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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지만원 
Subject  
   전두환에 대한 법정신문(2)


문  그로부터 30분이 경과한 저녁 7시가 되면 가급적 충돌이 없이 임의동행이 좋지만 연행에 착수해서 7시에는 정 총장을 재가여부에 관계없이 연행하라" 이렇게 지시 했지요

답 재가여부 그것보다도 19:00가 되면 그 시간에 맞추어서 연행을 하라고 그렇게
지시했습니다.

문 19:00가 말하자면 재가에 관계없이 19:00가 되면 자동으로 발동되는 시간입니다.

답 그렇습니다.

문 재가가 안 나면 어떻게 하실려고 그랬습니까.

답 재가가 안 나는 게 아니라 재가가 안날 수가 없고 본인은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왜 그러냐면 정승화에 대해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을 위시해서 외국에서도 이 분에 대한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었고, 또 김재규 내란사건에 방조한 혐의가 명백하고, 또 이 사정은 최규하 대통령께서도 익히 알고 계시고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정승화의 연행조사의 중대성을 감안해서 군의 여론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또 한편으로는 대통령 각하도 어떻게 생각하나 하는 심정을 여러모로 대통령마음을 확인했습니다. 확인했는데 그 결과 대통령께서는 수사 총책임자인 본인이 정승화 총장을 연행·조사하기로 결심을 한다면 대통령께서는 결코 반대하지 않을 것이다 하는데 대한 본인 나름대로의 확신을 얻었습니다.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재가를 안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가 없었지요. 또 검찰에서도 잘 아시다시피 장관이 대통령 앞에 출석하자마자 바로 재가를 해 주지 않으셨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대통령께서도 익히 알고 계시니까 본인이 가져가면 바로 재가가 나고 딱 그 시간이 되면 재가가 나기 때문에 연행하도록 이렇게 저는 지시를 한 것입니다. 재가가 나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하지 않았고, 만약 검찰 말씀대로 대통령께서 안 된다, 정 총장을 연행하면 안 돼 그러면 대통령 명령에 따라야지요. 이유가 있습니까.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만약에 책임질 일이 있으면 본인이 어떤 책임도 다 질 각오로 한 것입니다.

문  재가문제는 다시 나옵니다만 내가 피고인 진술 중에 의문이 있어서 묻습니다. 만약의 경우에 대통령께서 재가서류를 보고 피고인의 표현대로 정 총장 연행은 안 돼 했을 때 허삼수 피고인은 19:00가 되면 자연적으로 작전에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려고 그랬습니까.

답 그거야 연행해 왔더라도 대통령께서 안 돼 그러면 도로 모셔드리는 것이지요.

문 도로 모셔드리는 한이 있더라도 19:00가 되면 한다?

답 그럼요

문 그러면 나중에 재가문제에서 다시 묻습니다만 재가를 받자마자 연락해서 연행에 착수하면 안 됩니까

답 그것은 상황을 몰라서 그렇지, 그 때 우리나라의 주인이 누구입니까. 그리고 정부가 완전히 과도 정부적 한계성 때문에 정부의 기능이 사실 그 때는 없습니다. 계엄사령관밖에 없어요, 계엄사령관밖에 없는데 어떻게 감히 계엄사령관을 연행 할 수가 있습니까. 그게 조금만 말이 새면 전부 하극상이고 갖다 붙이면 되는 것이지요. 다 잡아넣어 버리지. 그러니까 재가를 받자마자 바로 연행해야지 대통령이 재가해도 계엄사령관이 불응하고 반발하면 정부에 무슨 힘이 있습니까.

문 무전시설도 있었을 텐데 삼청동에서 재가받자마자 재가 떨어졌다 지금부터 작전개시해라 하면 안 됩니까

문 안 됩니다.

문  황영시 피고인이 오전에 아주 재미있는 표현을 했는데, '선조치 후보고'라는 표현을 했는데 지금 피고인의 얘기를 듣고 있다 보면 선조치 후보고라는 생각이 드는데 그런 생각 때문에 이렇게 실시한 것 아닙니까

답        그것은 아닙니다. 선조치 후보고가 아닙니다. 그것은 대통령께서 반드시 재가하시리라는 확신을 본인이 가지고 갔고, 또 그날 대통령께서도 재가는 늦었지만 실질적인 윤허는 하신 것입니다.

문  정승화 총장의 연행에 대웅해서 병력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는 정병주 특전사령관, 장태완 수경사령관, 김진기 육본 헌병감 등을 그날 저녁에 같은 시간에 만찬초청 형식으로 연희동 한정식 집으로 유인하기로 생각하지 않았나요.

답 그것은 유인할려고 본인이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게 소위 말하는 '신촌모임'이라고 하는데 우연찮게 그렇게 되었습니다. 왜 그러냐면 조금 전에 모두 보고도 드리고 진술했지만 그 때 진급발표가 있었어요. 진급발표가 있었는데 조홍 대령이라고 헌병에서 그 사람이 혼자 진급이 되어서 소위 자축파티를 하자고 본인한테 초청이 왔습니다. 그게 누구냐 하면 자기 직속상관인 장태완 수경사령관하고, 또 한사람이 헌병의 직속상관인 김진기 장군하고, 그 다음에 평소 자기가 친히 지내는 정병주 전 사령관하고, 본인하고 이 네 사람을 초청한다고 해서 날짜를 내가 잡아 주었습니다. 12.12.이 좋겠다. 날짜는 본인이 잡아 주었는데, 그 사람들을 본인이 계획을 해서 유인할려고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문 피고인은 지금 우연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우연치고는 아주 묘한 인연 아닙니까.

답 묘한 인연이지요. 조홍이가 진급된 것도 묘한 거고요

문  소위 하나회 회원이나 친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서 수도권 주요부대의 지휘관들이 모여서 30경비단장실에서 지휘부를 구성해 가지고 병력을 동원하기로 생각한 사실 없습니까.

답 그런 생각을 할 필요도 없고,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문  피고인 표현대로 막강한 지위에 있는 정승화 총장을 연행할 때에 혹시 이 사람이 순순히 연행에 응하지 않거나, 그 과정에서 일이 잘못되어서, 현실적으로 나타났습니다만 또 육본 정식지휘계통에서 하극상이라고 하면서 병력을 동원하면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병력의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러한 병력을 지휘할 수 있는 사람을 한 곳에 모아 놓아야 되겠다.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까.

답 그게 바로 30단에 모인 장성들을 보고 그런 질문을 하시는 것 같은데, 본인이 30단에 장성들을 모이도록 한 구상은 이렇습니다. 조금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까 황영시 피고인도 진술을 했습니다만 원래는 30단이 아니고 보안사령관실로 오시라고 했는데 보안사도 정보부대가 되어서 정보가 굉장히 빨리 새나갑니다. 특히 계엄사령관 정도 되면 보안사에서 계엄사령관한테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 참 많아요. 그래서 보안사령관실로 약속을 하고 30단으로 급히 옳긴 것입니다. 옮겼는데 거기 오시는 분들이 누가 오는지도 모르고 그 다음에 왜 오는지도 그냥  저녁 먹으러 오는 줄 알았습니다. 물론 정승화 총장을 그날 저녁에 연행하는 것을 아는 사람은 딱 노태우 피고인 한 사람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왜 그렇게 모이도록 했느냐면 조금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정부가 소위 과도정부라는 한계성 때문에 군에 대한
통제력이 아주 극히 미약했습니다.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정부가 그렇기 때문에 계엄사령관의 권력이라는 것은 국가권력 전부를 장악하는 것입니다. 실질적인 과거 박 대통령보다 더 강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 분을 대통령 재가를 받아서 연행을 하더라도 그 사람이 연행 안 된다고 불응하면 정부에서 그것을 통제할 능력이 없어요. 내가 여러모로 검토를 해 봐도 그러니까 정승화 총장이 반발한다든지 이걸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있는 주요 지휘관들이 특히 정승화 총장과 친분이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가지고 이 사람들이 왜 정승화 총장을 연행해서 조사해야 되겠느냐 하는데 대한 불가피성, 그리고 배경 이것을 이 분들이 이해하셔서 합수부장이 정 총장을 연행하는데 대해서 이해를 하고 협조를 해 주신다면 정승화 장군이 아무리 쎄도 반발을 하는데 는 한계가 있다, 반발을 가라앉힐 수 있다 이래서 이 분들을 초청한 것입니다. 초청한 것이지 이 분들이 와가지고 병력을 출동하라든지 이런 것은 전혀 없고, 이 분들은 솔직히 말해서 본인한테 나쁘게 말하면 속아서 나온 것이고, 좋게 말하면 평소에 본인을 신뢰했기 때문에 저녁 한 끼 먹자 했을 때 나와 주셨는데 일이 이상하게 꼬여서 우리가 오늘 재판 대에 앉아 있습니다만 전적으로 12·12에 대한 전적인 책임이 본인한테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한테는 실제로 아무 것도 없는 것입니다. 모르고 나온 것입니다. 이 점을 확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문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신문하겠습니다만 그 당시가 계엄하였지요.

