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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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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학생시위 폭력화의 실체


                                                         7. 학생시위 폭력화의 실체

학생시위는 박정희 정권의 긴급조치 위반 등으로 제적됐던 이른바 문제 학생들이 복학함으로써 체계적으로 조직화되기 시작했다. 10.26 이후 전국을 휩쓴 민주화 분위기에 편승하여 학원가에도 ‘학원자율화’의 바람이 일었다. 초기에 학생들은 학내문제에 국한하는 매우 온건한 주장들을 내놓았다. 이렇게 온건했던 학생운동을 과격하게 변질시킨 요인으로는 이른바 문제학생들의 복학, 총학생회의 탄생, 그리고 일부 정치인의 선동을 들 수 있다.

1980년 새 학기에 들면서 최규하 정부는 시국사범으로 제적되었던 문제 학생들에 대해 전격적인 복학을 허용했다. 이들은 학교에 등교하자마자 또 문제를 일으켰다. “학원민주화추진위원회” 와 같은 불법조직을 만들어 “학도호국단의 폐지” “학생회 부활” 등을 주장하는 교내시위를 주도한 것이다. 순박한 최규하 정부는 복학생들의 요구들을 여과 없이 수용했다. 학원자율화를 수용하고, 학생회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학교재단의 비리도 척결하는 등 과감한 개혁을 단행한 것이다. 이렇게 자유화된 학생회는 결국 복학생들의 영향권으로 흡수되고 말았다. 병영집체훈련을 거부하고 재야정치인을 초대하여 정치집회를 하는 등 궤도를 일탈하는 행동을 보인 것이다. 병영집체훈련이란 유신 말기 1학년 남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간 10일씩 군대 안에서 받도록 했던 집체훈련을 말한다. 이런 일탈행위들이 소위 “학원민주화운동”의 문화였던 것이다. 이들 학생회는 그들의 노선에 반대하는 교수들을 어용교수로 몰아 폭행하고 학교시설을 점령하여 농성하면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부당한 요구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복학생들에 의한 의식화의 산물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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