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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玄玄眞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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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는 비핵화가 되어야 한다.

아래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강대국에 영구히 예속되는 첩경이라고 주장하는 분의 글을 읽고 이의 부당성을 간단히 지적하고자 한다.

개인이나 국가나 똑 같은 것이다.  존경을 받는것, 상대방으로 부터 멸시를 당하지 않는 것은 주먹 힘이 세다거나 하는데서 오는 것이 아니다. 만일 육체적. 물리적인 힘에 의하여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한다면은 그것은 인간이 사는 사회가 아니라 금수의 사회일 것이다.  금수의 사회야 말로 존경.염치, 대의 명분 그런것이 존재할리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의 사회는 그와는 반대이다.

북조선이던, 남한이던, 또는 장래의 통일된 한국이던 핵무기를 가져야 만이 강대국에 굴종되지않고 떳떳하게 자주권을 행사할수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야 말로 바로  "인간"을 외면한 짐승사회만을 상정한데서 오는 오류인 것이다.

동서고금의 전쟁사를 본다면은 때로는 히틀러 같은 미치광이 같은 자에 의하여 뚜렷한 대의.명분없이 전쟁의 참화가 벌어지는 경우도 있으나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쪽에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개전(開戰)할수있는 명분을 축적시켜준다거나  빌미를 제공해주는 데서 기인한다.

兵法書에서의 이야기를 빌리지 않더라도 상대방을 달래고 이해시킴으로서 전쟁을 막고 이득을 취한다면은 이는 최고의 가치이며 이러한 성과를 이끌어낸 자라면은 최고의 전략가라고 할수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실례를 찾자면은 고려 성종때에 거란의 소손녕이 파죽지세로 처들어 오자 조정에서는 항복을 하던지 평양 이북 땅을 떼어주고 강화를 하던지 하자는 의견이 우세하였다. 그러나  중군사(中軍使)서희(徐熙)는 이에 반대하여  소손녕과 만나서 담판을 지었다.

소손녕은 평양 이북의 땅은 원래가 거란인들의 땅이니 모두다 내놓으라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담판의 결과 고려에서는 고려왕이 거란 왕에게 입조(入朝)하고  거란의 연호를 사용하기로 했고 거란은 그 대신에  강동6주의 땅을 모두 고려에게 양보하기로 하였다.(이로 인하여 고려는 압록강 동쪽에 이르는 지방을 비로서 영토로 편입할수가 있었다.)

이 담판(회담)에 의하여 고려는 실리를 얻었으며 거란은 반사(反師)의 명분을 얻게 되었던것이다. 물론 서희의 빛나는 외교술의 결과이다. 사실  고려가 강동 6주를 얻으려면은  국가의  존망을 내걸고 거란과 한판의 승부를 벌여서 이겨야 만이 가능했을 것이나(당시에는 거란의 기세는 욱일 승천하여 고려로서는  승리의 가망은 전무하다.) 화살 한대 쏘지 아니하고 병사들의 아까운 생명 하나 희생치 아니하고 소손녕으로부터 강동 6주를 넘겨받았다는 것은 국가의 안보, 더 나아가 승리란 꼭 전쟁에 의하여서만 얻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처럼 동서고금의 역사를 보면은  세치 혀바닥에(외교술)에 의하여 능히 나라를 보전하고 전쟁의 참화를 막으면서 실리를 쳉겨주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세상 만사란 이처럼 합리적인 이해와 득실을 가려서 이에 쫓아 반드시 이루어질수는 없는 것이다. 때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나 히틀러처럼 과대망상증인 정신병자가 있을수도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대망상 병자들이란 언제고 어느곳에서고 그야 말로 갑자기 나탈수가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병자들의 위험한 장난을 방지하기 위하여서는 비록 태평성대라 할망정 항상 충실하게 군비를 유지해야 함은 전쟁 억지적인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를 담보하기 위하여서 "핵 병기" 까지도 필요한가? 강대국만이 핵병기를 보유하고 약소국가는 이를 보유치 못하게 방해한다면은 이는 불평등 .불 공정한것이라고 일응은 말할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불평등. 불공정한 것을 타파하기 위하여 이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너나없이 핵병기를 가지게 된다면은 어찌될 것인가? 생각만 해도 끔찍하지 아니한가? 세계가 그 지경에 이른다면은 아마 통제가 불가능하여 우리는 전쟁의 예방보다는 언제 지구가 종말을 고할 것인지가  이제는 초미의 관심사가 될것이다. "핵 확산 금지조약"이란 것은 그래서 강대국들 만이 독점적으로 핵병기를 보유하기 위하여 만들어낸 "자기들 끼리의 조약"이라고 생각함은 잘못이다.