답 물론이지요.

문  그러면 전부 부대 지휘관들이 계엄령 하에서 수소지역을 이탈하려면 상급자, 즉 3군사령관 주로 3군사 소속인데 그 사령관의 적법한 승인을 득하고 나와야 되는 것 아닙니까.

답 다 그런 것입니다. 그러니까 계엄령이라 하더라도 지휘관이 활동할 수 있는 통제구역이 있는 법입니다. 계엄령이라고 해서 맨날 부대에만 있을게 아니라. 그러니까 예를 들면 1군단장 한분만 3군사령관에게 출타하는 허가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 다음에 9사단장은 1군단장 허가 맡으면 되는 것이고. 그러니까 나머지 사람들은 서울에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출퇴근하는 것입니다. 그 사람들이 출퇴근하는데 계엄령이라고 해서 그 사람들이 저녁에 나와서 아는 사람들끼리 만나서 저녁 먹는다. 하는 것은 계엄령이라고 해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상황이 아주 급박해서 지금 전투를 한다든지 이릴 때야 그것은 별개문제지만 그런 상황 하에서는 계엄령이라도 서울 근교 출퇴근하는, 말하자면 구역이 자기의 작전구역이라고 할까 이 구역을 벗어나지 않는 한 괜찮은 것입니다.

문 그것은 다른 기회에서 하기로 하고, 우선 피고인의 심정을 묻습니다. 12.6.에 확정적으로 정승화 총장은 연행하기로 결심했다고 아까 진술하셨지요.

답  그렇습니다.

문  그 이후에 피고인의 심정은 상당히 긴장감이 돌았습니까.

답  물론이지요. 긴장했습니다.

문 그렇다면 피고인이 정승화 총장의 연행과정에서 만에 하나라도 피고인들이 생각하듯이 순순히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피고인 신상에 좋지 않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것이지요.

답 물론이지요.

문 따라서 정승화 총장이 반발하거나 또는 육본 정식지휘계통이 정승화 총장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이런 돌발사태가 벌어질 경우에는 뭔가 피고인토 보신책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답 보신책이라는 게 대통령 각하가 필요하지요. 국방장관. 지휘계통을 통해서 합법적으로 일을 하는 거니까. 합수부라는 것은 계엄사령관을 연행·조사할려고 하니까 국방부장관이 필요하고 대통령이 필요하지 그 외에 뭐 어떤 게 필요합니까.

문 제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피고인이 상당히 12.6.부터는 마음속에 절박감이 흐르셨지요. 12,6.에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기로 최종결심을 굳힌 후부터는 마음이 상당히 긴장되고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있은 것 아닙니까

답 물론이지요.

문 그것은 정승화 총장 연행과정에서 정승화 총장 개인이 피고인의 연행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또는 육본 정식지휘계통이 무슨 병력을 동원해서 하극상이라고 공격해 오거나, 기타 여러 가지 돌발사태가 일이 조금이라도 잘못되면 피고인 신상에는 엄청난 불이익이 닥치리라는 것을 예상했기 때문에 그렇게 긴장한 것이지요.

답 긴장했지만 본인은 정승화 총장이 그렇게 반발한다든지 그렇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왜 그러냐면 그 사람도 정보가 있고 그 사람도 귀가 있기 때문에 정보기관 이외 여러 사람으로부터 자기에 대한 의혹이 많다는 것이 외국신문에도 노골적으로 많이 나오고 했으니까 곧 알고, 또 영어를 좀 안다든지 일본어를 좀 안다면 일본 신문이나 외국 신문에서도 많이 그 사실이 보도가 되었고, 또 자기가 자진해서 조사도 몇 번 받은 일이 있고 이렇기 때문에 나는 어떻게 생각을 했느냐면 정승화 총장이 아주 양심가고 점잖은 분이니까 자기가 우리 합수부에서 정식으로 조사를 한번 받읍시다. 하면 나는 아무 저항 없이 순순히 그냥 응해 주시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문  제가 이 질문을 누차 반복하는 이유는 혹시나 정승화 총장이 순순히 응하더라도 무슨 정식지휘계통에서 하극상을 들고 나와서 병력이 동원된다든지 하면 피고인 신상에 결정적으로 이익이 예상이 되는 사안이다 이 말입니다. 그렇다면 피고인으로서는 무언가 보신책을 사전에 강구했을 것 아니냐 이런 차원에서 제가 묻습니다.

답 지금 검찰이 뭐 상대방이 세다고 해서 검찰이 보신책을 세우고 합니까.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지요. 위험하기는 위험하지만 난 그 분이 우리가 볼 때는 내란방조 혐의가 명백하기 때문에 우리 합수부 수사관이 연행하면 당연히 응해야 안 되겠습니까. 국법이 아직 살아 있는데

문 그러면 육본 정식지휘계통에서 반발하거나 이런 것까지 상정은 하지 않고 당연히 수사부서로서 수사기관의 장으로서 직무상 정승화 총장을 연행하면 아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까.

답 사소한 마찰은 있더라도 그런 아주 큰 불상사는 일어나리라고 생각 안했습니다. 왜 그러냐면 군 전체에서도 정승화 총장에 대한 조사를 해야 된다 하는 이것이 공감대가 형성이 됐습니다. 오히려 본인한테 아주 욕하는 사람이 많고, 음해하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군도 그렇고, 국내도 그렇고 그렇기 때문에 정승화 총장이 그렇게 반발한다든지, 또 더군다나 정승화 총장을 제외한 육군본부 지휘계통에서 그런 반발을 한다. 이것은 제가 머리가 나빠 그런지 모르지만 그렇게 착안을 못했습니다. 착안을 못했기 때문에 용감하게 계엄사령관을 연행하지 이것저것 다 안 된다고 생각하면 손을 못 대지요

문 그러니까 일이 잘못 되었을 경우에 사후에 자기 보신, 자기 보신대책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변호인 전상석

잠깐 이의가 있습니다. 지금 검찰신문은 병력동원을 이끌어 내기 위한 유도신문입니다. 집요하게 자꾸 신문을 하시는데 사실관계만 질문을 하시고 지금 신문사항은 병력동원으로 넘어갈 단계인데 그런 질문을 반복하시는 것은 유도신문입니다. 제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변호인 이 양우

지금 형사소송규칙 제128조에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피고인을 신문함에 있어서 그 진술을 강요하거나 답변을 유도하거나 그 밖에 위압적, 모욕적 신문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명백히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참고로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재판장
검사 김상희에게

일단 답변이 나온 것을 중복해서 하는 것은 피하시고 계속 하십시오.

검사 김상희
피고인 전두환에게

문피고인은 전재국 이라는 사람을 알지요

답 예, 알지요

문 전재국 씨가 80년 당시에 연세대학교 경영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에 계실 때 10.1.자 조선일보에 '젊은이의 발언'이라고 투고를 한 내용이 있습니다. 이 내용에 보면 피고인이 아들과 가족들에게 12·12거사를 앞둔 직전의 심정을 얘기하면서 혹시 불행한 일이 아버지에게 일어나서 잘못되더라도 꿋꿋이 살아야 한다 하는 이야기를 아버지가 했다는 내용의 기고를 했는데 그와 같은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하신 적이 있습니까.

답 애들한테 교육 목적상 한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문 피고인은 이 12·12 날짜를 앞두고 상당히 긴장하고 계셨지요

답  물론이지요.

