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Articles

Name


	지만원

Subject

보건복지부: "우리집 안사람이 약사다"

(엽기적 의약 분업)

보건복지부: "우리집 안사람이 약사다"라고 소리쳐라
국민: 옛날이 그립다고 소리치자

1. 관절염 약 2달치를 샀는데 조제료가 약값 빼고 15,970원. 5분정도 포장한 후 "식후 3번 드세요" 라고 말한 값이다. 응급실 처치료가 5,000원, 핱백 대주는 데 200원이란다.

2. 약값 2,000원에 조제료가 10,000원이 넘는 경우가 많다.

3. 주사약 집어주는 값이 2,900원인데 주사 놓는 값이 500원이란다.

4. 3시간 수술하던 12시간 수술하던 수술비가 똑같다.

5. 고가의 의료기기를 사용하던 구닥다리 기기를 사용하던 수가는 똑같다. 의료의 후진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6. 감기는 본인부담율 20%, 백혈병, 심장병 중환자 상태의 경우에는 본인부담율 80%다. 건강보험료의 대부분이 감기로 나간다. 감기를 위해 보험들었는가? 옛날로 돌아가면 감기약은 약방이나 슈퍼마켓에서 해결할 수 있다. 소액사고를 위해 자동차 보험 드는가?

7. 미숙아는 치료해봤지 살지 못하기 때문에 보험대상이 아니란다. 그런데 약 한 병에 120만원이란다. 600-700g의 미숙아도 치료해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단다. 한국정부는 미숙아를 돌보지 않는 세계에서 보기 드문 정부다.

8. 심각한 비이러스, 노염으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환자에 대해 외국잡지에서 추천한 신약을 썼더니 나았단다. 그런데 의학 지식 없는 사람들이 이를 과잉진료라며 의료비를 삭감하고 사기꾼으로 몰더라.

9) 뇌에 종양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면 누구나 CT를 찍는다. 찍어서 종양이 있으면 보험처리되고, 없으면 안 해준다. 의사는 "제발 종양이 있어라"하고 기도해야 할 판이다.

10) 미국 슈퍼 마켓에 가면 감기약, 무좀약, 귀약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많다. 한국에서는 왜 그걸 약방에서 사면서 수천-수만원씩 약사에게 바쳐야 하는가?

11)조제기록, 판매기록은 남기지 않는단다. 약을 잘 못 지었을 경우 책임을 안 지겠다는 의도다.

* 정부가 국민을 생각하고위한다고 말하면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 "약물 오남용", 그건 정부보다 국민 스스로가 잘 알아서 한다. 차라리 보건복지부 전직원은 합창을 해라. "우리집 안사람이 약사다"라고 소리쳐라.

2001. 7. 17


Prev	의사만은 밥벌이 수단으로 택하지 말자	지만원


Next	건강보험 재정 2001. 6. 19일부로 완전 바닥	지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