좀더 현실적으로 접근해 보자. 우리가  만일에 가까운 장래에 핵무기를 보유하게 된다고 가정해 보자. 이 핵무기가 과연 인접 국가인 중국이나 일본 아니면은  좌파들이 말하는 "미제국주의자"들에게 위협 수단이 될수있기나 한것인가?

미국은 엠디(MD)계획에 의하여 적대 국가들의 핵미사일 공격을 무력화시키는  방어시스템 개발에 성공하고있다. 레이저 무기로 핵폭탄이 장착된 미사일을 녹여버리는 기술 말이다.(이 시스템 개발에 일본도 참여하여 일본은 미국의 보호를 받게된다. 필자는 미국의 동참요구에 한국의 대통령인 김대중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고있다.)

북한이나 통일 한국이 설령 핵무기를 조만간에 가지게 된다 더라도 결국엔 "미 제국주의 자"들에게는 아무런 쓸모가 없는 무용지물로 전락하는 셈이다.
그렇다면은 미국은 왜 북한의 핵 보유에 그 처럼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가? 그 이유는 북한 정권의 중동 국가에 대한 핵기술 또는 핵병기 수출 우려때문이다. 중동지역으로의 핵확산은 지구의 종말을 앞당기는 첩경이 아닌가?!

만일에 미국이 한반도에 관하여 관심을 끄고 철군한다고 치자. 북한이 또는 통일 한국이 핵무기를 만들던  어찌하던 무관심으로 내버려 둔다고 치자. 미국이 한반도에서 철군한다면은 그때로 부터 남한뿐만 아니라 북한은 이미 죽은 목숨인것이다. 왜 그러한가?

이를 알기 위하여서는 다시 중국과 조선과의 관계를 역사를 통하여 되집어 보면 쉽사리 알수가 있다. 한반도의 주인은 조선인이 아니라 중국인 이었음을 역사는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있다. 중국의 기분, 명령을 거슬르면은 오로지 죽음만이 있을 뿐이었다. 이러한 주종(主從)의 관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니 얼마전에 김정일이가 중국계 네델란드 사람인 양빈을 신의주 특구장관에 임명하자 강택민이가 대노하여 북조선의 장관을 즉시 체포하여 구금해버렸다.
과연 북한이 주권국가라면은  이러한 일들이 발생할수있을 것인가? 북한은 지금도 중국의 일개 속국에 불과할 뿐이다.

그러한 중국이  북한이 핵 확산금지조약에서 탈퇴하고 야단 법석을 때려도 조용히 있는 것은 중국이 해야할 역활을 지금 미국이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철수하고나면은 그러한 일들(핵)은 중국의 발등에 떨어진 불이니 곧 바로 중국이 개입하게 되는 것은 필지의 사실이다. 역사적으로 보면은 중국은 이웃 변방 국가들에게 불측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면은 그냥은 절대로 못지나간다.
그것은  중국의 삼황오제 이래부터 지금까지의 전통적인 불변의 정책이다.

설마 중국을 상대로 조선 사람들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하여 핵전쟁을 불사하겠다는 주장을 한다면은 참으로 할말이 없다. 7000만 인민이 다죽고 나라가 없어지고난 마당에  자주권이 어디에 있고 민족의 존엄성이 어디에 있을 것인가? 뼈다귀 속에서, 잿더미 속에서 자주권과 존엄성을 찾을 것인가?

통일 한국이 핵병기를 가지도록 중국은 절대로 용인하지 않는다. 중국의 명령을 거역하면은  오는것은 죽음뿐이다. 그래서 한반도의 비핵화는 반드시 필요하다. 핵병기로서 상대방을 위협하고 굴복시킬수있고 이를 가지고 자주권을 존엄성을 지키고 유지한다는 발상이야 말로  짐승사회에 있어서나 있을 법한 이야기 일 뿐이다.

자주권.존엄성을 지키고 국제질서를 주도적으로 선도할수있는 것은 한반도의 입장에서는 핵무기가 아닌것이다. 그러면은 무엇인가?  바로 상대방을 감동시킬수있고 상대방으로부터 존중을 받을수 있는 뛰어난 도덕성을 지도자와 국민들이 갖추어 염치를 알고 예절을 아는 나랏 사람, 그러한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이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그러기에 춘추시대에 노(魯)나라는 비록 약했으나 공자님의 영향을 받아서 나랏사람들과 지도자들이 예절을 숭상하고 도덕성이 뛰어낫기에 인접 강대국들의 군주로 부터 노나라는 존경을 받는 나라가 되어 병화(兵禍)를 피할수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미치광이 들의 불측의 장난을 항상 경계하여야 하니 충분히 방어 할수있는 수준의 군비는 언제나 유지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러나 핵무기는 우리에게는 애물단지이요 불행의 근원인것이 분명함을 우리는 알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