문 일이 잘못될 경우를 상정해서 그럴 경우에는 적당한 여기에서 대응책을 생각하고
계셨습니까, 그런 생각은 없었습니까.

재판장
검사 김상희에게

검찰에서 피고인이 자꾸 부인하는 글 계속 물을 필요가 있는가 한번 고려를 하시죠.

검사 김상희
피고인 전두환에게

문 사전에 계획한 대로 노태우 피고인을 비롯한 아침에 얘기 나왔던 여러 명의 장군들이 12. 12. 6시경부터 7시경 사이에 30경비단장실에 집결했는데 사후에 그 사실을 알게 됐지요

답 그렇습니다.

문 12. 12.날 밤에 육본 측 병력하고 현실적으로 대립할 당시에 30경비단에 있는 상실과 보안사상황실을 통해서 입수한 상황을 파악하고 분석하셨지요, 참모들이 30경비단에 있는 상황실과 보안사 상황실을 통해서 병력들이 이동하는 상황을 파악해서 분석하고 아침에 나온 대로 일정한 내용을 거기에 모여 있는 장군들에게 전파를 했었지요.

답 본인은 모르고 있는 일입니다. 본인은 18시 30분인가 6시30분부터 지시까지 대통령을 모시고 있었습니다.

문 그 다음에 거기에 모여 있던 장군들이 현실적으로 자기 휘하에 있는 병력을 동원       했지요, 나중에 현실적으로

답 그 사람들이 동원한 것이 아니라 본인이 요청을 해서 동원 했습니다.

문 피고인의 요청에 의해서 동원했다

답 자기네들이 동원한 것 아닙니다

문  또 나중에 피고인 순서가 되면 묻겠습니다만 신 윤희, 박종규 피고인 등에게 얘기해서 그 사람들 지휘관인 정병주나 장태완 사령관등을 체포하도록 지시했지요.

답 그렇습니다.

문 결국 이러한 여러 가지 현실적으로 일어난 사태를 가지고 분석해 보면 그 날 30경비단에 모였던 분들은 그 12. 12.날 있었던 일련의 일에 대한 지휘부로 보아지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답 전혀 지휘부가 될 수 없습니다. 전혀 지휘부의 기능을 유지하지 않았습니다.

문  피고인은 30경비단 모임에 참석할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서 오래전부터, 오랜 기간 동안 대상자들을 접촉하면서 그들의 성향이라든지 정 총장과의 친밀도 등을 면밀히 분석해서 그 날 초청한 것으로 보아지는데 인정하십니까.

답 그렇지 않습니다. 오실 수 있는 분들, 오시는데 지장이 없는 분들, 아까 말씀드렸지만 수소이탈에 해당 안 되는 사람들을

문 그러면 그 날 오후에 갑자기 정승화 총장이 피고인에게 들어와서 만나자 하는 요청이 있었지요, 정승화 총장으로부터

답 예, 있었습니다.

문 그 때 마침 최성택 장군이 보안사령부에 와 있어서 같은 짚차를 타고 정승화 총장까지 들어갔습니까, 육본까지 갔습니까? 제가 묻는 것이 최성택 장군하고 같은 짚차를 타고 정승화 총장에게 갔습니까?

답 저는 짚차 타고 간 게 아니라 승용차를 타고 갔습니다.

문 그 때도 최성택 장군에게는 30경비단 모임에 대해서 불과 몇 시간 후에 있을 이 모임에 대해서 일체 언급을 안 하였지요

답 안 했습니다.

문 그 이유는 최성택 장군이 평소에 정승화 총장에 대해서 뜨문뜨문 얘기를 꺼낼 때 보니까 군인 정신이라든지 정치에 관여를 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보이는데 대해서 정승화 총장을 존경하고 있다고 피고인이 판단했기 때문이 아닌가요.

답 그렇지 않습니다. 최성택 장군이 특별히 정승화 총장을 존경한다든지 그렇지 않습니다.

문  아까 피고인 진술 내용에 나왔습니다만 처음에는 보안사령부로 모임의 장소로 했다가 도리어 그 쪽이 보안유지가 잘 안 된다고 생각해서 보안유지가 잘된다고 판단되는 30경 비단장실을 쓰게 됐지요

답 그렇습니다.

문 장세동 피고인에게는 그 날 오전 10시경에 경비단장실을 쓰겠다고 알렸습니까?

답 하여간 오전에 연락을 했습니다.

문  장세동 피고인은 피고인이 재가를 받으러 간 사이에 그 곳에 모여 있는 장성들에게 지금 피고인이 보안사령관이 연행재가를 받기 위해서 총리공관에 가 있다고 하면서 혹시 일이 듯대로 안 될 경우에는 육군의 중견 간부님으로서 측면에서 지원을 해 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는데 그렇게 얘기해 달라고 피고인이 부탁을 했나요

문 아닙니다. 부탁한 적이 없습니다.

문 장세동 피고인에게는 이 장군들이 왜 그리로 올 것이라고 알렸습니까?

답 내가 오늘 저녁을 같이 먹자고 그랬는데 조금 늦을지 모르니까 안내해서 차대접        을 하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문  보안사 상황실을 거점으로 해서 허화평 피고인이라든지 정도영 보안처장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각급 부대동향을 소상히 파악해서 수시로 30경비단장실로 알려줬         는데 피고인 그 사실 알고 있었습니까?

답 모르고 있었습니다.
문 아까 피고인이 소위 신촌모임이라고 하는 내용에 대해서 간단하게만 묻겠습니다. 12월 초순에 조홍 수경사 헌병단장에게 정병주, 장태완, 김진기 장군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저녁모임을 주선을 하라고 얘기했지요.

답 조홍장군이 진급이 되어서 자축하자고 건의해서 날짜를 본인이 잡아줬습니다.

문 조홍장군이 그러면 I2월 초가 아니라 훨씬 진급 사실을 알게 된 것이면 임박해서 이겠네요.

답 그렇습니다.

문 그런데 그 날 피고인이 저력에 총리공관으로 갈 예정이 잡히자 그 날 아침에 우국일 보안사 참모장에게 위병소에 가서 그 사람들을 내가 올 때까지 대접을 하고 있으라고 지시를 했지요
답 그렇습니다.

문 그 만찬모임의 약속시간은 6시 30분이었습니까?

답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만 대충 그릴 것입니다.

문 아까 피고인이 부인했습니다만 다시 한 번 묻습니다만 특전사령관, 수경사령관, 헌병감이라는 사람은 육군참모총장의 측근에서 유사시에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정예부대를 가지고 있는 지휘관이고 특히 그중에 수경사령관은 반란행위라든지 이런 정부 전복 행위가 있을 때는 일선에서 분쇄해야 할 책임을 가지고 있는 사람 아닙니까.

답 그렇습니다.

문 그 세 사람을 한 곳에 모은 것은 그 들의 부대지휘를 효과적으로 하지 못하도록         차단할 목적이 아니었습니까?

답 그 사람들 차단할 목적으로 그렇게 했다면 아주 쉽게 할 수가 있지요, 모아놓고 예를 들면 통신수단을 차단해 버린다든지 몇 시간 연금을 시키는 게 간단하지요. 그런 목적이 아니고 내가 대통령 재가 받고 난 다음에 30단에 들렸다가 그 분한테도, 그 분들이 정승화, 소위 말하는 김재규 심복들이기 때문에 정승화 총장에 대한 연행조사가 불가피하니까 그렇게 이해하라고, 이해도 시키고 협조도 받고 그러기 위해서 그건 순수한 입장에서 했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는 여러 가지 오해를 받게 됐습니다. 그런 저의는 전혀 없었습니다. 만약 그런 저의가 있었다면 다른 방법으로 그 사람들은 할 수가 있지요.

