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Articles

Name


	지만원

Subject

모두의 가슴에는 권총이 있다

미국인들에겐 총을 가질 권리가 주어져 있다. 드넓은 땅에 드문 드문 떨어져 외딴 곳에 살면서 위급한 시각에 경찰이 즉시 나타나 줄 수는 없다. 자기의 귀한 목숨을 전적으로 경찰에 의존한다는 것은 인명을 경시하는 방법이다. 이게 미국인들의 생각이다.

모두가 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여기에서 바로 매너와 에티켓이 발달한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예사로 남의 마음에 상처를 준다. 매너와 에티켓이 국제수준에 많이 미달한다.

저는 젊은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권총이 있다고 생각하라. 겉으로는 총을 쏘지 않지만 어느 날 하루 그 마음은 너로부터 떠날 수 있다. 너의 친구도, 너의 부인도 어느 날 갑자기 너를 떠나고 싶어 할 것이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배려해라. 미국에서 여행을 하다가 커다란 머그 컵에 그려진 그림과 글을 보았다. 턱수염, 쳐진 배로 장식된 아저씨 밑에 개 한마리가 주인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거기에 이런 글이 있었다. 만일 자네가 기르고 있는 개가 자네를 멋쟁이(great guy)라고 생각하면 자네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없네."

"정말로 멋쟁이는 가까이 있는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는다. 가식으로 꾸미지 말고 생긴대로 솔직하게 살아가라, 그 솔직함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Prev	나의 미니 이력서	지만원


Next	회상	지만원