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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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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역도는 국정원장이 고소해야

1. 국정원장은 국가안보를 지키는 사실상의 수장이다. 적장과 내통하고 적장에게 군자금을 대준 현행범은 안보를 지키는 당사자로서 고소를 하고 체포해야 하는 게 아닌지 묻고 싶다. 한나라당은 도대체 무얼하고 있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금강산이라는 위장사업 등을 통해 북에 현금 달러를 주는 것을 지난 5년간 어찌 수수방관할 수 있었으며, 1998.4월, 북이 소형 핵무기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북에 군자금을 바친 사실이 밝혀진 지금, 어떻게 해서 김대중 역도를 가만 둘 수 있단 말인가.

1998년부터 이미 논리와 명분만을 가지고도 충분히 저지가능했던 일을 그동안 수수방관하고서, 이제 그 증거가 낱낱이 발표된 지금 한나라당이 한 말언은 참으로 괴이하다. "김대중 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한나라당 수장이 작극나서서 반대하겠다!".

북한에 달러를 주는 행위, 내통행위, 안보를 허무는 행위 등에 맞서 싸우다 피를 흘린 민초들도 많다. 이들은 생계를 팽개치고 싸워왔다. 그런데, 봉급을 받는 한나라당 사람들은 도대체 무얼 하는가. 민주당은 태생이 그렇다 치고 한나라당은 왜 [민주당 2중대]라는 소리까지 들으면서 은근히 김대중을 감싸는가? 김대중 정권으로부터 얻어 터진 민초들은 결국 한나라당이 제 구실을 못했기 때문에 나섰고, 그래서 당한 것이다. 그래도한나라당은 그 의미를 아직도 모르고 있다.

정치 기생, 정대철은 도대체 부모들의 이름을 어째서 마구 더립히는지, 그 소문이 추하기 이를 데 없다. 4억 등 인허가에 관련된 돈들을 챙기고 룸사롱을 자주 찾으면서 돈쓰는 재미에 김대중을 옹호해 왔는지 묻고 싶다.

2. 황비서는 "북한이 핵무기 몇 개를 가지고 있다 해도 문제될 게 없다. 구 소련에 핵무기가 없어서 망했느냐"는 논리를 편다. 하지만 이는 이니라고 생각한다. 9.11 이전이라면 이런 생각이 맞을 지 모르지만 9.11테러 이후에는 틀린 생각이다.

첫째, 북한이 핵무기 생산 능력을 가지면 반드시 테러에게 수출된다. 아무리 미국이라도 모든 일을 팽개치고 북한 하나만을 감시한다는 것은 설사 가능하다 해도 엄청난 비용과 인내를 요한다.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다.

둘째, 북한이 핵을 가지면 세계의 모든 나라가 핵개발을 해도 미국은 막을 명분이 없다. 북한 하나만도 지키기 어려운 판에 많은 나라에서 핵을 개발하면 이 핵은 반드시 테러리스트에 간다. 그러면 미국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나라가 될 것이며 멸망까지도 가능한 일이다.  그래도 북한이 핵무기 생산 능력을 갖는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말인가.

              2003. 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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