문: 최세창 피고인이 우리 검찰에서 1극 조사 때 진술한 것을 보면 자기가 이 학봉 피고인으로부터 듣기를 정승화 총장하고 친한 관계에 있는 특전사령관, 수경사령관, 헌병감등을 일단 연희동에 있는 한정식 집에 초청해서 부대와 격리 시켜 놓은 다음에 합수부장과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서 연행을 하고 그 전말을 전후 사정을 그들에게 이해를 시켜서 겸손하게 병력을 동원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연희동 모임을 추진하였다는 말을 이학봉 피고인이 최세창 피고인에게 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하고 있는데 혹시 이 얘기를 이 학봉 피고인에게 피고인이 얘기한 사실은 없나요

답 모르겠습니다. 내가 얘기한 적이 없는데 이 학봉이가 입이 싸서 그렇지요, 나는 얘기 해 준 적이 없습니다. 우국일 참모장하고 나하고만 아는 거예요, 우국일 참모장이 이 학봉한테 얘기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문 결국 이 모임은 다시 묻지만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취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고 묻는데 대해서 지금 진술한 대로 오해를 받을 그런 우연이었다. 그러나 정말 그런 저의는 없었다. 이것이 피고인의 답변입니까

예, 그런 저의가 없었습니다.

검사 채동욱
피고인 전두환에게

문  전두환 피고인, 연희동 만찬모임에 대해서 한 서너 가지만 보충 질문하겠습니다. 우선 12. 12.로 거사일 을 택일한 것이 12. 6.이라고 했지요

답        예,

문  다음에 장성진급 발표가 된 것이 12. 11. 맞습니까, 조홍 수경사 헌병단장이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하게 되기로 결정된 날이 12. 11.이 맞습니까?

답 대략 그쯤  될 것입니다

문 12. 12. 바로 직전이겠지요.

답 예,

문 그렇다면 조홍대령으로 하여금 김진기, 장태완, 정병주 이 세 사람을 조홍대령의 진급을
축하하기 위해서 그러한 명목으로 자축모임으로 모이기로 했다고 그랬는데 그 날짜를 결정한 것은 피고인이라고 그랬지요.

답  예
                                          
문 그러면 피고인이 그 날짜를 결정한 것은 12. 12. 바로 직전 즉 장성진급 발표가난       이후부터 12. 12. 바로 전날, 즉 하루 밖에 여유가 없을 것입니다. 몇 시간밖에, 그 사이에 12. 12. 저녁 6시 30분에 연희동에 있는 음식점에서 모이기로 초대해라 택일을 해 줬다 그런 얘기 아닙니까, 결과적으로

답 그렇지요

문 그렇다면 피고인은 이미 12. 6.날, 12. 12. 저녁 무렵에는 정승화 총장을 강제로라도 연행하기로 이미 결심했고, 12. 7. 노태우 9사단장한테도 그러한 취지를 얘기했고, 더 나아가서 연행 장소까지 다 결정을 했고 구체적인 수사계회까지 다 수립이 되어 있는 마당인데 그러한 상황 속에서 그 수사의 주무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피고인이 과연 12. 12.날 수경사 헌병단장이라는 말하자면 대령 밖에 안 되는 사람인데 그 사람의 장군 진급 축하연에 한가롭게 가서 앉아 있을 계획이었습니까? 말하자면 아까 정승화 총장 연행이라는 막강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정숭화 총장을 연행하는데 있어서는 피고인 본인으로서도 엄청난 마음의 부담과 신변의 위험이 있었다고 아까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한 긴장된 순간인데 그날 밤에 조홍이라는 수경사 헌병단장을 장군진급 축하한다고 해서 그 자리에 한가롭게 보안사령관이, 더 나아가서 합수본부장이 그 수사의 주무책임자가 그 저녁만찬에 나가서 앉아서 계시려고 했습니까

답  물론이지요

문 그렇다면 왜 못가셨습니까?
                                          
답 청와대 대통령을 면담하는 시간이 너무 늦었기 때문에 못갔습니다.

문  그런 것이 아니고 애당초부터 연희동 만찬모임에는 참석할 의사가 없이 우국일 보안사 참모장한테 12. 12. 오후 무렵에 갑자기 내대신 가서 참석해서 접대해라 라고 지시한 사실 없습니까?

답 그게 아닙니다.


문 우국일 참모장은 그렇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답 우국일한테 물론 가라고 했는데 군의 진급이라는 것이 예를 들면 헌병에서는 1년에, 2년에 한명 정도 진급이 되기 때문에 대단히 관심들이 많고 한데 물론 정식 발표는 12. 11.이나 12.에 총장한테 재가를 받지만 그보다 훨씬 전에 헌병병과 같은 것은 아주 적으니까 진급이 빨리 끝나서 결정됩니다. 결정되기 때문에 어떻게 되서 그런 한 사람에 대해서는 비교적 정보가 빨리 새나와요. 누가 됐다는 것이, 그러면 된 사람 기분이 하도 좋으니까 자축하기 위해서 자기가 그 사람들이 전부 자기 직속상관이 밀어준 거고, 또 헌병감도 헌병감이라는 것은 원래 병력이 없는 것입니다. 헌병감도 자기 직속상관이고 다음에 정병주 장군이 밀어 준 것 같아요. 그런데 진급하는데 보안사령관이 방해하면 그것도 안 됩니다. 그러니까 보안사령관토 선배고 그러니까 초청하고 인원을 선정하는 것은 조홍장군이 선정을 하고 그래서 장소도 그 사람이 하고, 시간만 내가 12일로 한 것입니다. 그런데 검찰이 질문한 깃 같이 정승화 총장을 연행조사하는 데 내가 수사총책임자인데 한가롭게 거기 가서 저녁 먹고 앉았겠느냐, 수사는 기술적인 수사는 우리 수사국장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이 하는 것이고 보안사령관 정도, 합동수사본부장 정도 되면 나는 가서 친구들하고 저녁도 먹고 이런 것이 정상입니다. 그렇게 심각한 게 아니에요

문 한 가지만 여쭤보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그 때는 똑 같은 시간에 30경비단장실에 유학성, 황영시, 차규헌, 노태우 등 여러 장성들의 피고인의 초대에 따라 와서 저녁 초대였거든요, 차나 한잔하라고 해서 온 사람도 있지만 저녁약속으로 온 사람들도 있는데 그 여러 사람들이 30경비단장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피고인은 피고인 스스로가 초대를 해 놓고 그 시간에 똑 같은 시간에 연희동 만찬모임에 가서 계실라고. 그랬습니까.

답 그렇지요, 대통령 재가나면 바로 30단은 청와대하고 같이 있으니까 거기 들러서 사정을 정승화 총장 연행조사배경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하고, 다음에 대통령재가 상황도 설명을 해 드리고 난 또 이런 사정이 있으니까 가야 되기 때문에 저녁 먹는 것보다도 각자 댁으로 돌아가시든지 부대로 돌아가시든지 양해를 구하고 다음에 2차로 거기로 갈려고 했습니다. 이어서 정승화 총장 연행과정에 대해서 신문하겠습니다.

답 피고인은 79. 12. 12.오전에 보안 사령관 실에서 허삼수 피고인등에게 같은 날 저녁7시에 총기와 실탄을 준비하여 강제적인 방법으로라도 정승화 총장을 연행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지요

답 강제적으로 무력을 써라, 이런 말을 한 것이 아니고 가급적이면 협조를 받아서 임의동행 형식을 취해라, 시간이 되면 연행을 해라 그렇게 했습니다.

문 거기에 관련해서 한 가지만 여쭈어 보면 결국은 만약에 정승화총장이 임의동행에 불응한다면 어떻게 하라고 했습니까?

답 임의동행에 그 양반이 불응할 이유도 없고, 본인이 내가 조금 전에도 말씀을 드렸다 하고 있는데 조사는 한번 받아갔습니다만 세상이 그 양반에 대해서 의혹을 다하고 있는데 조사는 받아야 되잖아요, 어떻게 됐든 간에, 그래서 크게 반발이 없을 줄 알았습니다

문 그 당시에 허삼수 피고인은 보안사 인사처장 겸 합수부 총무국장으로서 수사와는 별관계가 없는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승화 총장 연행이라는 중요한일을 그 사람에게 직접 맡긴 이유는 무엇입니까

답 그것이 사실은 정승화 총장의 세칭 심복이 누구냐 하면 우경윤대령입니다. 그 사람은 육군의 씨아이디(CID)대장이라 고해서 범죄수사대장이라고 해서 그것은 총장의 말하자면 검찰로 말하면 뭐가 됩니까, 공안정도 되나 특수부 정도 됩니까, 이런 것이 소위 범죄수사단장이기 때문에 총장이 잘 아는 사람이니까 총장이 거부를 할 수 없지요. 그 사람이 가고 다음에 허삼수 대령이 따라간 것은 대령가운데 그래도 빨빨하고 똑똑한 사람이 허삼수 밖에 없어요, 또 조정국장이고 그래서 수사국장이라고 했는데 내가 알고 있기는 조정국장입니다. 조정국장이고 그래서 수사2국장하고 조정국장하고 둘을 보냈습니다. 그러니까 정 총장께서 사람보고 의심 안하게 누군지 몰라가지고 의심 안하게 그래서 믿는 사람을 보낸 것입니다.

