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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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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련에 주눅든 대학교수들; 지금 일어서야

4.14일 뉴스에 한총련에 새로운 회장단이 선출되어 한총련의 면모를 바꾼다고 합니다. 사실이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난 주, 저는 대학 교수 몇 분들로부터 참으로 서글픈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교수들이 한총련의 폭력에 완전 주눅이 들 수밖에 없는(intimidated) 이유를 들었습니다.

  한총련의 무기는 [폭력]이라 합니다. 어깨가 벌어진 한총련 학생이 교수 방에 들어와 교수를 협박합니다. 전교조가 서승목 교장을 다루는 것보다 더 노골적이고 폭력적이라 합니다.

어느 교수가 한총련 학생에게 낮은 학점을 주었다가 뒷골목에서 봉변을 당했습니다. 어느 교수는 명예직에 출마했다가 한총련의 악의적 성명서에 의해 낙선되고 망신당합니다. 그 악의적 성명서가 진실이든 아니든 그건 차후의 일입니다. 출마에는 늘 반대편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대편 교수가 한총련의 성명서를 약점으로 악용합니다. 이렇게 되면 한총련이나 한총련을 기회적으로 이용하는 교수나 거기에서 거기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교수들 모두가 한총련이 무서워 진실을 진실이라고 감히 강의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자본주의 경제학의 장단점에서 단점만 강론하고 장점은 강론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명한 선진국 대 학자들의 이론이나 코멘트 같은 것도 인용하면 안 됩니다. 자본주의 경제학을 저들의 입맛에 맞도록 왜곡되게 말해야만 탈이 없고, 학자의 양심에 따라 말했다가는 그야말로 작살(?)이 난다 합니다.

  어느 한총련 학생이 교도소를 갔답니다. 한총련에 기가 죽은 교수가 몇 달간  출석하지 않은 학생에게 A학점을 주었습니다. 이것이 후에 알려지지 그 교수는 창피해서 대학을 떠났다 합니다.

  1960년대 초에 미국에서도 좌익계 학생들의 폭력에 교수들이 시달린 적이 있었다 합니다. 시달리다가 못해 교수들이 드디어 단합을 했답니다. 학생이 어느 한 교수를 괴롭혔다 하면 교수 모두가 단합하여 이 학생에게 F 학점을 주었답니다. 그런 학생들이 퇴학을 맞으면서부터 학원의 질서가 잡혔다 합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대학 총장들이 문제입니다. 한총련이 대학총장실에 가서 총장을 협박합니다. 그러면 총장이 교수들을 무마시키고 “좋은 게 좋다”는 식으로 중재자 역할을 합니다.

  만일 총장이 굽히지 않으면 모든 대학의 한총련이 단합하여 학교를 점거합니다. 이 마지막 순간에 경찰이 한총련을 불법으로 때려잡으면 게임이 끝날텐데 우리 경찰은 이미 붉은 색이 들어가서 못 본 체합니다. 이렇게 되면 폭력을 가진 한총련이 이깁니다.

  이 기막힌 현실을 누가 해결해야 하나요? 좌익들이 한나라당과 같은 우익모임에 와서 지휘부를 장악하듯이 이제는 역으로 우익 학생들이 한총련 지도부를 장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법입니다.

또 있습니다. 각 학교에는 복학한 공수부대원, 해병대 출신 학생들이 있습니다. 교수들이 이들 복학생들과 연대하여 폭력 학생을 뒤에서 손을 봐주면 문제는 쉽게 풀릴 수 있습니다.

  모든 대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렇게 하면 한총련 중앙본부에서도 손을 쓰지 못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대학교수들은 이런 해결책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는커녕 자지들끼리도 단합을 하지 못 하고 있다 합니다.

  한총련 학생에게 굽실대면서 연명하는 한국의 교수들이라면 누가 그런 교수들을 존경하겠습니까? 이러한 현상에 대해 분개하는 일반 국민에게 대학 교수들은 어찌 비쳐지겠습니까?

“모든 교수가 다 그런 건 아니다”라는 말로 혼자만 예외인 것처럼 주위에 비치려 하지말고 모든 교수들은 지금부터라도 단합 좀 해서 벌러지(bug) 같은 한총련을 때려 잡는 일부터 하기 바랍니다.

어떤 우익 NGO가 이런 "손봐주는 조직"을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돈이 필요합니다. 그런 돈은 기업에서 대주어야 합니다. 옛날 미국에서는 좌익들을 때려잡는 일에 기업들이 나섰다 합니다. 하지만  한국기업들은 미국기업들과는 다릅니다.

               200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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