿐(JUST FADE AWAY)이라는 뜻일 것입니다.

저는 맥아더를 존경하고 그가 선택한 인생을 좋아 합니다. 그의 시는 다 읽지 못했지만 시의 인생을 살아갔다는 그의 역사를 사랑합니다.

시대의 풍운아. 저는 그런 시적인 풍운아가 너무 좋습니다.

사실 저는 선술집 낭만에나 어울리는 자유인에 불과한 사람입니다. 그 선술집 낭만이 저의 영원한 꿈입니다. 시대의 비극은 이런 사람까지 정치무대에 끌어 낸 데 있습니다.

자유인은 그냥 자유인이 아닙니다. 인생을 부지런히 살아야만 자유인이 될 수 있습니다. 포기할 듯 하면서 생리적으로 포기 하지 않는 인생, 이것이 바로 자유인이 선택한 마라톤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국가를 포기할 수는없지 않습니까? 끝내는 황야의 무법자 클린트 이스트우드처럼 아마도 저는 그런 총잡이가 될 모양입니다.

2007.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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