문 혹시 허삼수 인사처장이 하나회 회원이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닙니까.

답  하나회는 벌써부터 73년도부터 하나회라는 것은 없어졌어요.

문 수사주무라고 할 수 있는 남응종 보안사 대공처장 겸 합수부 합동수사단장 조차  정승화 총장 연핼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요, 사전에는

답 몰랐지요. 그 사참만 모른 것이 아니라 참모장도 몰랐습니다.

문 말하자면 남응종 대공처장 겸 합수부 합동수사단장은 수사의 주무 아닙니까.

답 합수부는 수사국장이 주무이지요.

문 그래도 합동수사단장인데 대공처장이 평시에 보안사에 있어서 대공수사업무를 일체 전담하고 있는 부서가 아니던가요, 대공처장이 평상시에는 수사업무의 주무이지요.

답 평상시에는 그 사람이 대공처임무를 수행하니까 주무이지요.

문 그렇다면 남응종 대공처장 겸 합수부 합동수사단장이 수사주무라고 할 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답 그것은 지휘관의 운영의 묘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그 사람 대공처장에 그대로 두고 합수부의 수사국장은 별도로 구성된 것입니다.

문 그런 것이 아니고 남응종 대공처장은 하나회 회원이 아니었기 때문이 아닙니까?

답 하나회를 여기 관련시킨다는 것은 하나회가 73년도부터 강창성 장군 때문에 하나회가 다 없어졌다고 말씀드렸잖아요.

문  이에 따라 허삼수 피고인과 우경윤, 성환옥, 최석립, 이종민 등은 12. 12. 오후6시경 합수본부 수사관 일곱 명, 경복궁 구내 주둔 수경사 헌병 60여명을 보안사 서빙고분실에 집결시켜 총장공관 경비병 등을 제압하는 임무를 부여하고 권총과 엠16소총으로 무장케 한 다음 저녁 6시 50분경 그 부대를 인솔해서 총장공관에 도착했지요, 그 사건을 피고인은 나중에 알았지요.

답 상세한 내용은 본인은 모릅니다. 연행하라는 계회만 명령했지 상세한 것은 실천하는 국장들이 자기들이 계획을 세워서 실천하는 것입니다.

문 허삼수와 우경 윤이 총장공관에 도착한 후에 정승화 총장에게 강재규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에 대하여 진술을 받아야겠으니 녹음 준비가 되어 있는 곳으로 가 주셔야겠습니다. 라고 말했다는데 알고 있습니까.

답 잘 모르고 있습니다.

문 그러면 정승화 총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정승화 총장이 그 허삼수, 우경윤 등의 그러한 요구를 거부하면서 자신의 수행부관인 이 재천에게 국방부 장관이나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통령의 재가여부를 확인해 보라라고 지시하였고 이에 따라 이재천이가 부관 실에서 전화를 걸려고 하자 합수부 수사관인 김대균, 한길성, 박원철 등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권총을 난사해서 그 들의 상관인 이 재천과 경호장교인 김인 선등을 살해하려고 했다는데 그래서 그 사람들이 머리와 허리 등에 총상을 입었다고 하는데 그 사실은 보고받아서 알고 있습니까?

답 상세한 상황은 본인이 모르고 있습니다.

문 총장연행 과정에서 총격전이 벌어져서 사람이 다치고 그랬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까?
                                
답  그것은 알고 있습니다.

문 그 무렵 허삼수파 우경윤은 정승화 총장을 끌고 나오던 중 우경윤이 성명불상자로 부터 총격을 받고 쓰러지자 부관 실에서 대기하고 있던 한길성이 허삼수를 도와서 정승화 총장의 양팔을 붙잡고 박원철은 엠16 소총 개머리판으로 총장공관 응접실의 대형유리창을 깨고 들어가서 정승화 총장을 총으로 위협하면서 함께 끌고 나와 승용차에 태워가지고 서빙고분실로 강제 연행했다는데 그 경위는 알고 있습니까.

답: 그 상세한 경위는 본인이 모르고 있습니다.

변호인 석 진강
재판장님, 제가 재판의 신속을 위해서 검찰 측에 이의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의 제안을 하고 싶습니다. 뭔가 하면 저희 변호인들도 앞으로 그런 점은 각별히 제한을 해서 신문을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만 예를 들면 자기가 직접 경험한 사실만 그 사람한테 묻고, 그 다음에 필요한 사항은 각자에게 직접 경험한 사람한테 묻고 그것을 알았느냐 여부는 나중에 필요한 경우에 다 시인이  것입니다. 필요한 경우에 물으려 하면 소송이 많이 경제가 되고 저희 변호인들도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이것은 이의가 아니고 하나의 제안으로 말씀드립니다.

재판장
알겠습니다. 지금 검찰에서 여러 가지 신문 사항을 준비해 가지고 나와서 신문하고 있는데 한 항목 물을 때마다 이것은 관계없는 것이니 빼라 이것은 나중에 다른 사람한테 묻는 것이 좋지 않느냐 이렇게 하면 진행을 할 수가 없습니다. 신문을 계속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다소 신문의 내용이 조금 위반되는 것 같은 감이 없지는 않습니다. 재판장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참고 기다리시면 그것이 필요하고 안한 지는 재판부가 다 아는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그런 신문을 함으로써 피고인이 스스로 유리한 쪽으로 대답하는 것도 있고 하니까 참고 기다리시지요, 절차가 계속 이의가 나오고 이렇게 되면 재판이 산만해지니까 어렵습니다.

변호인 석 진강
이의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판장
알겠습니다. 어쨌든 그것이 이의에 속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검사 김상희
저희도 소송 진행에 협조를 하겠습니다.
재판장
이것이 협조문제가 아니고 실지로 신문에 효과를 얻을 그런 내용만 하시면 좋겠지요. 지금 전두환 피고인의 경우에 시킨 사실은 있다, 연행을 하든지 시킨 사실은 있다 구체적인 절차 경위 그런 것 실제로 한 것은 잘 모르겠다. 하는 대답으로 압축해서 다 끝났는데 거푸 반복해서 구체적인 것을 자꾸 묻고 있으니까 변호인 측에서 볼 때는 답답하고 그런 것은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재판부가 일일이 그런 것을 한 항목마다 하기가 마땅치가 않지요 아주 산만해 집니다. 그 점을 유의해 주십시오.

검사 채동욱

문 12. 12. 저녁 6시 20분경 피고인은 이학봉 피고인. 정동렬 대통령 의전수석비서관과 함께 국무총리공관으로 가서 최규하 대통령에게 정승화 총장이 새로운 혐의 사실이 발견되어 연행하여 조사해야겠으니 재가하여 주십시오 라고 요청한 사실이 있지요

답 그렇습니다.

문 그 때 피고인은 미리 작성한 보고 문서를 가지고 갔었습니까?

답 물론입니다.

문 그 보고문서는 이학봉 피고인이 작성한 것이지요.

답  예,

문 이학봉 피고인의 진술에 의하면 그 보고문서는 비이포(B4)용지 12매 내지 13매 정도의 분량으로서 표지의 중앙상단에는 정승화 총장 연행의 필요성에 관한 보고서라는 제목이 있었고, 우측상단에는 대통령 결재란이, 중앙하단에는 합동수사본부라는 작성부서명이 각각 기재되어 있었으며 그 뒤에 편철된 중요내용은 정승화 총장의 내란방조혐의점, 군 내부 동향, 김재규 사건 공판관련 동향, 의견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답 사실입니다.

문 재가를 해 달라는 피고인의 요구에 대하여 최규하 대통령은 현직 계엄사령관을 연행하여 조사한다는 것은 중대한 사안이므로 국방부 장관의 의견을 듣지 않고서는 재가를 해 줄 수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지요.

