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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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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사업은 [이적사업]의 상징

   금강산 관광사업은 [이적사업]의 상징

                                                  금강산 관광사업 즉시 중단해야!

지금의 단계에서는 남북한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든 모두 사상 누각일 뿐이다. 미북관계가 악화되면 남북관계는 냉각될 수밖에 없다. 극단적으로 미북간에 전쟁이 발생하면 북한은 서울부터 공격할 것이다. 이래서 북한이 적인 것이다.

미북관계는 앞으로 점점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지금 남한은 어째서 북에 연연하고 있는가? 이제부터 남한은 북한과의 모든 거래를 끊고 냉각기를 가져야 한다. 북에 가는 쌀은 절대로 주민에게 가지 않는다. 북에 관광객을 보내는 행위는 적장에게 현금 달러를 군자금으로 주는 행위다.

더구나 금강산 관광은 연간 10만명이 가야 브레크이븐 포인트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1998년 11월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4년8개월 동안 1천94항차에 총 52만9천1백52명이 금강산을 다녀왔다. 지금은 관광객이 겨우 월 3,000명(중앙일보8.6), 연간 36,000명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현대아산은 월 30억, 연간 360억원의 적자를 낸다고 한다. 실제로 현대아산은 초기자본금 1천5백억원과 현대상선 등이 출자한 3천억원을 합쳐 4천5백억원의 자본금을 잠식했다. 정부는 2001년 현대아산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2002년 1월 학생.교원 및 이산가족 관광객에게 정부 보조금을 지급키로 결정하고 지난해 모두 2백16억원을 보조했다. 그럼에도 현대아산의 경영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정몽헌 회장의 죽음 역시 비전 없는 사업에 말려들어 사는 집까지 차압당하고 대책은 없는 상태에서 하루하루 빚에 쪼들리는 상태에서 발생했다. 기업이야 살던 말던, 기업 주야 자살을 하던 말던, 정부는 오직 금강산 사업을 통해 북한에 달러를 보내고 싶어 안달하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 정몽헌 회장의 주검을 보면서 그를 주검으로 내몬 금강산 사업을 인계받고 싶어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현대 자동차와 삼성에게 사업을 맡기려 했다. 욕심이 눈을 가리면 사태 파악이 이렇듯 어두운 것인가 보다.

8.6일자 대한매일 기사에 의하면 금강산 사업은 관광공사-현대아산-제3기업의 컨소시엄으로 계속 진행할 모양이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아무리 남북한간의 상징사업이라 해도 일방적으로 퍼주는 사업, 적장에게 현금으로 군자금을 대주는 사업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 금강산으로 관광을 가는 행위는 이제 김정일에게 군자금을 대주러 가는 사람으로 보여지고 있다. 지금, 금강산 관광사업은 [남북한을 잇는 평화사업]이 아니라 [적장에게 군자금을 대주는 이적사업]으로 상징화 돼 있는 것도 사실이다.

북한마저 중단하자는 사업을 왜 우리 정부가 나서서 적장에게 군자금을 대주지 못해 안달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는 일이다.

     2003.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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