문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은 대통령께서 살아계시니까 대통령께서는 국방장관을 배석시켜서 재가를 해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국방장관을 배석시켜서 재가를 해 주시겠다고 하기 때문에 저는 국방장관을 빨리 찾아서 배석시키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나가서 국방장관을 빨리 찾아오겠습니다. 말씀드리니까 비서들 시키면 빨리 찾아올 텐데 앉아서 차나 마시고 기다리라고 그러면 서울에 있는 사람이 어디로 갔겠나, 그래서 제가 대통령을 모시고 두 시간이상을 집무실에서 모시고 여러 가지 대통령 말씀을 듣고 저도 여러 가지 말씀드리고 있었습니다. 만약에 그 어른이 기분이 나빠서 장관의 결재도 없이 이런 것 결재할 수 없어, 저보고 나가라고 하면 나가라고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두 시간 이상 모시고 이런 저런 시국얘기도 듣고 저도 말씀드리고 이래서 근 두시간반을 모시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이것은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방장관의 결재가 없이 내가 결재하지 못하겠다.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은 전혀 없습니다.

문 그런 것이 아니고 피고인은 총리공관에서 약 두 시간 동안 최대통령의 재가를 계속요구하거나 또 대통령을 설득하면서 계속 기다렸지만 결국은 최대통령이 재가를 거부했기 때문에 그냥 30경비단장실로 저녁 8시 반경에 건너온 것 아닙니까

답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이 대통령 각하가 어느 분인데 거기서 보안사령관이 합수         본부장이 가서 10분 20분은 모르지만 두 시간이 넘도록 거기서, 그것이 상식적으로 되는 줄 아십니까, 대통령 각하를 모셔보지 못해서 그런데 대통령 각하가 누군데 결재 안 돼 가져가 그러면 그만이지 거기서 어떻게 어린애같이 추근덕 거릴 수 있는 그럴 분위기가 아닙니다.

문 다음은 총리공관 장악과정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같은 날 저녁 8시 10분경 김진기 헌병감이 구정길 총리공관 경호 대장에게 전화를 걸어서 보안사령관이 아직도 그곳에 있느냐, 지금이라도 보안사령관을 체포할 수 있겠느냐고 묻자 구정길은 지금이라도 명령만 내리면 체포할 수 있다고 보고 하였다고 하는데 피고인은 그 당시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까?

답 그런 사실 모르고 저는 대통령 끝나고 난 다음에 그 사실을 알았습니다.

문 피고인은 그 직후에 그러한 김진기 헌병감과 구정길 총리공관 경호 대장 사이에 전화가 있은 직후에 황급히 총리공관을 빠겨나갔다고 그러는데 그와 같이 피고인이 총리공관을 황급히 빠겨나간 것은 김진기와 구정길 사이에 그러한 통화 내용을 도청한 보안사로부터 피고인이 전화연락을 받았기 때문이 아닙니까.

답 전혀 그런 사실이 없습니다. 급하게 빠져 나간 일도 없고 시간이 너무 오래됐기 때문에 30단에 초청해 놓은 사람들 미안하고 해서 대통령께서 국방부 장관이 도착할 테니까 이왕 기다린 김에 좀 기다렸다가 가라고 그러는데 제가 윤허를 받고 나왔습니다. 빨리 빨리 나온 게 아니에요, 거기 길이 나빠서 빨리 빠겨 나을 수도 없어요, 꼬부랑꼬부랑해서
                                
문 혹시 피고인은 총리공관을 빠겨 나오기 전에 30경비단장실에 있던 노태우 9사단에게 전화를 걸어서 총리공관을 장악하도록 지시한 사실은 없습니까.

답 그런 사실도 없습니다.

문 제5공화국 전사내용에 의하면 노태우 피고인이 총리공관에 있던 피고인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서 저녁 8시20분경 정동호 대통령 경호 실장 직무대리, 고명승대통령경호실 작전담당관에게 총리공관을 장악하여 출입을 통제하라고 지시했다고 기재되어 있는데
그것은 사실과 다른 내용입니까

답 그것은 본인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정동호와 고명승 등은 그 시경에 55경비대대 병력 등을 동원해서 총리공관으로 출동해
가지고 그 곳을 경비하고 있던 구정길 둥 경호 대원들을 무장해제 시키고 막사에 억류시키고, 그 대신 자신들의 병력을 그 일대에 배치함으로써 총리공관을 장악했다고 그러는데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문  모릅니다. 알 수가 없지요

문 그 당시에 대통령 경호실은 10·26사건으로 그 업무가 사실상 마비되어 있었고 최규하 대통령의 특별지시에 따라 대통령 경호경비임무에서 해제되어 있는 상태였으며, 79.12.21. 대통령 취임식 이후부터 비로소 그 업무를 수행하도록 되어 있었다는데 그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답 그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문 결국은 그러한 상황이었다면 그 당시에 육본 헌병감실 소속 1개 소대 규모의 특별경호대가 총리공관에 파견되어서 기존에 경찰공관경비대와 합동으로 총리공관 경비업무를 수행 중이었고, 따라서 앞에 말씀드린 상황 때문에 대통령 경호실은 최규하 대통령의 별도 지시가 없으면 함부로 특별경호대를 배제하고 총리공관 경비 업무를 담당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답 그것은 본인이 답변할 내용은 아닙니다만 당시 경호 실장 대리가 해야 되겠지만 저도 늦게 그 후에 그러니까 대통령이 되고 난 다음에 그런 사정을 알았는지 모르겠는데, 최규하 대통령께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면 그것은 육군에서 경호를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월권입니다. 그리고 경호실에서 당연히 대통령 경호를 위해서 조직되어 있고, 법에 다 그게 임무로 부여되어 있는데 경호실에서 임무를 해야지 그러면 대통령께서 경호 그만 두라고 하면 경호 대장, 경호실장이 다 사표내야 됩니다. 그런데 헌병이 대통령 경호를 맡는다. 이것은 아주 후진국의 아프리카나 이런 데서는 있을지 모르겠는데 우리나라 정도 돼가지고 대통령경호를 경호실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고, 경호관이 수백 명 있는데 전문가들이 경호를  해야지 헌병들 의무적으로 들어간 군인들이 경호한다는 것은 뭐가 크게 잘못된 것같습니다. 나는 짧았는데 나중에 알았습니다만 그게 잘못된 거예요. 헌병감이 월권입니다.

문 피고인의 말이 백번 맞는다고 가정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와 같이 외곽 경비 병력을 말하자면 바꾸기 위해서는 교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도 대통령 비서실하고는 사전 협의를 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답  물론 협의해야지요.

문 그런데 최광수 대통령비서실장, 정동열 의전수석비서관들은 전혀 그런 사전 협의가 없었다라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답 그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경호실장이 비서실장은 아니더라도 하여튼 거기에 관계된 관계관하고 협조가 되어서 임무교대론 했어야 되겠지요.

문 정동호와 고명승은 구정길에게 무장해제를 할 당시에 보안사령관의 지시니 총리공관 경호경비업무를 인계하라고 하면서 구정길이 이에 불응하자 강제로 무장해제를 시킨 다음에 총리공관을 장악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결국 이와 같이 총리 공관을 장악하게 됐던 것은 보안사령관이었던 피고인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니었습니까.

답 아니라고 내가 서두에 얘기했지 않습니까.

답  또한 정동호와 고명승은 총리공관을 위와 같이 장악한 이후인 12.16. 밤에도 총리공관을 이탈해서 보안 사 등을 왕래하면서 피고인등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누었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답 그것은 정동호 경호대장이 보안사에 두 번 왔어요. 두 번 온 것은 정확한 기억이 안 납니다만 밤 12시 가까이 되어서 수경사 병력이 특정지역을 향해서 공격한다고 하니까 그 상황이 어떤가. 파악하러 왔고, 또 1시경에는 특전사 병력이 본인 요청에 의해서 출동했는데 그게 어떻게 됐는가 하고 확인하러 왔는데 그렇게 두 번 온 사실이 있습니다.
                                        
문  12.13. 새벽 신현확 국무총리와 이희성 중앙정보부장서리가 국방부에서 총리공관으로 돌아왔을 때 총리공관 경비관계자가 허화평 피고인과 통화를 해서 통과여부를 상의한 후 비로소 통과를 시켜 주었다고 하는데 아는가요.

답 그것은 오늘 처음 듣는 얘기입니다.

문 결국은 이러한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본다면 청와대 경호실 병력으로 하여금 총리공관을 자기 그렇게 대통령경호실과의 사전협의 절차도 없이 장악하도록 한 것은 대통령의 경호보다는 오히려 보안사령관인 피고인 등의 신변을 보호하고, 총리공관의 출입자와 전화를 차단해서 대통령을 사실상 연금하고 대통령의 동태를 파악해서 보안사측에 알려주도록 함으로써 대통령의 재가를 받는 둥에 있어서의 피고인등의 일련의 행위를 효과적으로 풀기 위해서 그랬던 것 아닙니까

답 그것은 비약된 논리 같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어요. 대통령을 누가 만나든지 합수부장이 아무런 상관도 없고, 또 누가 출입하든지 그것을 무슨 이유로 통제를 합니까.

문 피고인은 12.10. 저녁 8시 반경 총리공관으로부터 30경비단장실로 돌아와 황영시 피고인 등 그 곳에 모여 있던 장성들에게 대통령의 재가를 받지 못한 경위를 설명하면서 국방부장관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또 보안사령부로 전화를 걸어서 국방부장관을 찾으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지요.

답 그렇습니다.
문 그 당시 30경비단장실에 모여 있던 황영시 피고인 등은 피고인이 정승화 총장을 연행한 사실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찬성하면서 이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할 경우 자신들이 병력을 동원해서 피고인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하는데 사실입니까

답 그런 사실 없습니다.

문 그러면 정승화 총장 연행자체에 대해서도 반대를 했습니까.

답 반대할 수가 없지요. 이미 연행해 버렸는데. 연행해서 들어가면.

문 그 결과에 대해서 찬성을 했다는 것입니까

답 찬성도 아니고 반대도 아니고 그저 사실을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문 이것은 이 질문에도 관련된 사항이기 때문에 묻겠습니다. 피고인은 79.12.14. 아침 9시반경 보안 사령관 실에서 있었던 해외출장 및 보직변경자 신고 석상에서, 지금부터가 피고인이 하였던 말이라고 생각됩니다. "12.12.에는 보안문제 때문에 대공처장에게도 알리지 못하고 실무자들에게만 알릴 수밖에 없었는데 미안하다. 유학성, 차규헌, 황영시, 노태우, 최세창, 박준병 장군 등을 석식 초대형식으로 30경비단장실에 대기시키고 총장 연행사실을 알려 주었는데 모두 찬성하였고, 그로 인하여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병력을 동원해서라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라고 그 앞에서 훈시 비슷한 말을 하셨다는데 사실이 아닙니까.

답 글쎄, 그런 장소에서 그런 얘기를 굳이 해야 쥘 필요성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본인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문 12.12. 저녁 8:40경 윤성민 참모차장은 유학성, 차규헌 피고인등 30경비단장실에 모여 있던 장성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계엄사령관 체포는 위법이니 돌려보내고 합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하도록 하라는 둥 정승화 총장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면서 30경비단에서 즉시 해산하고 각자의 부대로 원대 복귀하라고 명령하였다는데 기억이 나십니까.

답 본인은 거기 현장에 없었기 때문에 모르고 있습니다.

문 또한 저녁 9시 10분경에는 장태완 수경사령관이 30경비단장실로 전화를 걸어서 유학성, 황영시 피고인에게 정승화 총장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면서 진압할 것을 강력히 경고하였다는데 그것은 알고 있습니까.

답 알고 있습니다.

문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황영시 피고인이 대통령을 찾아뵙고 조속한 결단을 내리자고 건의하자고 제의했고, 이에 따라 전부다 거기서 공감을 했었지요.

답  그런데 황영시 장군이 꼭 그런 소리를 했다가 보다도 그 때 분위기가 대통령께서 국방장관을 배석시켜 가지고 재가를 하시겠다. 이랬는데 보안사령부의 특수성이라든지 관례를 내가 설명을 해도 잘 모르시는 것 같더라고 얘기했더니 과거에 방첩대 시절에 모두 근무하셨던 선배님들이 그럼 우리가 과거의 예도 좀 얘기하고 해서 대통령 각하를 다시 한 번 이해시켜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 이래가지고 그게 좋겠다고 더 가서 한번 여기 기다리고 있는데 국방장관도 연락이 안 되고 하니까 대통령 각하를 방문해서 한 번 더 방문해 보자고 내가 주장해서 들어간 것입니다.

문  이에 따라서 12.12. 밤 9시 30경 유학성, 황영시, 차규헌 피고인 및 백운택, 박희도 장군 등과 함께 총리공관으로 가서 최규하 대통령에게 집단으로 정승화 총장의 연행 조사를 재가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가 다시 거절당한 사실이 있지요.

답 거절 당했다기 보다도 국방장관을 찾으라고 그러지 않았느냐, 국방장관이 배석하면 재가를 하시겠다. 이렇게 분명히 말씀을 하셨습니다. 거기에는 신현확 총리도 있었고 다 있었습니다.

문 늦은 시각에 현역장성들이 떼 지어 대통령에게 몰려가 그와 같이 집단적으로 재가를 다시 요청한다는 것은 상식에 반할 뿐만 아니라 또 대통령에 대한 예의에도 어긋나는 것 아닙니까

답 그게 보통 때 같으면 대통령이 들어오라 소리도 안하지요. 계엄사령관을 연행하고 비상시국이기 때문에 대통령께 보고를 드려서 대통령이 들어오라고 다 허가를 맡고 들어간 것입니다.

문 결국은 그와 같이 무리한 행동까지 해 가면서 대통령의 재가를 요구했던 것은 정승화 총장 연행에 대한 대통령의 재가가 꼭 필요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 아닌가요.

답 꼭 필요했다가 보다도 사태가 자꾸 심각하게 발전되어 가기 때문에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놓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문 피고인 등의 이러한 재가요구에 대하여 최규하 대통령은 "왜 절차를 무시하고 연행부터 하였느냐 재가를 받기 전에 행동을 일으킨 것은 위법이다. 이 자리에서 이야기하는 것만 듣고 재가해 줄 수는 없다. 사건경위를 다 들어보고 판단해 보고, 또한 책임자의 이야기를 듣는 등의 정식절차를 밟지 않으면 재가를 못하겠다. 국방부장관을 데리고 오라"고 하면서 그 당시에 강력한 거부의사를 표명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닙니까.

답 수사 총책임자는 본인입니다. 수사 총책임자는 본인이고 만약에 수사를 잘못 했을 때 법적으로 직무유기라든지 법적으로 책임지는 사람은 본인 이예요. 국방장관은 그 수사에 대해서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도 그 사실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절차상 국방장관을, 과거는 어떻게 됐든 간에 자기가 대통령이 일단 된 이상은 대통령에게 바로 직보로 하지 말고 관계 국무위원을 통해서 앞으로는 하도록 그렇게 하겠다, 그 분이 외교관 출신이시고 따라서 의전에 워낙 밝으신 분이기 때문에 한국적인, 그러니까 우리나라에서 보안사에서 대통령한테 직보하는 것은 본인 시절에만 한 게 아니라 보안사의 모체는 특무대입니다. 김창용 대령이라고 특무대에서부터 시작해 가지고 김창용 일개 대령이지만 모든 주요지휘관에 대해서 수사라든지 할 때는 그 때는 특무대라는 것이 육군의 예하 부대입니다. 지금은 국방부장관의 예하부대에요. 육군의 예하부대이면서도 총장이나 장관의 결재를 거치지 않고 전부 대통령에게 직보를 해서 사건처리 하고 나중에 장관이나 총장한테는 추후 보고하는 것이 40년 가까이 보안부대의 하나의 특수성입니다. 관례입니다. 관례이기 때문에 최규하 대통령은 외교관이시니까 그것을 잘 모르시고 의전 적으로 이것은 그래도 국방부장관이 결재를 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이것으로서 좀 늦은 것이지, 수사의 총책임자가 본인이라는 것을 대통령이 너무 잘 아시고 또 정승화 총장을 연행해 조사하는 이 자체도 이미 익히 알고 계시더라고요. 그런 사항입니다.

문  그러한 것이 관행이라는 것은 피고인 개인의 생각이 아닙니까.

답  지금 대한민국의 역대 방첩대장 출신, 보안부대장 출신이 아주 많이 살아 있습니다. 그분들한테 가서 물어보세요.


문  시간관계상 묻는 말에 대해서만 가급적 답변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답 결국은 제가 방금 전에 136항을 신문했는데 최규하 대통령이 여러 피고인 등 6명의 장성들이 몰려가서 재가를 요청했을 때 아까 그와 같은 취지의 말을 하였던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답 그런 말씀 안하셨습니다. 그런 말씀을 했다면 그것은 대통령이 반대하는 것 아닙니까

문 그 당시에 최규하 대통령 바로 옆에는 신현확 국무총리가 배석하고 있었지요.

답 그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문 신현확 총리는 그와 같은 진술을 시종일관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답 잘못 들었을 것입니다.

재판장
검사 채동욱에게

그런 식의 질문은 앞으로 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이 말한 내용이 이런 게 있다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런 취지의 질문은 앞으로 하지 마십시오.

검사 채동욱
                                

피고인 전두환에게

문 총리공관의 총리 집무실 안에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그 당시 유학성 피고인은 최규하 대통령에게 "빨리 조치를 안 하시면 일대 혼란이 일어나고 이런 시기에 군이 자칫 잘못하면 혼란이 가중되고 전쟁을 자초하게 됩니다."라고 하는 말을 하였다고 하는데 그런 말을 들었었습니까.

답 기억나지 않습니다.

문 유학성 피고인이 그러한 말을 하였다고 그러는데 혼란과 위험스러운 상황을 야기한 근본원인은 계엄사령관 겸 육군참모총장인 정승화를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사전재가조치 없이 무력으로 강제 연행했던 피고인 측의 잘못 때문에 그러한 혼란과 위험스런 상황이 야기되었던 것 아닙니까

답 대통령께 구두로 보고를 드리고 연행을 했습니다. 재가는 좀 늦었지만

검사        김상희
피고인 전두환에게

문 대통령에게 구두로 보고를 언제 드렸습니까.

답 서류하고 가져가서 2시간 가까이 보고를 드리지 않았습니까. 대통령께서 다 보시고 지금 검찰 측에서 얘기하는 식으로 책임자가 보지 않고 이것만 얘기 듣고 할 수 없다 이런 말씀 일체 하신 적이 없어요, 국방장관을 배석시켜서 재가해 주시겠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문 그러면 저녁 6시 30분부터 시작된 보고에서 최규하 대통령의 근본적인 태도는 승락이었다 이런 얘기입니까

답 그렇습니다.

문 그러면 저력 7시부터 허삼수 대령이 착수한 연행계획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은 후에 했다고 피고인은 보십니까.

답 본인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다만 형식상 국방부장관의 결재가 있은 후에 대통령이 결재를 해야 되는데 국방부장관을 빨리 찾아오라 그겁니다. 그것은 대통령이 살아 계시니까‥‥

검사 채동욱
피고인 전두환에게
문 신현확 국무총리 진술에 의하면, 피고인 등이 재가를 거부당하고 돌아간 직후 최규하 대통령은 "이 친구들이 무슨 일을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 앞뒤가 전도된 것 아니냐, 법을 무시하고 이런 식으로 일처리를 하면 나라가 안 된다"고 하면서 나라걱정을 하였다는데 그런 사실을 나중에 전해들은 사실이 있습니까.

답 없습니다.

문 피고인이 2시간 동안이나 기다리면서 최 대통령의 재가를 요구하고 유학성 등장성 5명과 함께 집단으로 몰려가서 재가를 재차 요구하였음에도 최 대통령이 재가를 거부하는 것을
보고 피고인은 결국 대통령의 재가를 받는 것이 쉽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 아닙니까

답 아닙니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문 혹시 그 시경에 그렇게 생각하였기 때문에 피고인 측에서 병력동원을 해서라도 정승화 총장의 연행으로 인하여 발생한 급박한 상태를 수습해야 되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까.

답 전혀 없습니다.

문 그 당시에 5공전사 내용 기재에 의하면, 피고인은 총리공관에서 박희도 1공수여단장에게 귓속말로 "빨리 가서 부대를 장악하라"고 지시하였다는데 사실입니까

답 사실 아닙니다. 대통령을 모시고 있는 자리에서 그런 소리를 할 수가 없지요

문 그렇다면 박희도 1공수여단장은 왜 다른 장성들보다도 먼저 총리공관을 나와서 30경비단장실에 세워져 있던 자신의 짚차를 타고 부대로 복귀했나요.

답 그 사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 사람들은 모두 가실 필요가 없으니까 그런 것이고, 박희도는 뭐가 자기 나름대로 가야 될 필요성이 있으니까 본인이 판단해서 갔겠지요.

문 같은 날입니다 저녁 10시 20분경 최규하 대통령이 노재현 국방부장관과 마침 전화통화가 이루어져서 노 국방장관에게 총리공관으로 빨리 오라고 지시하였지요.

답 그렇습니다.

문 이 때 피고인은 백운택 71훈련단장에게 "국방부장관이 총리공관으로 바로 오면 내용도 모르고 곤란하니까 고명승하고 정동호에게 국방부장관이 오면 일단 보안사로 모시라고 전해라"라고 말하였다는데 사실입니까
                                        77

답 사실이 아닙니다.

문 보안사령관인 피고인의 입장에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총리공관으로 올 국방부장관을 중간에서 가로채서 보안사령부로 먼저 들리도록 조치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좀 이해가 안 되는 일인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합니까.

답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지만 보안사령부 앞으로 지나가시면 아무 사정도 모르고 대통령 각하한테서 재가를 하느니보다 본인이 재가서류도 가지고 있고 그 동안에 일어난 경위를 장관한테 보고 드리는 것이 장관으로서도 필요합니다. 본인이 필요한 것보다도

문 피고인은 밤 10시30분경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를 다시 거부당한 채 총리공관으로부터 보안사령부로 돌아왔지요

답 그렇습니다.

문 그 당시 총리공관에서 나오다가 백운택 장군하고 보안사령부에 같이 갔던 것은 맞습니까.

답 모르겠습니다.

문 총리공관에서 나오다가 총리공관 밖에서 고명승씨를 만난 적이 있습니까.

답 만났다면 근무하고 있었고 나는 통과했겠지요.

문 만난 것은 기억이 있습니까.

답 한번 본 것 같습니다.

문 그 당시에 피고인은 그곳 외곽경비업무를 이미 장악하고 있던 고명승에게 "명승아, 병력이 너무 많이 와 있지 않느냐, 병력이 불필요하게 너무 많이 나와 있으면 인근주민이라든가 다른 분들이 공포심을 가질 염려가 있으니 불필요한 병력은 철수시키는 것이 좋겠다."라고 말하였다는데 사실이 아닙니까.

답 사실이 아닙니다.

문 그러한 피고인의 말에 따라 고명승은 필요한 인원만 경계근무에 임하게 하고 나머지는 철수시켰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닙니까.

답 사실이 아닐 겁니다.

문 피고인은 그 무렵 보안사령부에서 국방부로 빨리 오라는 노재현 국방부장관의 전화지시를 받은 적이 있지요.

답 전화지시 받은 적이 없고, 전화 통한 적도 없습니다. 만약에 전화를 받았다면 장관하고 나하고 완전히 합의가 되지요. 내가 장관을 좋아하고 장관도 본인을 신임하기 때문에

문 그러면 보안사령부에서 피고인이 직접 노재현 국방부장관하고 통화한 사실이 없습니까.

답 없습니다.

문 12.12. 밤 12시 좀 넘어서 국방부로 빨리 오라고 노재현 국방부장관이 다시 한 번
지시를 했다는데 어떤가요.

답 통화를 안 했습니다.

문 그 당시에 유학성 피고인은 피고인으로부터 수화기를 넘겨받아서 노재현 국방부 장관에게 거꾸로 보안사령부로 계속 오라고 쳤다는데 어떻습니까.

답 모르겠습니다. 그런 사실이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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